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이상우 기자] 에이수스가 ROG G-Festival 2018을 개최하고, 8세대 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을 공개하며 국내 게이밍 기어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수스 이원익 매니저는 "고사양 PC 게임이 흔해지면서 게임 구동 시 요구하는 PC 사양도 높아졌다. 이는 툼레이더 주인공인 라라 크로프트의 외형 변천사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러한 그래픽은 과거보다 크게 향상된 PC 부품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고 있으며, e스포츠 및 게이밍 기어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서 어떤 요구를 하고있을까? 에이수스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성능이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고사양 PC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에이수스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제품은 게이밍 노트북용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사양에 따라 이번에 공개된 8세다 코어 i9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있다. 8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의 경우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비교해 게임/스트리밍/녹화 등을 동시에 했을 때 32%의 성능 향상 효과를 낼 수 있으며, 4K 동영상 편집 및 인코딩에 있어서도 59% 더 빠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이 향상되고, 고성능 프로세서와 데스크톱과 동일한 사양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만큼 냉각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다. 이 때문에 에이수스는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 제품에 기존의 5V급 냉각팬 대신 12V급 냉각팬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냉각 성능을 20% 높였으며, 팬 내부에는 먼지를 배출할 수 있는 전용 통로를 따로 제작해 팬이 고장나는 것을 예방했다. 뿐만 아니라 팬 속도는 단축키나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성능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저소음 모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같은 슈팅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에이수스는 이러한 성능을 게이밍 노트북에도 탐재했다. 144Hz 주사율을 통해 빠른 화면전환에도 화면을 더 부드럽게 표시할 수 있으며, G싱크 기술을 적용해 화면 찢어짐 현상도 막았다. 이 밖에도 옵티머스 기능(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을 현재 작업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수동으로 끌 수 있게 해 게임 중 갑자기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에이수스는 기존의 게이밍 브랜드인 ROG 외에도 TUF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ROG 브랜드는 고성능 게이밍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히고, TUF(The Ultimate Force)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로 추가될 예정이다.
에이수스 코리아 제이슨 우 지사장은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큰 게이밍 PC 시장이며, e스포츠에 대한 이해도 높다. 에이수스는 지스타 같은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