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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 개최, 독자가 원하는 저널리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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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9년 10월 25일,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이 열렸다.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은 '함께하는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즐기는 1인 미디어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며, 25일에는 뉴미디어 플랫폼 및 콘텐츠 전문가가 모여 뉴미디어 전망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올 한해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아카데미, 제작지원, 해외진출지원 사업 등을 통해 총 355여명의 1인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며 뉴미디어 영상콘텐츠를 발굴/육성했다.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 CEO이자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인 데이빗 본스타인(David Bonstein)이 기조연설자로 나섰으며, 연세대학교 김용찬 교수,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 대통령 행사 기획자문위원 탁현민 위원, 한양대학교 정준희 교수 등이 연설자로 참여했다.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이 열린 킨텍스 제1전시장

<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이 열린 킨텍스 제1전시장 >

이어 구글코리아 김민지 매니저, QQ MUSIC TV 원정(YUAN DING) 대표, MBC 전진수 CP, 샌드박스 네트워크 김범휴 이사 등 뉴미디어 플랫폼 및 전문가 등이 나서 다양한 주제로 미디어의 새로운 방향과 협업 방법 등에 대해 강연한다.

문제 제기보다 중요한 것, '문제 해결'

솔루션 저널리즘(Solutions Journalism)이란, 사회 문제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언론이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문제에 대한 해법과 결과를 추적하는 언론 보도 방식이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좋은 의도보다 좋은 성과의 증거를 강도한다. 해당 해법의 한계를 논의하고,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이다. 세상이 어떻게 잘못되고 있는가를 얘기하는 것 보다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를 논의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날 행사에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주류 언론 보도에서 필수 요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Solutions Journalism Network)'의 CEO 겸 공동 설립자 데이빗 본스타인이 방한했다.

기조연설에 나서고 있는 데이빗 본스타인

< 기조연설에 나서고 있는 데이빗 본스타인 >

그는 지난 30년 동안 사회 혁신에 초점을 맞춰온 언론인으로 2010년부터 뉴요타임스(NYT)에 '고치기(FIXED)'라는 이름의 칼럼을 공동집필했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방법: 25개 언어로 출판된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힘', '꿈의 가격: 그라민 은행', '가회적 기업가 정신: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 등의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기조연설에 나선 그는 "첫 한국 방문이다, 환대에 감사하다. 전통적인 미디어 출신이다. 30년간 기자로 활동.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과 새로운 콘텐츠 전달 시스템, 세상을 묘사하는 다양한 방식이 등장했다. 이에 맞춰 저널리즘도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라며, "지구 온난화, 가난, 폭력 등 다양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저널리즘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뉴스를 기피한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뉴스, 신뢰할 수 없는 뉴스 등 이유가 있다. 저널리즘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어야 하지만, 오히려 뉴스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문제를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뜻을 맞는 동료, 기자들과 함께 솔루션 저널리즘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었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 전세계 유수의 미디어와 협력하고 있다"라며, "솔루션 저널리즘은 사람들이 어떻게 문제에 대응하고,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집중한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저널리즘의 역할에 대한 변화다. 그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변명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개인 또는 단체의 사례를 알린다. 납 중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을 취재한 뒤, 이를 해결한 다른 지역의 사례를 알렸다"라며, "많은 사람이 공감했고, 관련자들의 문책과 변화가 발생했다. 지켜보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미디어가 문제 접근 방식을 변화해야 한다고 전한 데이빗 본스타인

< 기존 미디어가 문제 접근 방식을 변화해야 한다고 전한 데이빗 본스타인 >

마지막으로 그는 "저널리스트는 이제 지켜보는 것으로 끝내면 안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옆에서 잔소리도 내야 하고. 솔루션 저널리즘이 추구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다"라며,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토) 열리는 뉴미디어 토크콘서트 행사는 이동형 작가가 함께하는 팟캐스트 공개방송을 비롯해 초통령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방송인 유병재 등이 참여한다. 또한, 지난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어워즈 대상 수상자 OTHANKQ(오땡큐) 등 국내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며, '뉴미디어 컨퍼런스', '뉴미디어 토크콘서트', '경기 크리에이터 어워즈', '크리에이터 방송체험',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파티'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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