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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가상/증강현실 테스트베드 플러스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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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증강현실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VR/AR 테스트베드 플러스가 문을 연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7년 12월 15일,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 성남) 내에 있는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가상/증강현실(VR/AR) 테스트베드 플러스 개소식과 3차 차기현실동반자(Next Reality Partner – NRP)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판교에 문을 여는 가상/증강현실 테스트베드 플러스는 관련 기업이 전 세계로 본격 진출하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실제 개발된 콘텐츠들의 체험 및 테스트를 제공하게 된다.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 내에는 가상/증강현실에 대해 초기 개발 및 기술 테스트, 체험과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관련 업무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가상/증강현실 테스트베드 플러스는 개발한 콘텐츠의 테스트를 위한 방 1개와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기 6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 해외 진출, 투자 관련 정보를 입주사와 관련 스타트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는 개발 콘텐츠의 상용화부터 해외 진출, 기술 고도화, 유통, 마케팅 등 이론보다 실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형태의 업무를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테스트베드 내부에는 테스트를 위한 장비들이 마련되어 있다.

테스트 전용 공간에는 2대의 가상현실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개발한 콘텐츠를 생체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측정할 수 있다. IGS트림이라는 뇌파 측정 기기를 도입해 뇌에 걸리는 부하와 멀미, 몰입감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개발사에 전달하게 된다. 사전/사후 설문을 수집하고 콘텐츠를 즐기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뇌의 부하를 그래프와 이미지 등으로 표현해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

콘텐츠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뇌파 측정기까지 도입했다.

중국 및 해외 진출은 87870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앤드류 김 87870 대표는 "우리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긴밀한 관계로 다양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과거 해외에 진출하려면 정부의 자금을 이용해 해외 행사에 참가, 무작위로 콘텐츠를 노출해 기업을 찾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제 관심 있는 기업을 한국에 데려와 직접 콘텐츠를 경험 시키고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쑤원타오 아이디얼렌즈 대표도 "한국과 중국 사이에 가상/증강현실 에코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중국은 하드웨어가 앞서 있고 한국은 콘텐츠가 강하다. 이것이 합쳐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87870은 란앤파트너스라는 기업을 앞세워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각 나라의 가상/증강현실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원 외에도 해외 유명 인사와 벤처캐피탈 관계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거나 최신 하드웨어가 출시되면 적극 배치하고, 업계 관계자들과의 유대 관계를 확보하기 위한 소규모 네트워킹 파티 등을 개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가상/증강현실 테스트베드 플러스는 우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예약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예약을 먼저 받고 이어 공석이 생기면 오프라인에서도 접수 후 공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는 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운영한 이후, 대외 기업으로 확대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3차 NRP 협약식도 진행됐다. 새로 합류한 기업이 대상. 여기에 (좌측부터) 박재찬 센트럴 투자 파트너스 이사, 김성근 스코넥 부사장, 앤디 김 워너블 대표, 김연준 서울 VR 스타트업 부사장,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이 자리해 서류에 서명했다.

이어 3차 NRP 협약식도 진행됐다. 기존 협약 기업과 함께 새로 합류하는 기업을 더하면 총 32개 기관이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는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도 포함되면서 개발사들의 멘토 역할을 도맡는다. 이 외에도 센트럴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워너블, 서울 VR 스타트업 등도 협약식에 참여했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가상/증강현실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났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의 지원과 NRP 협약 기업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등 성과도 있었다. 앞으로 민관이 함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모델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판교 내 입주 기업은 올해 77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 굴지 기업 다음으로 이뤄낸 성과다. 앞으로도 이런 성과를 꾸준히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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