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VR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VR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했고, 또 단시간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오는 6월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VR페스티벌2017(이하 BVRF2017)에서, 이노시뮬레이션의 조준희 대표는 "VR의 접목은 자동차 산업에 필수 불가결한 일이 됐다."며, "향후 더욱 많은 부분에서 VR이 적용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준희 대표는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를 컴퓨터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VR 기술에 대입시켜 미리 설계 검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닛산 등의 회사는 엔지니어들이 각자 다른 지역에 있으면서도 VR로 만들어진 자동차를 원격으로 보면서 서로 색상을 파악하거나 디자인에 대해 논의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 공장을 미리 만들어서 그 가상의 공장을 거닐어 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보거나, 거대한 동굴같은 곳도 다녀보는 등 현실에서 해보기 힘든 다양한 시도들을 VR을 통해 미리 시뮬레이션 해서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이트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조도를 설정하고 VR을 도입하면 야간에 어느 정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지 파악할 수 있어서 상당히 빠르게 조정이 가능하다는 사례도 내놨다. 여기에 용접 시뮬레이터, 가상 운전 감각 파악, 도장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VR이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준희 대표는 "가상현실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다양한 응용분야를 뒷받침하는 관련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VR의 현재의 활용도를 만들었다."며 "향후 VR 콘텐츠에 중요한 것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상상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 게임동아 조학동(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