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이상우 기자] 2017년 11월 8일,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스마틴 앱 챌린지 2017(이하 STAC 2016) 시상식이 열렸다. STAC은 고등학생 앱 개발자가 모여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경진대회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고등학생 앱 개발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창업/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회를 맞는 STAC은 중소기업청과 SK테크엑스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 한국경제TV, 아산나눔재단, 순천향대학교, 서울디지털재단, SK텔레콤 등이 후원한다. 이번 STAC 2017에서는 단순히 앱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분야도 시상했다. 7회에 걸쳐 열린 STAC을 통해 263개의 앱이 실제 앱 장터에 등록됐으며, 이러한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90만 건을 기록했다. STAC에 참가했던 팀중 34개 팀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으며, 이밖에 참가자들도 넥슨, SK플래닛 등의 IT 기업에 취업하기도 했다.
STAC 2017은 모든 종류의 안드로이드/iOS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및 IoT 서비스 제안을 주제로 지난 4월 8일부터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전국 올해 행사에서는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359개 팀, 총 1,293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예선 심사서류와 본선 발표평가를 거쳐 45개 팀, 201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7월 15일부터 교육 및 합숙을 통해 본격적인 앱 개발을 시작했으며, 개발한 앱을 앱 장터에 등록하고 본선 심사를 받아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오늘 시상식 이후에는 상금과 함께 창업 지원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 취업/인턴쉽 등을 운영한다. 또한, 우수작은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팀원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도 있다.
SK테크엑스 강규현 실장은 "우리 세대는 그 나이에 앱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는데, STAC에 참가한 고등학생은 훌륭하고 대견하다. 올해로 7회를 맞는 STAC은 매년 발전을 거듭해왔다. 올해에는 약 1,300명이 경진대회에 지원하며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고,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개발자 발굴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행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움을 준 많은 관계자에게 감사하고, 행사에 참가한 고등학생들도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늘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20개 팀은 상금 및 상품을 받는다. 생활정보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푸들 팀은 전국 푸드트럭 메뉴 정보 및 리뷰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글길 팀은 뜻을 알지만 단어를 모를 때 찾아보는 역발상 사전을 개발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나랏말싸미 팀은 외래어나 어려운 한자어 등을 순화어로 다듬어주는 키보드 앱을 개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두 팀은 각각 중소기업벤처부장상과 300만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 우수상 6팀은 각각 SK텔레콤 대표상, SK테크엑스 대표상과 200만 원의 상금을, 특별상을 수상한 팀은 각각 창업진흥원장상,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상, 한국경제TV 대표상, 순천향대학교 총장상, SK텔레콤 대표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중소기업벤처부 김우승 과장은 "예선부터 본선, 결선을 어렵게 거치며 올라온 고등학생 여러분께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IT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고, 누구나 컴퓨터를 쓸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 최근 4차산업혁명이 화두인데, 여기 모인 여러분이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