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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모든 기기에서 윈도 쓸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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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2014년 3월 17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를 위한 윈도 기기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MS가 내세우는 전략은 사용자가 어떤 기기를 이용하든, MS의 생산성을 일관되게 제공하는 것이다.

윈도 제품군

이를 위해 MS 이미 윈도10과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앱을 공개한 바 있다. 나아가 하드웨어에 관해서는 다양한 기기 형태와 가격대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삼성, LG 등의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OEM 제조사까지 이 생태계에 참여토록 유도했다.

MS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기기 형태(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PC, 올인원PC 등), 화면 크기, 가격 세 가지 측면에서 폭넓은 윈도우 기기 제품군을 확보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삼성, LG, HP 등의 글로벌 기업의 제품뿐만 아니라 아이뮤즈, 엠피지오, 팅크웨어, 성우 모바일 등 국내 중소 기업의 제품을 포함해 총 40여종이다.

MS가 선보인 윈도 제품군

이들 제조사를 통해 소형 PC부터 태블릿 PC, 데스크탑, 2-in-1 PC, 올인원 PC 등 다양한 형태는 물론, 화면 크기는 8인치부터 29인치까지, 가격은 10~20만 원대부터 200만 원대 제품까지 선택폭을 넓혔다. 특히 태블릿 PC 제품군의 확대가 눈에 띈다.

MS 장홍국 상무는 "6개월 전만 하더라도 윈도 태블릿PC를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여러 제조사를 통해 다양한 가격과 성능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주로 만들던 중소기업이 윈도 제품까지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MS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PC 시장에서 윈도 기기의 판매량은 2014년 4분기에서 2015년 1분기까지 약 60% 성장했다. 게다가 MS 오피스와 정품 윈도를 탑재하고도 가격은 20만 원대로 낮춘 기기도 등장하고 있다.

윈도 테블릿PC 점유율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뮤즈 이승종 이사는 "인텔과 MS의 전략적 마케팅(저가형 베이트레일 프로세서와 윈도8.1  with Bing)을 통해 60~70만 원 정도의 보급형 PC를 20~30만 원 정도의 태블릿 PC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휴대성과 생산성이 모두 필요한 사용자의 요구에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우루컴즈가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인 '스틱 PC'도 공개했다. 모델에 따라 1~2GB의 메모리와 16~32GB의 저장장치를 갖췄으며, 윈도 8.1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물론 무선 인터넷과 블루투스 등의 무선 연결도 지원한다. 크기는 약 11cm로, 구글에서 출시한 크롬 캐스트와 비슷한 정도다. TV에 있는 HDMI 단자에 연결하기만 하면 거실에 있는 TV를 마치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은 보급형 윈도 태블릿 PC 수준이며, 출시 예상 가격은 10만 원 정도다.

대우루컴즈가 선보인

사실 이런 스틱형 PC는 기기 자체의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 크게 놀라운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MS가 강조하는 '윈도 기기의 다양성'과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기기로 볼 수 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만 보던 윈도 화면을 거실 TV에서 볼 수 있으며, 각종 엔터테인먼트나 간단한 업무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직접 시연에 나선 장홍국 상무는 "MS는 사용자가 어떤 기기에서든 윈도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MS 장홍국 상무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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