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는 11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6(G-Star 2016)이 열린다. 총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소니, 넥슨, 넷마블, 웹젠, 반다이남코 등 국내외 게임 개발/유통사는 물론, LG전자,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 PC 및 부품 제조사, 제닉스, 와콤, 앱코 등 주변기기 제조사가 참가해 자사의 콘텐츠와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가상현실 기기와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VR 특별관을 개설해 변화하는 게임 업계 동향도 다룬다.
한국콘텐츠진흥원 VR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한 모션디바이스는 사용자가 직접 탑승해, 유압장치로 움직이는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기를 전시했다. 모션디바이스는 지난해 까지만 하더라도 탑승한 기구 앞에 있는 화면으로 게임 화면을 보여주는 레이싱 게임 '탑 드리프트'를 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는 기기를 한 단계 더 발전 시켜 탑승자가 가상현실 헤드셋(HMD)를 쓰고 게임을 진행하는 시뮬레이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탑 발칸'은 상하 110도, 좌우 360도로 회전하는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다. 모션디바이스는 이 장치의 하드웨어는 물론 여기에 연동하는 미래형 슈팅 게임까지 자체 개발했다. 특히 화면을 보며 게임을 진행하던 이전 버전과 달리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입체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함께 선보인 시티코스터는 그래픽으로 구현한 롤러코스터 콘텐츠에 맞춰 사용자가 탑승한 장치가 움직이는 시뮬레이터다. 이 역시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고 탑승하는 방식이라 높은 몰입도와 현장감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콘텐츠 외에도, 가상현실 게임 개발사인 이토이랩이 자사의 시뮬레이션 장비에 맞춰 제작한 게임 배틀플래닛을 전시했다.
모션디바이스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는 가상현실을 테마로 HMD를 쓰고 탑승하는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콘텐츠의 경우 자체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 장비와 잘 연동되는 콘텐츠만 있다면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 협력해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