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IT동아 남시현 기자] 세계 최대 IT박람회로 자리매김한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가 개막 2일 차를 맞이하고 있다. CES 2020은 라스베이거스 전역의 호텔 및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가전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IT 기업부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스타트업까지 총 4,400여 개 이상의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진행된 행사인 만큼, 대기업 부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한 해 일정과 신제품 로드맵을 발표하는 편이다. 반대로 본인 만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전 세계 무대에 선 스타트업 부스는 그 열기가 사뭇 다르다. 올해 대한민국은 총 200여 개 스타트업이 유레카 파크에 자리를 마련했고, 이는 참가업체 1,200개 중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 중국에 이어 참가기업 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그 뜨거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현장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 시장이 라스베가스 샌즈 엑스포 유레카 파크를 찾았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2시 30분, 박원순 서울 시장은 유레카 파크 서울관을 찾아 디지털 시민 시장실'을 소개하고, 서울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주요 의사 결정을 진행하는 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약 10분에 걸친 시연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재난 사고나 실시간 처리 현황, 지역별 위기 경보나 담당자 확인 등을 진행했으며, 5G 기술을 응용하면 서울시와 라스베이거스 간에도 끊김 없이 시정을 운영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스마트시티&스마트라이프'를 주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관'을 찾아 서울시를 대표해 참여한 스타트업을 만나는 자리도 가졌다. 서울관에는 20개의 국내 혁신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각약자 보행지원, AI 성우 등 자사의 혁신기술 및 제품을 전시하고 기업을 홍보하는 자리가 함께 마련돼있다.
CES 유레카 파크의 행사 진행 및 참여 기업에 관한 정보는 CES 홈페이지(https://www.ces.tech/Topics/Startups/Startups.aspx)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