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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코리아, 무분별한 데이터 관리는 기업에 위험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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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베리타스코리아가 정보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데이터 저장 행태를 분석한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베리타스가 비정형 데이터 환경에서 파일과 속성을 분석하는 데이터 게놈 지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13개국가에서 1만 22명의 IT 의사 결정권자와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베리타스코리아 조원영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데이터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비용도 증가하고있다. 많은 기업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단순히 스토리지를 늘리거나 IT 거버넌스 솔루션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특히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분산돼 리스크가 담긴 데이터를 의미 없는 데이터와 함께 두는 경우도 많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리타스코리아 조원영 대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무분별하게 데이터를 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응답자의 72%(국내 80%)가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저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IT 의사결정권자의 83%(국내 88%)는 회사가 모든 데이터를 무조건 저장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IT 의사결정권자는 본인이 생성한 데이터의 54%(국내 56%)를 개인용 혹은 회사용 기기에 저장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암호화하지 않은 회사 기밀이 42%, 직원간 주고받은 의심스러운 메시지가 28%이었으며, 음란물도 16%나 됐다.

또한 응답자들은 저장해둔 파일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까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3개월 동안 주말에 근무를 하겠다(36%), 본인의 옷을 모두 처분하겠다(45%)고 응답했다.

베리타스코리아 김지현 상무

대다수의 국내 IT 의사결정권자들은 저장해둔 데이터 규모와 양에 압도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7%의 국내 IT 의사결정권자는 쌓아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많은 업무 시간을 소요하고 있으며, 69%의 국내 사무직 근로자는 오래된 디지털 파일이 너무 많아 정리 및 삭제하는 일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

사무직 근로자는 데이터가 장기적으로 쓸모가 있을지, 가치가 있을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IT 의사결정권자(53%)는 직원들이 향후 다시 데이터를 참조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돼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기업에 해가 될 수 있는 데이터도 상당수 저장하고 있었다. 국내 IT 의사결정권자의 89%는 기업이 저장하는 데이터 양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침해 사고 발생 시 대응 시간이 증가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저장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해가 될 수 있는데, 한국은 무려 96%의 IT 의사결정권자가 기업에 해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개인 혹은 회사가 소유한 컴퓨터나 기기에 저장하고 있다고 답해 조사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글로벌 평균은 83%).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

또한 국내 IT 의사결정권자 3명 중 2명은(65%) 회사 네트워크에 디지털 파일을 저장하는 직원이 회사 네트워크에서 개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직원들보다 보안에 더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데이터 적체 습관에 대해 국내 IT 의사결정권자들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평균은 51%).

베리타스코리아 김지현 상무는 "이번 조사에서 국내 IT 의사결정권자의 97%가 회사 컴퓨터 시스템에 기업에 해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무분별한 데이터 저장은 업무 생산성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침해를 예방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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