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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F 2018] "평창 하늘의 드론도 가상과 현실의 연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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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작년 5월 경기도 주관으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던 '글로벌 개발자 포럼(Global Developers Forum, 이하 GDF)'이 올해에도 열렸다. GDF 2018은 오늘(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며, VR/AR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GDF 2018에는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두바이 등 세계 각국의 VR/AR 관련 인사와 업계관계자가 참여했다. 또한, 이재명 도시사가 참여해 축사를 전하고, 도내 스타트업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함께 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VR/AR 분야 전문가 20인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VR-퍼블릭과 VR-커머스, VR-컨버전스, VR-e스포츠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포럼도 진행한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호르스트 회르트너(Horst Hörtner) CEO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호르스트 회르트너(Horst Hörtner) CEO >

19일 오후에는 VR-퍼블릭과 VR-커머스 세션 포럼이 진행됐다. 먼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호르스트 회르트너(Horst Hörtner) CEO가 무대에 섰다.

가상과 현실을 연결한 '하이브리드 아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1979년 설립해 지난 38년 동안 예술과 과학, 문화와 기술의 만남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한 오스트리아 업체다. 호르스트 CEO는 "예술과 기술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위한 플랫폼이다. 전세계에서 컴퓨터 아트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기술을 '하이브리드 아트'라고 불린다"라며, "우리가 표현하는 것은 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형태다. 참여 업체, 참여 국가는 꾸준히 증가해 작년 160개 국이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 참여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현실과 가상을 더한 '하이브리드 아트'

< 현실과 가상을 더한 '하이브리드 아트' >

이어서 그는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미래를 테마로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제공한다. 예술가와 과학자가 모여 길에 다니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 공연을 펼친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하이브리드 아트를 알리기 위한 건물도 만들었다. 그는 "유럽에 위치한 인구 20만 명의 작은 도시 '린츠'에 설립하고, 린츠를 유럽의 문화 수도로 만들겠다고 각오했다"라며, "새로운 예술품을 창조했다. AI, VR/AR 등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린츠 지역 곳곳에 예술품을 전시했으며, 5일간 10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인체 내부를 고화질 VR로 확인할 수 있는 '딥 스페이스 8K'

< 인체 내부를 고화질 VR로 확인할 수 있는 '딥 스페이스 8K' >

VR/AR과 관련된 몇 가지 사례 중 '딥 스페이스 8K(Deep Space 8K, 이하 딥스페이스)'를 설명했다. 딥스페이스는 '16mx9m' 크기의 둥글고 큰 스크린에 상호연동되는 고화질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지멘스 헬스이너스(SIEMENS Healthineers)'와 협력해 인체 몸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프로젝트로도 활용되었다. 이후 린츠 의대에서 전세계 최초로 해부학을 VR로 강의하기도 했다. 그는 "의대생들은 인체에 대해서 매번 실물을 보며 배우지 않는다. 때문에 뼈가 부러지거나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을 직접 볼 수가 없다. 하지만, VR은 이를 가능케한다"라고 말했다.

수십, 수백 대의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스펙셀즈(SPAXELS)'

< 수십, 수백 대의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스펙셀즈(SPAXELS)' >

이어서 LED를 단 드론 수십, 수백대가 하늘에서 공연을 펼치는 '스펙셀즈(SPAXELS)'를 소개했다. 스펙셀즈는 드론의 3차원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로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인텔이 선보였던 드론 공연을 떠올리면 된다. 그는 "2015년 인텔이 찾아와 드론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기술에 대해서 협력했다. 이후 스웨덴 문화 중심지에서 레이저와 드론이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슬람에서 모하메드의 일생에 대한 공연에 드론으로 하늘을 수놓기도 했다"라고 예를 들었다.

스펙셀즈의 핵심은 현실의 드론을 PC에서 구현한 가상 플랫폼으로 제어한다는 것이다. 드론이 자동으로 줄을 서고, 삼각형, 사각형과 같은 도형의 꼭지점에 위치하도록 움직인다. 그는 "드론을 매개체로 융합된 현실을 표현했다.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다. 인텔과 협력해 전세계 최초로 100개의 드론을 오페라 하우스 위에 띄웠고, 300개의 드론을 띄워 신기록을 갱신했다. 인텔이 평창의 밤하늘을 드론으로 수놓는 것을 보고 자랑스러웠다"라며, "VR/AR 등 발전하는 기술에 따라 예술도 변화한다. 앞으로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도전에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호르스트 회르트너(Horst Hörtner) CEO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호르스트 회르트너(Horst Hörtner) CEO >

GDF 2018은 20일과 21일 VR-e스포츠와 VR-컨버전스 세션 강연, VR-e스포츠 쇼케이스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GDF 2018은 VR/AR 개발 및 관련 산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까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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