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자사의 오픈API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규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개발자와 상생에 나섰다. SK플래닛은 9일 을지로 T타워에서 '2013 SK플래닛X 어워즈 수상식'을 개최하고, 참여한 75개 개발팀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의 앱을 개발한 6개 앱 개발팀을 선발해 총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SK플래닛X 어워즈는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에서 모바일 생태계 육성 및 개발자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T스토어, T맵, 원아이디(One ID)등 SK플래닛이 제공하는 다양한 오픈 API을 소개하고, 이를 개발자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2013 SK플래닛X 어워즈에선 SK플래닛의 오픈 API을 활용한 6개의 우수 개발팀을 선발했다. 대상은 개인 개발자 박병철씨가 개발한 '일있쏘'라는 생활 일거리 중계 앱이 수상했다. 일있쏘는 사용자 주변의 자잘한 일거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앱이다. T맵 API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지리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2팀에게 수여하는 우수상은 엔조이의 '퀴즈 동물농장'이라는 게임과 대학생 개발자 이한 외 4인의 '미트리' 앱이 받았다. 퀴즈 동물농장은 퀴즈를 풀어 얻은 경험치를 활용해 농장을 경영하는 게임이다. 원아이디 API를 활용해 네이트온 친구목록을 게임 친구 초대에 활용할 수 있다. 미트리는 약속을 정할 때 애매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는 앱이다. T맵 API를 활용해 친구와 위치를 공유할 수 있으며, 원이디 API를 활용해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려상은 맥스모바일의 '플랜츠디펜스', 엠젠의 '페이스퍼즐', 한국외대 컴퓨터공학과 이승기씨의 'SA아카데미'가 수상했다. 세 앱 모두 SK플래닛의 오픈 API를 적극 활용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수상한 여섯 앱은 모두 오는 여름 T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모진철 센터장은 "이번 2013 SK플래닛X 어워즈는 새로 개발한 오픈 API를 처음 적용한 공모전"이라며, "대학생, 개인 개발자, 개발사 등 다양한 계층의 개발자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참여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는 T아카데미를 통해 일반인, 전문가 교육과 개발자 양성을 시행 중이며, 앞으로도 산학협력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1인 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래닛은 'SK플래닛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우수 서비스'를 공모한다. 신청기간은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SK플래닛의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면 법인, 개인 개발자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은 3,000만 원, 우수상은 1,500만 원, 장려상은 500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참여방법 및 일정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kplaneto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