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광역시가 주회차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무역협회(KITA)등이 주관하는 '월드 IT쇼(이하 WIS) 2014'가 부산 벡스코 제 2전시장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이번 WIS 2014는 ITC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2014 ITU 전권회의' 기간 중에 열리는 특별행사로 ICT 전시회 중 가장 먼저 열린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IT 기업뿐만 아니라, 화웨이, 퀄컴, 등 해외 IT 기업 등이 참가해 자사의 네트워크 신기술과 신제품 등을 전시했다.
KT는 이번 WIS 2014에 참가하며, ICT를 기반으로 한 '융합'과 '연결'로 '창조'하는 '기가(GiGA) Korea'의 모습을 선보였다. KT는 자사의 ICT 기술을 담아낸 'GiGa infra'와 이를 바탕으로 한 'GiGA industry'를 더해, 이를 융합하고 창조하는 'GiGA Korea'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KT, 1Gbps의 기가 인터넷으로 UHD 동영상을 원활하게
지난 20일, KT는 WIS 2014 전시관에 마련한 'K-Live'에서 전송속도 1G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을 전국 서비스로 상용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KT가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 인프라 등을 더한 것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KT가 국내 최초다. 이날 KT 마케팅부문 남규택 부사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그는 "오늘 드디어 국내 최초로 (유선)기가 인터넷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늘 이 시간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2014년 현재 대한민국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수강신청을 하고,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예매할 때 집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PC방을 가서 한다고 하더라. 또한, 트래픽이 몰리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다거나 더 선명한 화질의 TV를 보고 싶어요라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로 대한민국에 인터넷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1994년 IDSL, ADSL, VDSL 등을 거쳐 드디어 기가 인터넷 시대를 맞이했다"라며, "1Gbps의 기가 인터넷 시대는 UHD 화질의 동영상이나, 홀로그램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3D 게임도 실시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1Gbps라는 전송속도는 4GB 용량의 풀HD 영화 또는 음악 1,000 곡을 33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전송속도와 함께 응답속도의 향상도 언급했다. 기존 메가 인터넷의 응답속도는 2.7ms이지만, 기가 인터넷의 응답속도는 1.1ms로 약 2배 정도 빨라졌다는 것. 이는 실시간으로 접속해 처리하는 작업에 필요하다. 그는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UHD 해상도의 대용량 콘텐츠, 게임, 티켓 예매, 수강 신청 등을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서비스 계획
남 부사장은 "지금 현재 KT 인터넷 가입자는 약 800만 명이다. 이중 380만 가입자(전체 가입자의 48.3%)에게 당장 기가 인터넷을 설치해드릴 수 있다"라며, "타 경쟁사와 비교하면 적게는 3배, 많게는 12.5배에 달하는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올레 기가 와이어'에 대해서 말했다. 그는 "노후된 아파트의 경우, 아무리 공사를 해도 기가 인터넷으로 바꿀 수 없는 구내망을 사용한다. 이를 교체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 망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올레 기가 와이어는 기존 전화선 또는 구리선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최대 300Mbps로 전송속도를 올릴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기가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광고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스타벅스에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국 50여 군데의 광역 버스 정류장에도 기가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전국 주요 76개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 헬스장 등에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라며, "KT 사용자는 최대 1.3Gbps 전송속도의, 국내에서 가장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부가혜택과 결합상품으로 저렴하게 제공하겠다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1Gbps 전송속도의 '올레 기가 인터넷'과 500M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로 나눠서 서비스한다. 남 부사장은 "3년 약정으로 올레 tv, 올레 모바일(LTE) 상품 등과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KT는 10월 20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올레 기가 인터넷에 신규로 가입하는 경우, '모바일 2회선 이상(67이상의 2회선, 79이상 + 34이상의 2회선, 34이상 3회선)'과 결합하면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월 5,0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념해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레 기가 인터넷', '올레 tv' 그리고 1회선 이상의 '올레 모바일'을 결합하면 기가급 속도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를 무료로 제공하며,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를 신규로 결합해 가입하면 최신 영화와 미드 8,100여편을 제공하는 '프라임 무비팩(월 14,900원)'의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장기 사용자를 위한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15년 이상 '올레 인터넷' 사용자는 추가 요금 및 약정 없이 '올레 기가 인터넷'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 부사장은 "10배 빠른 '올레 기가 인터넷' 상용화를 통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미래 융합 서비스와 창조 경제를 실현하는 '기가토피아'의 교두보로 삼겠다"라며,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ICT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가 서비스를 통해 통신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