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VR(가상 현실)과 AR(증강 현실) 등의 첨단 콘텐츠 교육 및 실습을 위한 상상파크를 개관한다. 상상파크는 교내 연구관 지하 2층~지상 1층(3개 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1월 1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상상파크는 한성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과 단체를 위한 교육의 장"
한성대학교 총장 이상한은 “상상파크는 학생들이 창의성을 갖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기 위한 창의융합교육 공간이며, 한성대학교 고유의 교육 체계인 트랙 제도를 위한 맞춤형 교육 공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트랙 제도는 한성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종의 복수 전공 제도로, 본인이 포함된 학부의 트랙과 타 학부에 조성된 트랙을 각각 수강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총장은 "트랙 제도를 통해 1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어떤 직업이 있는지, 어울리는 전공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2학년이 되면 본인의 전공과 타 학부 트랙을 함께 수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기르게 된다. 예를 들면 의류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 빅데이터 트랙을 수강해, 남들과는 차별화된 본인만의 이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상상파크는 이렇게 창의융합 교과목을 트랙으로 선택한 학생들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한 체험 및 실습 공간이지만, 본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및 단체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상상파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을 이끄는 중심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VRㆍAR 제작 실습 공간과 디지털 장비 실습 공간, 디자인 씽킹 공간까지
상상파크는 현재 400평 규모로 조성된 상태며, 올겨울 내에 스마트 팩토리와 빅데이터 관련 실습 공간 200평이 추가로 조성된다. 상상파크에서 진행되는 교육을 위해 한성대는 지난 7월부터 창의융합교육원(C&C School)을 신설하고, 상상파크에서 진행되는 창의융합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한성대학교 재학생들은 올 2학기부터 상상파크를 통해 융합기초교과목으로 'VRㆍAR의 이해, 생활속의 빅데이터, 생활속의 인공지능 등 5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창의융합교과목으로 '가상현실 패션디자인 콘텐츠 설계'나 '엔지니어링 디자인 리빙랩' 같은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캡스톤 디자인이란, 창의적 종합 설계 능력을 위해 실제 기획 및 설계까지 진행하는 교육을 뜻한다.
상상파크 지하 2층은 360도 회전 VR 시뮬레이터 Owatch OF3001, SYM4DX VR 시뮬레이터와 VR 트래드밀이 마련된 VRㆍAR 시뮬레이터존과 모션 트래킹 스튜디오가 마련돼있다. 김효용 한성대학교 영상ㆍ애니메이션디자인 트랙 교수는 "모션 트래킹이란, 동작 감지 센서가 장착된 의류를 입은 모델이 측정 세트장에서 움직이는 활동을 데이터로 수집해 3D로 구현하는 모든 과정을 뜻한다"라고 짧게 설명하고, 곧바로 시연에 들어갔다.
모션 감지 수트를 착용한 학생들이 직접 모션 트래킹을 시연한 뒤 김효용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과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와 같은 모션 트래킹을 도입해 시간과 노동력을 모두 절감하는 게 추세다."라고 말했다. 한성대학교는 모션 트래킹 스튜디오를 통해 AR 및 VR 교육은 물론, 모션 데이터를 가공하고 활용하는 과정까지 모두 교육하게 된다.
상상파크 지하 1층은 레이저 커팅기와 주얼리 프린팅이 가능한 디지털 머신룸, 3D 프린터 출력물을 도색과 진공 성형기, 소형 드릴링 머신 등이 배치된 핸드크래프트룸, 이를 가공하고 활용하는 모든 장비를 갖춘 실습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학생들이 학습하교 교육을 진행하는 C&C(창의융합) 멀티 스튜디오와 휴게 공간인 상상 라운지가 위치한다.
한성대학교 상상파크는 오는 11월 1일 금요일 오후 2시, 정식으로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