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형석 기자] 디지털 사진과 영상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서울국제사진영상전(Photo & Imaging, 이하 P&I) 2018이 2018년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약 100여 개 기업이 55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해 사진영상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을 맞는다.
올해로 27번째 열리는 P&I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사진영상 관련 전시회로 명맥을 이어왔다. 유명 카메라 제조사들의 신제품들과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사진영상 촬영에 필요한 보조장비와 액세서리들도 총망라되어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니콘이미징코리아가 행사에 불참하면서 이들의 제품을 접할 수 없게 됐다. 또한 국내에서 조금이나마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 올림푸스, 파나소닉, 후지필름 등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렇게 카메라 제조사들이 총망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전시회라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관람객은 소니, 캐논, 시그마, 펜탁스 정도만 만나볼 수 있다.
규모도 줄었다. 2~3년 전에는 서울포토(SEOUL PHOTO)나 포토앤트래블(PHOTO & TRAVEL) 등 여러 전시회와 합쳤다는 점을 감안해도 코엑스 A와 B홀을 모두 쓸 정도로 컸다. 그러나 최근 행사는 코엑스 A홀만 사용할 정도다. 때문에 마음만 먹고 빠르게 전시장을 관람하면 2~3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을 정도. 물론 여러 체험을 겸한다면 비교적 풍성하게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행사장에 왔다면 가급적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보자. 코엑스 A홀 곳곳에는 인생사진관, 엉뚱한사진관, DCM 흑백사진관 등 다양한 사진 촬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다. 또 내셔널지오그래픽 포토존, 규모는 작아졌지만 서울포토와 포토앤트래블도 건재하니 꼭 둘러보자.
세미나도 마련되어 있다. 이미 1일차 행사가 종료된 19일을 제외하고, P&I가 마무리되는 22일까지 8개 가량의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다. 실제 사진 촬영 기법이나 사진 작업 및 운영 노하우에 대한 세미나이기에 관심이 있다면 P&I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도 전시 외에 촬영 기법 강연이나 최신 기술에 대한 소개 등 사진 문화 선도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새로운 카메라들이나 장비에 대한 상담 및 체험도 가능하므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은 둘러 볼 만하다. 참고로 입장료는 1만 원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