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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IT동아 |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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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4배 선명한 UHD 전국망 개국, 연말까지 무료 시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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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혹은 풀HD TV가 고화질 취급을 받는 시대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기존 풀HD(해상도1,920 x 1,080) 보다 4배나 정밀한 화면을 보여주는 UHD(해상도 3,840 x 2,160)울트라HD/4K) TV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직 UHD TV의 가격이 높기에 보급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기술의 발전과 대량 생산으로 인해 조만간 가격 문제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UHD TV의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문제는 있다. 바로 콘텐츠 수급이다. 아무리 TV가 좋아도 이를 활용할 콘텐츠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2015년 현재, 지상파에서 UHD급의 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으며, 케이블, IPTV 등의 방송 사업자 중 일부가 UHD 방송의 테스트를 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이를 확산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확보되어 있는데 소프트웨어가 뒷받침을 해주지 못하는 있는 셈이다.

스카이UHD

이런 와중에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전국망 UHD 전문 채널인 '스카이UHD(SKYUHD)'의 개국을 선언했다. UHD TV 보급의 여명기에 전용 채널을 열어 차세대 고화질 방송 시대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다.

"SD-HD-3D-UHD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이프의 시장 선도 계속될 것"

KT스카이라이프는 6월 2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KT 체임버홀에서 스카이UHD 개국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KT스카이라이프의 이남기 차장, 미래창조과학부의 윤종록 차장,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 허원제 부위원장과 KT의 황창규 회장 등의 귀빈들이 참가, 이번 스카이UHD 채널 개국에 대한 업계 전반의 높은 관심을 시사했다.

스카이UHD

특히 이날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들은 2002년에 디지털방송, 2003년에 HD방송, 그리고 2010년에 3D방송용 채널을 개국한 스카이라이프가 이날은 UHD 방송의 문을 활짝 열었다며 향후 관련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UHD

이날 행사에 참여한 귀빈들의 손에 의해 2일 10시 15분을 시작으로 스카이UHD 채널은 성공적으로 첫 전파를 발사했으며, 자연다큐멘터리 ‘히든킹덤’이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다. 방송될 UHD 콘텐츠는 영상미를 강조한 자연 및 사회 다큐멘터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선은 연말까지 시험방송 무료 제공, 다큐멘터리 위주의 편성

이날 시작된 방송은 시험 방송에 해당한다. 1개의 채널에서 '울트라오브코리아', '우주에서 바라본 세상', 'UHD Art Gallrry'와 같은 KT스카이라이프 자체제작 프로그램 및 '최후의 산호초', '익스트림 타히티', '그랜드 캐니언 어드벤처' 등의 해외 제작 프로그램 등 매일 총 6시간 분량의 UHD콘텐츠가 4번씩 순환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연말 정식 서비스의 시작에 즈음에 2~3개로 UHD 전문 채널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KT스카이라이프는 밝혔다.

스카이UHD

스카이UHD 시험방송은 한동안 무료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UHD TV 보유자는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시험방송 중인 초기형 UHD 셋톱박스의 단가가 다소 비싸고 수량도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 UHD TV를 보유한 사람도 적은 편이다. 때문에 오는 12월 보급형 UHD 셋톱박스가 출시되고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어야 본격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요금은 아직 미정, 삼성과 LG도 UHD 콘텐츠 제작에 좀 더 투자했으면"

이날 개국식이 끝난 후 행사장 지하의 만찬장에선 KT스카이라이프의 이남기 사장을 중심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그의 말에 따르면, UHD 방송의 최대 단관인 콘텐츠 부족을 해결 하기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향후 102억원을 투자, UHD 스튜디오 시설을 건립하고 교양성이 강한 프로그램 위주의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UHD TV 생산업체에서도 UHD 콘텐츠 제작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스카이UHD

또한, 현재 시험방송 형식으로 무료 제공 중인 스카이UHD가 연말 정식 서비스로 이행하면 어느 정도의 요금이 책정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향후 12월에 출시 예정인 보급형 셋톱박스의 개발 상황, 그리고 투자 여건에 따라 서비스 요금이 정해질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아직 정확한 요금 수준을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또한, 실시간 방송에는 최적이지만, 쌍방향 서비스에선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성방송 환경에서 UHD급 화질의 VOD를 구현할 수 있느냐의 질문에 대해선 OTS(위성방송과 데이터 기반 방송의 결합 형태)와 IP 셋톱박스를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으며, PPV(콘텐츠별 요금 부과) 기반의 NVOD(방영 시간이 조금씩 차이 나는 동일한 프로그램을 복수의 채널로 서비스) 역시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UHD

참고로 이날 KT스카이라이프에서 선보인 스카이UHD 채널은 4K(UHD) 콘텐츠용 코덱(데이터 압축 규격)의 표준 중 하나인 HEVC 방식을 20~30Mbps의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으로 제공한다. 초당 프레임은 30~60 프레임 수준이라고 한다.

스카이UHD

음향은 최소 2채널 스테레오에서 최대 10.2채널의 서라운드 구현이 가능한 AAC, AC3, DD+ 코덱을 이용한다고 한다. 영상 및 음성의 전송은 무궁화6호 위성을 이용하며, 한반도 전역(북한 포함)에 이르는 광역 송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날 개국식 직후 KT스카이라이프는 철원, 제부도와 같은 외곽 지역을 현장 연결, 전국에서 원활하게 UHD 서비스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 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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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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