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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사업장 맞춤형 오피스 솔루션 다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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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PC나 프린터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곳은 기업 시장이다. 일반 가정에서 아무리 많이 팔린 제품이라도 기업 시장 공략에 실패하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없다. 기업용 PC나 프린터는 높은 성능 외에도 튼튼한 내구성 및 경제성, 그리고 보안성까지 갖춰야 한다. 사무기기의 능력이 해당 기업의 업무효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행사장에 전시된 HP 오피스 솔루션

3일, 기업용 PC 및 프린터 시장의 강자 중 하나인 HP는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2018년형 오피스 솔루션을 다수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HP는 다양한 보안 및 협업 기술을 강조하며 이를 적용한 각 분야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

행사의 시작을 알린 HP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HP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조, 건축, 헬스케어 등 각 분야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중시한다”며 다양한 업무 현장에 대응하는 HP 맞춤형 솔루션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바이오스, 웹브라우저 해킹에도 대응하는 비즈니스 노트북

이날 소개된 보안 기술인 HP 슈어 스타트(SureStart)는 PC의 핵심 펌웨어인 바이오스(BIOS)의 자가 치료 및 복원 기능을 갖췄다. 흔히 쓰는 보안 솔루션은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의 보안만 담당하므로 바이오스의 해킹을 막을 수 없다. HP 슈어 스타트는 이러한 보안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솔루션이며, 바이오스 보안은 오직 해당 PC의 제조사에서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웹 브라우저 보안 솔루션인 HP 슈어 클릭(SureClick)도 소개했다. 이는 웹브라우저를 노리는 악성코드를 특정 구간에 가두어 피해를 막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HP는 옆 사람이 사용자의 화면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비주얼 보안 솔루션 HP 슈어뷰(SureView)을 소개하기도 했다.

HP 엘리트북 x360 1030 G3

HP 엘리트북 x360 1030 G3는 이러한 HP의 보안 솔루션을 빠짐없이 탑재한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노트북 모드, 텐트 모드, 스탠드 모드, 태블릿 모드 등 4가지로 변형하며 다양한 업무에 이용할 수 있으며,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및 알루미늄 재질 기반의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또한 LTE 기능을 탑재해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뒤이어 소개된 HP 엘리트 x2 1030 G3는 13인치 대화면을 갖춘 키보드 분리형 윈도우 태블릿으로, HP 엘리트북 x360 1030 G3와 마찬가지로 HP의 다양한 보안솔루션 및 LTE 기술을 품었다.

미팅룸, 의료기관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도 다수 발표

기업 내의 스마트한 회의를 돕는 미팅룸 전용 솔루션인 HP 엘리트슬라이스(Elite Slice) G2도 소개되었다. 이 제품은 내부에 윈도우10 및 7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는 등, 특수목적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PC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 번의 터치로 회의 참석자를 초대하거나 PT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인텔 유나이트 기술을 통해 대형 TV에 화면을 4가지로 분할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뱅앤올룹슨의 360도 스피커도 내장하고 있어 방향에 관계없이 선명한 음성을 전달하는 점도 특징이다.

HP 엘리트슬라이스(Elite Slice) G2

의료기관의 환경에 최적화된 헬스케어 관련 PC 및 노트북도 소개되었다. 올인원 PC인 HP 엘리트 원 800 G4 AiO, 840 G5 HC 에디션, 그리고 HP HC270cr HD 디스플레이 등이 그것이다. 이 제품들은 병원에서 이용하는 독한 소독제와 접촉해도 변형이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지문 인식및 RFID 보안 카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잦은 로그인의 불편함을 없앴다.

HP 헬스케어 시설용 솔루션

최소형 레이저 프린터, 프린터 보안 기능도 눈길

소규모 사무실에서 공간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소형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도 소개되었다. 이날 선보인 HP 레이저젯 프로 M15(프린터)와 M28(복합기)는 기존의 제품에 비해 30% 이상 크기가 작다. 분당 18~19 페이지로 빠르게 A4용지의 출력이 가능하며, 이동 및 출장 중에도 문서를 출력하거나 스캔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린팅 기능을 품었다.

HP 레이저젯 프로 M15

보안 기능을 극대화한 기업용 복합기용 소프트웨어인 HP 퓨처스마트(FutureSmart) 4도 공개했다. HP는 최근의 프린터 등 주변기기가 PC와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 될 수 있다며, 해외에선 IoT 기기나 드론 등을 이용한 해킹 범죄가 실제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HP 퓨처스마트4

HP 퓨처스마트4는 바이오스 보안 기능, 운영 중 모니터링 및 해킹 시도 시 자가 치유 기능, 펌웨어 보호 기능, 그리고 프린터 통합 보안 제어판인 HP 시큐리티 메니저 등의 다양한 보안 기술을 품었다. 그 외에 기존의 퓨처스마트3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퓨처스마트4의 기능을 쓸 수 있어 신제품을 다시 구매하는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HP는 밝혔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HP코리아의 주력 제품이 PC와 프린터임은 이미 잘 알려진 상태지만, 이 두 종류의 제품군을 한꺼번에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는 그동안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날 HP 행사에선 PC와 프린터는 물론, 미팅룸 솔루션,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HP의 오피스 솔루션 전반이 함께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서 소개된 문구

한편, 이날 HP코리아는 HP 레이저젯 프로 M15와 M28를 소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프린터’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이보다 더 작은 잉크젯 프린터나 모바일 프린터가 시장에서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자의 지적에 대해 HP코리아의 관계자는 "HP 레이저젯 프로 M15와 M28가 A4 용지용 레이저 프린터 중에 가장 작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는 건 좋지만, 저렇게 오해를 살 수 있는 문구의 사용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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