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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실시 관련 질의응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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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상공회의소와 교육부, BMW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두원공과대학교, 여주대학교 등이 협력해 독일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을 국내 도입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일과 학습을 병행해 이론과 실전 경험을 동시에 쌓는 독일의 이원 진로교육 시스템, 아우스빌둥(Ausbilding)이 국내 도입된다. 이를 위해 한독상공회의소는 BMW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함께 프로그램을 도입, 서비스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실업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에는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가 협력한다.

아우스빌둥은 기술과 이론을 동시에 습득해 현장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달성하고자 BMW 그룹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약 100억 원 가량을 출현할 예정이다. 인력도 첫 해 90명에서 2020년까지 500여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 참여 여부에 따라 이 수치는 충분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존 내부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아닌 국가(독일)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하지만 독일과의 협의를 통해 아우스빌둥 인증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확인하고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독일 기업이 프로그램 대상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이에 많은 매체들이 관심을 갖고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간단히 정리했다. 질의응답에는 토번 카라섹 BMW 그룹 코리아 부사장,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아우스빌둥 프로젝트 매니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김나정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장이 참석했다.

Q - 기존에도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우스빌둥을 추가 도입하는 이유와 두 기업(BMW와 벤츠)이 손잡고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알고 싶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 –한국의 경제 성장 속도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인적 자원이 있다. 앞으로 한국은 사람이 중요하고 그들이 우리의 미래다. 맞다. BMW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아우스빌둥은 독일에서 오랜 시간 검증이 되고 전 세계 30개국 350여 직군에 적용되는 굉장히 큰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수하면 전문 기술자로 어디든 가서 사회생활이 가능한 큰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업문제 관점에서 고민하게 되었고 어떤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는가에 대해 2년 전부터 고민해 왔는데, 그것이 아우스빌둥이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도 기꺼이 동참했고, 다른 독일 기업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해를 거듭할수록 동참하는 독일 기업이 늘고, 이를 통해 수백에서 수천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스빌둥 관련 질의응답 시간에 자리한 (왼쪽부터) 토번 카라섹 BMW 코리아 부사장,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아우스빌둥 매니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김나정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장.

Q - 아우스빌둥은 자동차 분야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그 의미를 알고 싶다. 그리고 두 기업은 사회 공헌도 이미 하고 있는데 이를 추가로 하는 목적이 있는지, 기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려달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한국 자동차 시장은 상당히 성장했다. 딜러망과 판매도 그렇다. 제품도 고도화되고 있다. 그에 따라 고객 요구사항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서 내부적으로 유사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 있다. 이런 방법을 동원해 고객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요구사항도 높아질 것이다. 아우스빌둥은 독일 교육기관과 협력하는 것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업계 채용을 보장할 것이다. 국내 외에도 해외에서도 채용 제공 가능한 점에서 내부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차별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 –간단히 보면 이렇다. 한국에 우수한 학력과 능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많다. 그러나 현장에 배치하면 다시 현장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이를 보면서 독일 시스템 도입을 고민하게 됐다. 현장에 투입되면 바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것 말이다. 자동차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바뀌는 중이다. 우리 기술자들이 진보된 기술에 뒤떨어진다면 미래는 암담하다. 이에 전문 기술자를 글로벌하게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벤츠와 BMW는 프리미엄 마켓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시장과 효용 가치를 키워왔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아우스빌둥 외에도 많은 분야에 걸쳐 협력하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Q - 독일은 기술 중심과 도제식 교육으로 유명하다. 아우스빌둥을 따로 준비한 계기가. 한국에서는 특성화 학교 및 대학과 함께 한다고 했는데, 차이는 없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두 대표는 이들 인재를 바로 채용할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다.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독일은 실습(70%)과 이론(30%)을 함께 진행한다. 분리된 것이 아니라 조율된 상태에서 배워 집중적이고 종합적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대신 한국은 70%의 현장실습을 기업에서 진행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겠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채용 관련해 본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선발하는 과정은 따로 있다. 먼저 채용되면 70% 교육은 벤츠와 BMW 딜러망 내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급여는 이곳에서 지급된다. 이후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00% 채용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이 있다. 제한된 일수로 현장에 투입되고 고등학생 1~2학년 정도가 대상이다. 아우스빌둥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시작된다. 4월부터 인터뷰와 심사, 확정까지 이뤄지면 1개월에 월 135만 원을 급여로 지급한다. 이후 매년 10%씩 증액된다. 이후 훈련 받은 전문가로 인정 받고 100% 취업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사회 진출이 가능한 사다리 역할이 가능할 것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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