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형석 기자] 2017년 3월 23일, 이엠텍아이앤씨는 콘래드호텔 서울(서울 영등포)에서 바이오스타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200 시리즈 메인보드,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라이젠을 지원하는 300 시리즈 메인보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고속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도 공개했다.
최영모 이엠텍 팀장은 "바이오스타는 타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합리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튜닝 시장 겨냥한 바이오스타 레이싱 시리즈
이엠텍은 이번에 총 5가지 라인업을 공개했다. B250 2종, Z270 3종이 이에 해당한다. 모두 코드명 카비레이크로 알려져 있는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춘다. 특히 튜닝 시장을 의식해 저가 메인보드 칩셋임에도 RGB LED와 확장 LED 연결 단자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바이오스타 레이싱 B250 GT3는 전원부 방열판과 메인보드 상단, PCI 슬롯 등에 RGB LED를 적용했다. 2개의 LED 연결 단자(5050 LED 핀 헤더)를 적용해 저렴하게 화려한 PC를 꾸밀 수 있다. 이 연결 단자를 활용하면 CPU 쿨러와 케이스 내부 냉각팬, LED 스트랩, 메모리 등은 자체 제공되는 비비드 LED DJ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제어된다.
상위 제품인 레이싱 B250 GT5는 ATX 규격으로 메인보드에서 직접 전원을 켜고 끄거나 재시작 가능한 온 보드 터치 기능인 GT 터치(Touch)가 적용됐다. 이 외에 성능에 따른 전력 소모를 조절하거나 RGB LED 색상을 시스템 모드(에코/스포츠)에 맞춰 녹색이나 붉은 색으로 지정 가능하다.
Z270 기반 메인보드는 GT6, GT8, GT9 등으로 구성된다. 모두 상위 메인보드 칩셋을 품었지만 타 제품과 비교해 가격을 낮춰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GT6는 10만 원대 제품으로는 흔치 않게 극한 오버클럭을 위한 액체질소(LN2) 모드를 지원한다.
액체질소 모드는 영하 190도 이하의 액화질소와 같은 냉매를 쓸 때 발생하는 오작동(콜드 부트)를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상위 제품군인 GT8과 GT9는 디지털 전원 관리 기능을 제공해 오버클럭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고급 부품을 달아 완성도도 함께 높였다. 이 제품도 화려한 RGB LED를 통해 튜닝 시장을 공략한다. GT9는 기가비트(1Gbps) 네트워크의 10배 데이터를 주고 받는 10Gbps 네트워크에 대응한다.
라이젠 메인보드 시장도 굳건히 지킨다
현재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AMD 차세대 프로세서, 라이젠을 위한 메인보드 라인업도 대폭 보강됐다. B350과 X370 메인보드 칩셋으로 4종이 출시된다. 제품들은 모두 인텔 메인보드와 동일하게 비비드 LED DJ로 제어되는 RGB LED와 GT 터치 기능 등이 동일하게 제공된다.
내구성 향상도 눈에 띈다. 습기에 의해 기판 손상을 줄이는 고밀도 방습 기판 적용과 과전압, 과전류에서 보호해 주는 설계도 적용했다. 메인보드 설정이 손상되어도 즉시 복구할 수 있도록 듀얼 바이오스도 탑재된다. 오디오 또한 하이엔드에 대응하는 수준으로 완성했다.
이 외에도 이엠텍은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와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응하는 초소형 규격(ITX) 메인보드도 선보인다. 이어 여러 게임 개발사와 협업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AMD 코리아 또한 라이젠 프로세서의 확대를 위해 이엠텍과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노명길 AMD 코리아 상무는 "국내 시장에서 라이젠이 5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4월에는 라이젠 5와 하반기에는 라이젠 3가 출시될 예정인데, 이에 맞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엠텍은 바이오스타의 SSD도 유통한다. S100, M200 등의 라인업으로 일반 SATA 규격 제품과 소형화된 M.2 규격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제품은 120GB, 240GB 두 가지로 마벨 컨트롤러를 채택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처음 도전하는 시장인 만큼, 소비자 불안 요소 중 하나인 사후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이엠텍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등을 유통하며 쌓은 사후 서비스 경험을 SSD에 도입한다. 직장인 소비자를 위한 고객지원센터 연장 운영(오후 8시, 매주 수요일), 자동전화에 연락처를 남기면 직접 상담사가 연락하는 콜백 서비스도 진행한다. 보증기간은 3년이 제공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