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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WD를 SSD 제조사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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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PC용 저장장치의 대세가 HDD에서 SSD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약관화하다. SSD는 HDD에 비해 속도가 빠른 대신 용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지적 받았으나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용량은 커지고 가격이 싸진 SSD가 다수 등장했다.

HDD 시장의 주역 중 하나였던 웨스턴디지털(이하 WD) 역시 SSD 시장에 진출했다. 그것도 아주 본격적이다. 기존 SSD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갖고 있던 샌디스크(SanDisk)를 작년에 인수, 올해부터 WD 브랜드의 SSD 신제품을 본격 출시하기 시작했다. 15일, WD코리아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WD 블루(Blue) SSD와 WD 그린(Green) SSD의 출시를 발표했다.

WD 블루 SSD와 그린 SSD를 소개하는 모델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WD코리아의 조원석 지사장은 WD 블루 / 그린 SSD는 WD와 샌디스크 합병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SSD 시장에서 WD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진행된 제품 소개는 WD 본사의 수하스 나약(Suhas Nayak) 마케팅 매니저가 맡았다.

이날 처음 소개된 WD 블루 SSD와 그린 SSD는 2.5인치(SATA3) 규격과 M.2 2280 규격의 두 가지 폼팩터로 출시된다. 2.5 인치 규격은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M.2 규격은 슬림형 노트북과 같은 소형 노트북용으로 적합하다. 블루와 그린, 모두 3년의 A/S 기간이 적용된다.

높은 성능과 긴 수명을 강조하는 WD 블루 SSD

상위급 제품인 WD 블루 SSD는 고성능을 추구하는 모델이다. PC 마니아나 게이머,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추천하며, 최대 545MB/s와 525MB/의 순차 읽기/쓰기 속도를 발휘한다. 저장용량에 따라 250GB / 500GB / 1TB 모델이 출시된다.

WD 블루 SSD

이날 WD에서는 WD 블루 SSD의 성능 이상으로 내구성을 강조했다. 400TBW(누적 쓰기 가능 TB용량)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이며, 1TB 모델 기준, 매일 20GB 작업을 한다면 최장 56년, 80GB 작업을 하더라도 1TB 모델 기준 14년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평균고장시간(MTTF) 역시 175만시간으로, 업계 평균인 100~150 MTTF를 한층 앞서고 있다고 WD는 강조 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40GB 10만 4,500원, 500GB 18만 9,000원, 1TB 37만 9,000원이다.

저렴한 가격, 저전력이 특징인 WD 그린 SSD

뒤이어 소개된 WD 그린 SSD는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보급형, 저전력형 제품이다. 하지만 최대 540MB/s와 4355MB/의 순차 읽기/쓰기 속도를 발휘, 성능 자체는 고급형 제품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대신 최대 1TB 모델까지 출시되는 WD 블루 SSD와 달리, 그린 제품은 120GB 및 240GB 용량으로만 출시된다.

WD 그린 SSD

저용량 제품 위주라 수명은 80TBW 수준으로 블루 모델이 비해 짧은 편이지만 매일 20GB 씩 작업한다면 최장 11.2년(240GB 모델 기준)을 쓸 수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WD는 강조했다. WD 그린 SSD는 기존에 HDD를 이용하던 사용자가 PC를 업그레이드 할 때, 혹은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성, 동영상 감상과 같은 일상적인 용도로 PC를 주로 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0GB 5만 7,000원, 240GB는 9만 3,500원이다.

향후 WD 브랜드가 중심, 샌디스크 브랜드 SSD는 OEM용 위주로만 공급

이날 행사를 진행한 WD의 수하그 나약은 WD와 샌디스크 브랜드가 각각 따로 SSD를 판매할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향후 샌디스크 브랜드의 SSD는 완성품 PC 제조사에 OEM용으로, WD 브랜드의 SSD는 일반 소비자용으로 주로 판매될 것” 이라고 밝혔다.

WD SSD 사용기를 소개하는 파워블로거 다스베이더씨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IT블로거 및 칼럼리스트인 '다스베이더'씨의 WD SSD 체험 소감이 발표되기도 했다. 다스베이더씨는 기존에는 S사의 HDD와 L사의 외장하드를 주로 이용했으나 내구성에 불만이 많았다며, 성능과 용량 뿐 아니라 내구성까지 신경을 쓴 WD SSD를 체험, 만족했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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