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예전에 '오디오 매니아' 라고 한다면 집채만한 스피커와 앰프 등을 쌓아 둔 방에서 고독하게 음악을 즐기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 않다. 2016년 현재의 오디오 시장 중심에는 '모바일'이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어디서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오디오 기기 시장 역시 이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력은 역시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폰, 그리고 스피커다.
대표적인 글로벌 오디오 기업인 하만(harman) 그룹, 그 안에서도 대표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JBL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올해로 브랜드 설립 70주년을 맞이한 JBL은 모바일과의 조합에 최적화된 이어폰 및 헤드폰, 그리고 스피커 신제품 17종을 대거 공개했다. 9일, 하만 그룹의 한국 지사인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하만 코리아)는 서울의 JBL 강남오토스퀘어에서 발표회를 열고 자사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입문자를 위한 T시리즈와 E시리즈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제품은 보급형 이어폰 및 헤드폰인 이날 소개된 이어폰/헤드폰 제품은 T 시리즈와 E 시리즈다. 이들의 콘셉트는 '쉬움(ease)'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줄 꼬임이 없는 플랫 케이블, 프리미엄 알루미늄 재질 등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T시리즈의 대표작인 T450 BT 무선 헤드폰은 11 시간의 재생 시간 및 접이식 디자인이 특징이며 E25 BT 이어폰은 3라인 인라인 리모컨, 패브릭 재질 케이블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음악을 듣다가 전화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스포츠활동에 최적화된 리플렉트, 언더 아머 시리즈
스포츠활동에 최적화된 리플렉트(REFLECT) 시리즈, 그리고 언더 아머(Under Armour) 시리즈 무선 헤드폰도 이날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제품은 무선 터치 컨트롤 기능을 통해 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리플렉스 리스폰스(REFLECT RESPONSE), 이중 고정 기술을 탑재해 귀에서 잘 빠지지 않는 리플렉트 컨투어(REFLECT CONTOUR), 그리고 소음 제거 기능이 특징인 리플렉트 어웨어(REFLECT AWARE)가 대표작이다.
또한 언더 아머 스포츠 무선 인이어 제품의 경우, 오른쪽 이어버드에 현재의 심박수를 안내하는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으며,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한층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튜닝 필터로 사운드 튜닝하는 AKG N40
훈훈한 느낌의 저음이 특징인 AKG 브랜드의 인이어 헤드폰인 N40도 소개되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저음과 중음, 고음의 3가지 튜닝 필터 기능을 통해 청취자의 선호에 따른 맞춤형 음악 감상이 가능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TV와 찰떡궁합, JBL 부스트 TV
거치형 무선 스피커 및 TV용 사운드바의 특성을 모두 갖춘 부스트 TV(BOOST TV)도 공개되었다. 이는 TV 앞에 두고 돌비 가상 서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모바일 장치와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고음질 휴대용 스피커, 하만카돈 오닉스 미니
거치형 무선 스피커인 하만카돈 오닉스 시리즈의 신제품인 하만카돈 오닉스 미니(Harman/Kardon ONYX MINI)도 선보였다.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가 거의 1/2 수준으로 작아져 휴대성이 좋아졌다. 또한 최대 3개의 스마트 장치를 동시에 연결해 번갈아 가며 즐길 수 있으며 두 개의 하만커돈 듀얼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운드 출력이나 청취 범위를 두배로 높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 외에도 하만 그룹은 JBL 70주년 기념 모델인 ‘에베레스트 엘리트 플래티넘(EVEREST ELITE PLATINUM) 및 특별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클립(CLIP2), 플립3(FLIP3), 차지3(CHARGE3), 익스트림(EXTREAM) 등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