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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인재육성플랫폼의 청사진, 그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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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국내 인재육성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MS는 지난 31일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강홍구 교수와 함께 국내에서 MS의 인재육성플랫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례를 공개했다.

인재육성플랫폼이란 MS 연구소가 진행하는 민간 연구 지원 프로젝트다. MS 연구소는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 R&D 부서가 아니다. 대학과 함께 기초 학문을 연구하거나, 기초 학문을 연구 중인 대학을 지원하는 부서다. 회사의 연구 과제를 대학이 수주받아 진행하는 타 산학연계프로그램과 달리 인재육성플랫폼은 대학의 기초학문 연구를 MS가 순수하게 지원하는 형태다. 단기적, 목적 위주로 진행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인재를 육성하고 기초학문을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대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MS는 지난 10년 동안 250건 이상의 연구를 지원했고, 비용으로 환산해도 10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강홍구 교수가 한국MS의 지원 하에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음성 신호처리 및 음성 합성(Signal Processing, Speech)이다. 코타나, 시리, 구글나우 등 각종 음성 비서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는 합성음성을 보다 자연음성에 가깝게 들려주기 위한 연구다. IoT 시대에 가장 적합한 인터페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음성 인식을 보다 활성화하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IT 기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음성 신호처리 및 음성 합성 연구는 필수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분야다. 강 교수는 "음성 신호처리 및 음성 합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음성 합성에 있다"며, "합성음에서 음의 높낮이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느낄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MS와 MS 본사는 강 교수의 연구에 연구비 지원 외에도 미국 MS연구소와의 공동연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 임대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강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며 7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중국 MS연구소로 인턴십을 보냈고,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본사의 MS연구소에서 인턴십을 추가 진행했다고 밝혔다. MS연구소에서 인턴십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MS에 취업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추후 진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MS의 지원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연구 지원이라는 뜻이다. MS와 협력 이후 발표된 논문 7편의 저작권 역시 강 교수에게 귀속된다.

강 교수는 "음성 신호처리 및 음성 합성은 학계에서만 연구하기엔 힘에 부치는 분야다. 이를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그런 점에서 MS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은 연구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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