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행사 지스타 2013에서는 최신 온라인 게임 및 콘솔 게임이 공개돼 많은 방문객의 호응을 끌고 있다. 그런데 게임 외에 이 게임을 더 실감 나게 즐기게 해주는 '도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니 코리아, 오큘러스 VR 등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전시해 사용자가 일반 게임을 더 실감 나는 3D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마련했으며, 모션 디바이스는 유압장치로 움직이는 레이싱 게임 기기를 선보였다.
소니 부스에서는 개인용 3D 디스플레이 HMZ-T3W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HMZ-T3W는 소니의 전작보다 사운드 성능이 높아졌으며, 고화질 무선 영상 데이터 전송 기술 'WirelessHD'가 적용돼 셋톱 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무선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편한 위치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무선 연결 이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에 저장한 동영상을 MHL(스마트폰용 HDMI)이나 HDMI 케이블을 통해 연결할 수 있어, 스마트폰 속에 담긴 영화를 언제 어디서나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소니는 이번 지스타 2013 기간에 플레이스테이션용 '그란 투리스모 6', 3D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등의 콘텐츠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오큘러스 VR은 자사의 HMD '오큘러스 리프트'의 프로토 타입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기존 HMD와 다른 방식으로 구동되는 장치로, 넓은 시야각과 몰입도 높은 입체감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이 부스에서 오큘러스 VR이 자체 제작한 3D 호러 게임 '나인 스톤'과 오큘러스 호환 게임 '유로 트럭2', '호켄HD'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션 디바이스는 유압장치로 움직이는 레이싱 게임 플랫폼 '탑 드리프트'를 선보였다. 앞서 소개한 HMD가 사용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장치라면, 탑 드리프트는 온 몸을 즐겁게 해주는 장치다. 사용자가 레이싱 게임을 조작하면, 게임 진행에 따라 사용자가 앉아았는 기기가 함께 움직인다. 자신이 4D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기가 움직이는 범위도 제법 넓어, 안전벨트를 메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을 정도다.
한편, 지스타 2013은 오는 11월 17일(일요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까지며, 입장료는 일반 6,000원, 학생 3,000원이다. 앞서 소개한 가상현실 게임 및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각종 인기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부산 벡스코를 방문해보자.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