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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16] 게임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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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 차이나조이 2016에서는 차이나조이가 게임쇼를 넘어 종합엔터테인먼트 쇼로 진화하고 있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28일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중국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16의 막이 올랐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차이나조이 현장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은 물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의 최신 기술과 게이밍 기기, 만화와 애니메이션, MCN(멀티채널네트워크) 등 중국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총망라 됐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시 게임이다. 차이나조이는 중국 최대의 게임쇼인 만큼 올해 행사에도 동서양을 아우르는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텐센트, 넷이즈, 퍼펙트월드, 샨다, 스네일게임부터 콘솔 기반의 소니, MS, 유비소프트, EA 등 서구권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사들도 전시관을 마련 가장 큰 게임시장으로 자리한 중국 게이머들의 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신작과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게임들도 현장에 마련됐다. 텐센트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모바일게임은 물론 신작 게임인 트랜스포머 온라인을 전시해 강력한 IP를 게임화하는 저력을 또 한 번 뽐냈으며, 블리자드의 게임들을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인 넷이즈의 부스에서는 이미 서비스 중에 있음에도 오버워치가 그 어떤 게임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소니와 MS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콘솔 게임의 최신작들을 현장에 대거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PSVR용 다양한 소프트부터 파이널판타지15, 그란투스리모 스포츠, 포르자 호라이즌3, 리코어 등의 다양한 게임이 마련됐으며, 중국에서도 콘솔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콘솔 게임 진영들의 부스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오갔다.

중국 내 엑스박스 게이머들 만나기 위해 차이나조이 2016을 방문한 제프 스튜어트 엑스박스 아시아 총괄은 "중국에 처음 방문했지만,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중국의 게이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환상적이고 인상 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전히 중국에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한국 게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넷이즈는 히트를 자사의 부스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스네일게임즈는 리니지2;혈맹을 전시해 자사의 개발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신동네트워크는 라그나로크 모바일, 세기천성은 클로저스와 슈퍼판타지워, 폭풍마경은 모탈블리츠VR와 오디션 VR, 퍼펙트월드는 프리스타일2, 텐센트는 메이플스토리2와 니드포스피드 온라인 등을 전시해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콘솔까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한국 게임들이 당당히 주역으로 자리했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게임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한 요소들도 현장에 가득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e스마트 엑스포 전시관에는 AMD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은 물론 중국 내 다양한 현지 기업들이 VR과 AR을 비롯해 최신 게이밍 기기 등을 전시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차이나조이 한편에서 최신 게임 기기들이 선보여지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수준 이었다면, 올해는 당당하게 메인 무대를 장식한 셈이다.

실제로 현장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폭풍마경 스타일의 스마트폰 부착형 VR 기기는 물론 독자 개발한 다양한 VR 기기들이 마련됐고, 다양한 시연 작품과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아울러 놀이 공원이나 가야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어트랙션 기기들도 VR과 결합해 새로운 놀이 문화를 관람객들에게 전파하고 있었다.

차이나조이를 주관하는 하웰 엑스포의 숀 루안 시니어 바이스 제네럴 매니저(이하 숀 루안 부회장)는 "e스마트관이 올해 차이나조이의 핵심 중 하나이며, e스마트 엑스포 전시관의 70~80% 가까이를 VR로 준비했고, 전시관을 방문 했을 때 관람객들이 즐겁게 e스마트관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e스마트관 외에도 B2C 전시관 일부에 엔비디아와 로지텍, 커세어, MSI 등 PC 관련 회사들이 최신 게이밍 기기를 전시하며 게이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팬들을 품는 '코믹 앤 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The Comic & Animation World Amazing Expo', 'C. A. W. A. E')도 지난 2년간의 불편한 동거를 벗어나 단독관에서 개최되며 중국 현지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현장에서는 각종 애니메이션 영상 공개를 비롯한 피규어 등의 현장 할인 판매가 진행됐으며, 코스튬 플레이 그룹의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관람객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게임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MCN 기업들의 부스도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B2C 부스 곳곳에는 대형 MCN 기업들의 부스가 마련됐으며, e스포츠와 함께 발전해온 이들을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차이나조이 현장 실시간 중계, 다양한 무대 이벤트, 인기 BJ들의 현장 방문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차이나조이 2016 전경

숀 루안 부회장은 "차이나조이는 게임은 물론 앞으로 음악, 영화, IT,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까지 품어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올해 그 시작이 e스마트 엑스포 전시관이다"라며 차이나조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게임쇼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쇼로 진화 중인 차이나조이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작년 진행된 '차이나조이2015'에서는 3,500개 이상의 게임이 전시됐으며, 4일간 2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한, 현장을 찾은 미디어 관계자만 9,000여 명을 넘었으며, 30개국 이상에서 비즈니스 관계자 6만여 명이 참여해 미화로 3억5천만 달러(한화 약 3,998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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