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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IT동아 |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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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5의 심장이 세종문화회관 벽에서 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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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생생히 뛰는 심장이 있다면, 인간처럼 예술을 할 수 있을까? '심장'과 '예술'을 접목한 삼성전자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행사가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뜨락 광장에서 열렸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미디어 파사드'란 단어가 생소한데 이는 미디어(Media)에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란 단어가 붙어 이뤄진 합성어다. 큰 건물 외벽 등에 영상, 이미지 등을 LED 불빛으로 쏘아 표현하는 예술의 일종. 영상이 잘 보이도록 해가 진 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4월의 봄날이 무색하게 저녁 8시 무렵의 바람은 살짝 찬 기운이 돌았다. 대한민국 예술의 중심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는 금요일 저녁임에도 갤럭시S5 행사를 취재하러 온 미디어 관계자들, 블로거들이 빽빽이 들어찼다. '삼성전자는 어째서 갤럭시S5 취재 행사를 금요일 밤에 잡은 것일까'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넓은 직사각형 모양의 외벽을 앞에 두고 오케스트라가 자리 잡았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의 배경 음악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가야금, 해금 등의 전통 악기와 첼로 등 서양 악기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실제 공연 내내 바로 앞에서 울려 퍼지던 아름다운 음악은 감동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시작되자 흰 대리석 외벽에 'S5의 새로운 감각, 문화가 되다'라는 글씨가 불룩 튀어나온 다음 사라졌다. 그 후 돌고래가 벽에서 튀어나와 한 바퀴 돌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밋밋했던 건물 외벽이 예술의 장이 되는 순간이었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곧장 홍경택, 황주리, 김양희 작가의 예술 작품과 갤럭시S5의 대표 기능들을 접목시킨 영상이 이어졌다. 갤럭시S5의 '심장 박동 센서'를 강조하기 위해 사람들이 걷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타사 대비 0.3초 빨라진 자동 초점 기능을 표현하려고 발레리나가 '빙그르르' 돌고, 나비들이 꽃에서 날아올랐다. 갤럭시S5에 물을 뿌리는 모습으로 생활 방수 기능도 나타냈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세 작가의 기존 작품에 갤럭시S5의 프레임 등을 덧붙인 영상도 펼쳐졌다. 김양희 작가의 화려한 붉은 색감의 꽃, 홍경택 작가의 대중 문화 요소를 잘 살린 치밀한 아크릴 문양, 황주리 작가의 우리 삶을 친근하게 잘 풀어낸 인물 모습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봄날'의 예술 공연에 관람객 모두 눈과 귀가 즐거운 눈치였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평면적인 그림이었던 작품이 미디어 파사드로 재탄생한 공연을 보고 난 후 김양희 작가는 "심장 박동 수가 올라간다.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과 작품을 공유하며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경택 작가는 "어릴 적 꿈이 애니메이터였는데, 지금 마치 꿈을 이룬 기분"이라 밝혔다.

황주리 작가는 "작품 주제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인데, 카메라 기능은 지금 순간을 영원으로 박제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며, "작품 활동을 위한 이미지 수집을 위해 갤럭시S5를 들고 여행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영상은 오는 4월 24일까지 매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세종문화회관 뜨락 광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세 작가의 작품을 부담 없이 감상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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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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