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NAS(Network-Attached Storage)는 이제 단순한 네트워크용 저장장치가 아니다. 자신만의 테라급 클라우드 저장소를 얻게 된다는 기존의 매력에 더해, 다양한 기능확장을 통해 업무용과 가정용을 아우르는 만능 서버로 거듭나게 되었다. 특히 시놀로지(Synology)의 NAS는 전용 운영체제인 DSM(DiskStation Manager)은 소프트웨어 확장성이 우수하기로 이름이 높다.
25일, 시놀로지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17국에서 여는 연례 컨퍼런스인 '시놀로지 2018'을 오는 26일 개최한다는 소식 및 2018년의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선 다양한 업무 협업 도구를 NAS와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 및 다수의 신형 NAS가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시놀로지 CEO, "1년간 기업용 시장에서 273% 성장"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대만 시놀로지 본사의 CEO인 빅 스우(Vic Hsu)는 시놀로지가 2009년부터 시작한 시놀로지 컨퍼런스가 올해에는 한국을 포함한 17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DSM 6.1 버전이 368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총 6억 9,000만개에 달하는 시놀로지 계정이 생성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한국 기업용 시장에서 시놀로지 NAS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2U 규격 랙스테이션 제품인 xs/xs+ 시리즈가 올해 작년에 비해 273%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며 서울대, 고려대, 세브란스 병원, 한화 그룹 등이 시놀로지의 솔루션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모든 플랫폼의 파일을 단일 포털로 관리하는 '시놀로지 드라이브'
이날 시놀로지는 기업 내 협업을 위한 새로운 NAS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다수 공개했다. 대표적인 것은 다양한 플랫폼의 모든 파일을 단일 포털로 관리할 수 있는 시놀로지 드라이브(Drive)다. NAS와 연동하고 있는 모든 PC 및 모바일 기기에서 시놀로지 오피스용 파일 외에 워드, 스프레드 시트(엑셀), 슬라이드(파워포인트), 일러스트레이터, PDF 등의 파일을 다룰 수 있다. 파일의 동기화 및 백업 외에도 팀원들이 같이 하나의 문서를 편집하며 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일이 변조되거나 지워지더라도 이전의 버전으로 간단히 복원할 수 있으며, 시놀로지 오피스가 기존의 워드 및 스프레드 시트 외에 슬라이드도 지원하게 되고 챗, 메일플러스, 캘린더 등과의 상호작용이 강화되어 한층 활용성이 높아졌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물리 서버, VM, 퍼블릭 클라우드, PC까지 단번에 백업 가능
또한, 최근 기업에서 물리적 서버 및 가상 시스템,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의 사용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이 창안, 위 3가지 플랫폼 및 팀원들의 업무용 PC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기업용 백업 솔루션인 액티브 백업(Active Backup)도 소개했다.
이를 이용해 이러한 다양한 플랫폼의 백업 작업을 통합적인 인터페이스로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이 중 일부 플랫폼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간편하게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시놀로지의 액티브 백업은 구글의 G 스위트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와 연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존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하면서 지속적인 백업 및 복원 기능을 더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사진 관리 솔루션, '모멘트'
기업용 솔루션 외에 개인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모멘트(Moment)는 모바일 사진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사진을 찍어 저장하자마자 해당 사진의 내용을 분석, 사진, 사람, 장소, 등의 주제로 자동 분류된다. 이를테면 반려견이 찍힌 사진들만 '개'라는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되어 편하게 감상이 가능하다.
입문형 1베이 NAS 부터 12베이 올플래시 NAS까지 다양한 신제품 소개
새로 출시된 NAS 하드웨어도 다수 공개되었다. 이날 소개된 NAS 신제품은 입문형 1베이 제품이면서도 1채널 실시간 4K 트랜스코딩이 가능한 DS118,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앞세워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보급형 2베이 제품인 DS216j의 후속 모델인 DS218j, 쿼드 코어 1.4GHz 프로세서와 64 비트 아키텍처를 탑재해 초고화질 비디오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는 고효율 NAS 서버인 DS218, 가정용 사용자 대상의 고급형 모델로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와 강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DS218play 등이다.
그리고 시놀로지 최초의 데스크톱 올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최대 12개의 2.5 SSD를 지원하고 AES-NI 하드웨어 암호화 엔진을 갖춘 인텔 펜티움 D1508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FS1018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시놀로지는 이날 공개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하드웨어를 통해 NAS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이어나간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