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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2018] '28코어에 4코어 더!' 32코어로 프로세서 경쟁에 불 붙인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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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타이베이=IT동아 강형석 기자]

"나에게 있어 컴퓨텍스는 많은 의미를 갖는다. 먼저 우리는 지난해 컴퓨텍스에서 최대 16코어를 탑재한 라이젠 쓰레드리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다. 이번에는 1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의 두 배인 32개 코어를 탑재한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다."

짐 앤더슨(Jim Anderson) AMD 컴퓨팅&그래픽스 상무 겸 총괄 이사의 한 마디에 행사장이 술렁였고, 이내 그는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2nd GEN RYZEN Threadripper)의 정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12나노미터(nm) 공정에서 만들어지고 기존 세대와 비교해 코어 수가 두 배씩 증가한다. 최대 32코어, 가상 쓰레드 기술(SMT)까지 더하면 총 64개의 쓰레드가 활발히 작동한다.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2세대 라이젠 라인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젠플러스(ZEN+) 설계 구조에 12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기존 14나노미터 공정과 비교해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거나 동일 면적이라면 여유 공간을 대거 확보할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속도 향상을 이룰 수 있다.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랫폼은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 뚜렷한 언급은 없었지만 공개된 프로세서는 기존과 동일했다. 또한 기존 플랫폼간 하위 호환성을 제공하는 AMD의 정책 상 1세대 쓰레드리퍼 프로세서 플랫폼인 X399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메인보드 제조사가 새로운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펌웨어)를 제공해야 된다.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는 2018년 3분기 출시 예정이다.

하위 호환을 지원한다면 사양 자체는 큰 변화 없이 코어 수가 증가하는 형태로 이어질 것이다. 총 64개의 PCI-E 레인, 4채널 DDR4 메모리 슬롯 등이 대표적이다. 사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현재의 플랫폼 구조에서는 다양한 주변기기 조합이 가능하다.

코어 수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쓰레드리퍼는 8/12/16코어 단위로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최대 32코어까지 갖췄다. 이는 8x2 코어 구성이었던 전작과 달리 8x4 코어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16/24/32 코어 구성으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프로세서 위에 얹은 4개의 실리콘 다이는 지속적인 상호 통신이 이뤄져야 해서다.

AMD는 2세대 라이젠 쓰레드리퍼를 오는 3분기(7~9월)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4분기(10~12월) 출시를 계획한 인텔의 28코어 프로세서보다 빠른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고성능 데스크탑(HEDT – High End Desktop) 프로세서 경쟁이 치열해질 듯 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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