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 기업 넷앱(NetApp)이 10일 아셈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 출시한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Clustered Data ONTAP 8.2)의 주요 기능과 특징을 소개했다.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는 기존 제품에서 데이터 처리 신속성(Agility)을 강화한 스토리지(저장장치)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이 특징이다.
무중단 운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다운타임 제거다.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로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해도 데이터센터 다운 없이 정상 접속할 수 있다. 또, 기업은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새로운 저장장치를 추가하고 노화 된 기존 저장장치를 제거할 수 있다. 유지/보수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해도 데이터센터를 멈추지 않고 운영할 수 있다.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의 가용성은 99.9%이며, SAN과 NAS의 모든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또한 전 세계 넷앱 고객사의 저장장치 수천 대에서 발생한 수십 억의 로그 데이터를 빅 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분석하는 스토리지 장애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로그 분석을 통해 특정 저장장치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IT 관리자에게 '리스크 시그니처'를 보내 문제 발생을 막는 기능이다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는 확장성도 뛰어나다 SAN 환경에서 8 노드 클러스터를 통해 4만 9,000 LUN까지 확장할 수 있고, NAS 환경에서는 24 노드 클러스터를 통해 1만 2,000 볼륨까지 확장할 수 있다. 최대 20PB(페타바이트)의 단일 컨테이너를 지원한다. 또, VMWARE, MS 하이퍼바이저, 시트릭스 등 가상화 솔루션을 대부분 지원한다.
넷앱은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 출시를 토대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주 고객은 이동통신 3사다. 이동통신 3사가 클라우드 서버 구축을 위해 넷앱으로부터 저장장치를 대량 구매했다. 넷앱은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률 35% 이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시장을 비롯해 금융, 전자, 헬스케어,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저장장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넷앱 존 프레데릭슨(John Frederiksen)부사장은 "기존 스토리지는 하드웨어 사일로(Silo)모델(저장공간이 부족해지면 저장장치를 물리적으로 계속 늘리는 방법, 데이터센터가 계속 커질 수 없기에 결국 한계에 부딪힌다)의 한계 때문에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넷앱의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를 실현하는 유일한 저장장치 운영체제로, 무중단 운영, 검증된 효율성, 무한 확장성 등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는 "넷앱 저장장치는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가운데 96%가 사용할 정도로 비용절감 효과나 데이터 관리 효율성이 뛰어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최적화 된 저장장치를 선보여 국내 시장 영향력을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