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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운영체제 DSM 7.0과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스토리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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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2019년 9월 30일,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네트워크 저장 장치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이하 나스) 전문 기업 시놀로지(Synology)의 신제품과 새로운 운영체제를 공개하는 '시놀로지 2020'이 개최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 일반 사용자 제품과 기업용 제품이 공개됐다.

이번 발표는 신제품과 더불어 새로운 OS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 7.0이 핵심이다
<이번 발표는 신제품과 더불어 새로운 OS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 7.0이 핵심이다>

발표의 핵심은 시놀로지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이하 나스)의 기본 운영체제,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iskStation Manager, 이하 DSM) 7.0의 등장이다. 나스는 물리적인 저장 공간인 디스크를 장착하고,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다. 그리고 이날 공개된 DSM 7.0은 시놀로지 나스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전용 운영 체제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시놀로지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할 것

시놀로지 조앤 웡(Joanne Weng) 수석 세일즈 매니저

아시아 및 신흥 시장의 판매 전략을 담당하는 조앤 웡(Joanne Weng) 수석 세일즈 매니저는 "시놀로지는 지난 20년간 데이터 관리 및 하드웨어 제조 경험을 갖춘 기업으로, 우리가 그려온 청사진에 거의 다 도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려고 노력 중이며,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고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이번 시놀로지 2020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2017년 출범한 시놀로지 클라우드 C2 백업은 현재 25,000개의 기업 및 개인이 사용 중이며, 퀵 커넥트(계정 연동)와 DDNS(동적 DNS)는 1,400만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시놀로지 나스가 관리하는 데이터는 60 엑사바이트(기가바이트로 환산 시 1 엑사바이트 당 10억 GB)에 달하며, 사진의 비중이 약 446억 장으로 가장 많았다. 그래서 내년의 목표는 사진 쪽에 더욱 무게를 둘 전망이다"고 말했다.

시놀로지 나스 운영 체제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 7.0 정식 공개

부팅 속도가 8.72초에서 3.67초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 7.0 (DiskStation Manager 7.0)은 더 많은 사용자 권한과 스마트 인사이트, 클라우드 연결성을 강조한다. 7.0 버전부터는 '윈도우'처럼 직관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넘어 지능화 단계로 발전하는데, 이를 통해 정보 확인과 시스템 유지 보수를 위한 제안이 더 늘어난다. 또한, DSM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총 15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 중 비슷한 기능은 통합하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된다.

시놀로지 포토스를 통해 더 편리한 사진 확인 및 공유가 가능하다.

DSM 7.0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앱은 '시놀로지 포토스(Synology Photos)'다. 시놀로지 포토스는 사진작가를 위한 공유 폴더 관리 기능 포토스(Photos)와 이미지 인식 기능 타임라인 기능인 모먼츠(Moments)를 통합한 앱으로 빠른 사진 확인과 폴더 정리 및 공유를 동시에 진행한다.

또 퀵 필터(Quick Filter)를 통해 특정 인물이나 장소는 물론, 노출 시간, 조리개, ISO, 초점 거리 같은 EXIF(메타데이터) 기반 구분이 가능하며, 폴더별로 구분해 정리 및 배포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을 통해 사진 공유 빈도가 높은 전문 사진가가 더욱 효과적으로 사진을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시 어드바이저도 완전히 새롭게 변경됐다.

대용량 하드 디스크(HDD)의 캐시 속도를 SSD로 보완하는 고급 사용자를 위한 캐시 어드바이저 기능도 새롭게 바뀌었다. DSM 6.0 버전에 포함된 캐시 어드바이저는 파일 단위로 캐싱해 크고 복잡한 파일에 한계가 있었던 반면, 새로운 캐시 어드바이저는 모든 파일을 64kb 단위로 나눠서 전송한다. 대용량 전송, 시야에 드러나지 않는 백그라운드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4배 이상 빨라진다.

액티브인사이트는 시스템 오류 및 문제점을 미리 짚고 수정해준다.

효율적인 나스 관리를 돕기 위한 시놀로지 '액티브 인사이트(Active Insight)'도 선보인다. 인사이트란 영어로 통찰을 뜻하는 단어로, IT 계열에서는 시스템 상태 및 환경을 일련에 확인할 수 있는 보고 시스템을 지칭한다. 액티브 인사이트 역시 나스의 상태를 보고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혹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안한다.

특정 사례가 보고되면 직접 수정을 권유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실제 사례로 특정 SSD 모델이 절전 상태에 들어가면, 그대로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사례가 있는데, 시놀로지 사용자가 이 SSD를 사용 중이라면 액티브 인사이트가 나서 절전 상태로 진입하지 않도록 막고, 사용자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안내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프로세스 및 네트워크 자원의 할당 여부, 파일 이용 빈도, 연결된 장치와 서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쉐어를 통해 데이터를 이중으로 보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스토리지는 시놀로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놀로지 C2 백업'과 관련된 기능이다. 시놀로지 C2 백업은 유료 형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특정 파일을 나스와 시놀로지 데이터 센터에 이중으로 저장하는 '하이브리드 쉐어'를 쓸 수 있다.

하이브리드 쉐어를 활용하면 실수로 나스 상에서 삭제한 데이터도 복구할 수 있고, 나스나 저장 장치가 파손돼 데이터가 완전히 소실된 경우조차도 파일을 살려낼 수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시놀로지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한다.

나스는 단순히 저장 장치를 보관하는 도구가 아니라, 완전한 하나의 컴퓨터 시스템과 운영체제까지 갖춘 장치다. 그래서 나스 제조사는 하드웨어 제조 기술은 물론, 운영 체제 및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까지 모두 확보해야 한다.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시놀로지가 1위 업체인 이유도, 이미 시놀로지가 이 모든 역량을 다 갖췄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앤 웡은 "지금까지의 시놀로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시놀로지는 앞으로 이 모든 것들이 결합된 기능에 주력할 것이며, 시놀로지 생태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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