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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IACT, HP 3D 프린팅 솔루션 도입으로 산학협력 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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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Institute of Advanced Convergence Technology, 이하 IACT)이 HP의 멀티젯 퓨전 3D 인쇄 솔루션을 구축하고, 제조산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 활용 방안을 연구한다.

HP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3D 프린팅 솔루션은 SLS 방식의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인쇄 속도가 최대 10배 이상 빠르며, 3D 프린팅 소재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개별 출력물의 생산 단가를 낮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교한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뿐만 아니라 실제 납품 가능한 수준의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다.

경북대 IACT

실제로 경북대 IACT에 따르면 국내의 한 제조업체를 지원해 멀티젯 퓨전 3D 인쇄 솔루션으로 제작한 제품 400개를 납품하기도 했으며, 기존 SLS 프린터와 비교해 프린팅 소재인 파우더를 재활용할 수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

경북대 IACT 김현덕 원장은 "이 센터는 3D 프린팅을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3D 프린팅 솔루션을 구축해 연구 중이다. 프린터로 유명한 HP가 3D 프린터를 내놓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으며, 각종 전시회에서 제품을 실제로 보고 솔루션 구축을 결정했다. HP의 경쟁력 높은 3D 프린팅 솔루션과 글로벌 기업의 탄탄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산학협력과 기업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P에 따르면 3D 프린팅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12조 달러 규모의 제조업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HP는 이번 경북대 IACT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전자, 소비재, 의료 분야의 시제품 및 부품 제작을 지원해 3D 프린터를 활용한 제조 분야의 변화를 유도할 전망이다. 또한 다수의 소프트웨어 회사와 협력해 누구나 쉽게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3D 프린터 대중화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산업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소재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HP 멀티젯 퓨전 3D 인쇄 솔루션

HP의 3D 프린팅 솔루션은 복셀 단위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기존의 인쇄용 프린터가 종이 위에 2D의 점을 찍는 '픽셀' 단위였다면, 3D 프린터는 3차원의 점을 찍으며 쌓아 올린다는 의미다. 특히 HP가 보유한 페이지 와이드 등 수 천 개의 프린터 관련 기술을 접목하면 대형 출력물까지 빠르고 저렴하게 출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기존의 플라스틱 파우더뿐만 아니라 유리, 금속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할 계획이다. 20마이크론 크기의 3D 프린팅용 재료 입자에 색상, 전기적 특성, 광학적 특성을 부여해 회로를 즉시 인쇄하거나 표면이 마모되면 색상이 바뀌는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HP는 이를 위해 여러 소재 기업과 협력하며 개방형 3D 프린팅 소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HP 마크 토라스 APJ 3D 프린팅 채널 매니저

HP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3D 프린팅은 제조업 분야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제조업이 강한 나라로, HP의 3D 프린팅 솔루션은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동안 느린 속도와 비싼 소재는 3D 프린터 도입의 걸림돌이었지만, HP는 이러한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젯 퓨전 3D 프린팅 솔루션을 출시해 소비자 및 파트너사에게 생산성 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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