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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미래 5G 네트워크는 '통합 IoT 솔루션'으로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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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5월 13일, 에릭슨엘지가 5월 1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존 중점 사업군인 LTE 무선 네트워크와 운영 부문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IoT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토털 IoT솔루션'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에릭슨의 마틴 윅토린(Martin Wiktorin) CEO가 직접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는 전세계적인 고민이었으며, 여러 업계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폭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 지금 현재에도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간단히 생각해보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갈수록, 데이터 트래픽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제는 하나의 업계가 아니라, 여러 업계가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CEO

그는 "네트워크는 개인간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업무 용도로 연결되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통신사는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만 고민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의 체감 속도를 향상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유튜브 동영상이 계속 끊긴다면 사용자의 체감 속도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업무도 마찬가지다. 많은 기업도 단순히 정적인 장소에서 업무가 아니라 이동 중에서도 필요한 업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라며, "IoT 시장도 대비해야 한다. 미래 IoT 시대는 약 500억 개 이상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기들의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해야 한다. 네트워크 자체도 과거와 비교해 복잡해졌다. 단순히 성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를 간결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고민한다.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IoT, 500억 개 이상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

이어서 그는 "에릭슨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변화 흐름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저렴한 비용, 높은 효율성 등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을 얼마나 더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다양한 기업들이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음원을 유통만 했지만,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숙박 업계도 마찬가지다. 호텔닷컴, 에어비앤비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은 기존 호텔 업계의 변화를 요구한다. 운송, 선박 산업도 네트워크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 즉, IT와 함께 네트워크는 함께 발전, 발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 중이다. 네트워크는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CEO

마지막으로 그는 "IoT 시대에는 단순히 가입자가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위해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었다. 에릭슨 내부적으로도 1999년 70%에 달했던 하드웨어 부분은 2014년 34%로 줄었고, 27%에 불과했던 서비스&소프트웨어 부문은 2014년 66%로 증가했다"라며, "향후 에릭슨이 집중하는 방향에 대해 소개하겠다. 기존에는 오로지 네트워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여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커넥티비티, 클라우드(가상화), IoT 플랫폼이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Transformation)를 이루어나가며, 혁신적인 IoT 서비스의 구현을 통해 국내 ICT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에릭슨엘지의 사업 방향

에릭슨엘지가 바라보는 5G 네트워크

에릭슨 마틴 CEO의 뒤를 이어 권경인 상무가 마이크를 이어 받았다. 그는 "마틴 CEO가 말한 것처럼 미래 네트워크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에릭슨이 집중하고 있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와 네트워크 통합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하겠다"라며, "2020년의 네트워크는 어떻게 변화할까 고민했다. 사실 미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부분 및 구현 방식 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만, 5G 시대에서 요구하는 기술이 보다 고도화될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네트워크 운영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5G 시대에 이르면 여러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위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의료 시장에서 사용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위한 네트워크, 무인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등 여러 업계가 요구하는 네트워크에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 맞다. 사용되는 용도에 따라 각 네트워크는 그에 맞는 특징을 지녀야 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빠르지만 지연속도가 다소 느린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속도는 느리지만, 지연속도가 빠른 네트워크 등이 요구된다. 그리고 권 상무는 네트워크 사업자는 이를 통합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슨엘지 원 네트워크

에릭슨엘지는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 사업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소비량 및 사용자 경험 그리고 앱 커버리지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에릭슨은 '라이센스 지원 엑세스(License Assisted Access, LAA)'를 지원하는 스몰셀 포트폴리오, 기존 시스템의 절반 크기지만 용량 2배 증가, 효율/성능/에너지 소비 개선 등을 통해 20% 이상 TCO를 절감한 'ERS(Ericsson Radio System)', TDD/FDD를 동시에 지원하고 클라우드/NFV기능을 강화한 신규 가상화 라우터 'SSR8000 시리즈', 통합 네트워크 매니저를 포함한 'Release 15B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권 상무는 에릭슨이 전세계에서 네트워크 기지국을 가장 많이 보급하고 있는 1위 기업이라고 역설하며,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밴드, 멀티 스탠다스, 멀티 레이어 지원하며, 5GHz의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LTE로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는 LTE-LAA(LTE-U라고도 불린다)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5G 시대는 두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지연시간과 데이터 전송속도다. 업계는 5G 기술이 충족해야 하는 조건으로 지연시간은 1ms 이하, 데이터 전송속도는 10Gbps 이상이라고 말한다. 에릭슨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LTE LAA

클라우드와 솔루션, 하드웨어 등 모든 것을 통합 제공하겠다

권 상무에 이어서 에릭슨 박정배 실장이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네트워크 소사이어티는 결국 미래 IoT를 위한 에릭슨만의 준비 사항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통신(스마트폰, PC)을 이용하는지 생각해보자. 1인당 2개의 핸드폰, 1개의 핸드폰 등으로 예상했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약 5~6년 뒤 본격적인 IoT 시대가 열리면 전세계에서 약 500억 개 이상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2017년 IoT 시장 규모는 약 32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상조했다.

이 자리에서 에릭슨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새로운 클라우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보안, 거버넌스 그리고 자동화는 클라우드 도입 시 모든 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며, 에릭슨 클라우드 시스템이 이러한 고민들을 새로운 솔루션 출시를 통해 해소한다고 전했다. 강력한 정책 및 거버넌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에릭슨 컨티넘(Continuum)', 인텔의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용 하드웨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스템(HDS) 8000' 등이다.

에릭슨엘지 HDS 8000

또한, 이동통신사 및 비통신사를 대상으로 하는 빅데이터 및 IoT 서비스 플랫폼으로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Big Data Analytics 솔루션 'EEA(Ericsson Expert Analytics) 15.0', 다양한 IoT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위해 각종 센서나 기기의 연결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 '인에이블먼트 플랫폼(Service Enablement Platform,SEP)'과 '디바이스 커넥티비티 플랫폼(Device Connectivity Platform, DCP)' 등도 함께 소개했다.

에릭슨엘지 권 상무는 "모바일 상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은 클라우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IoT 지원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진화는 필수다. 에릭슨 클라우드 솔루션은 서비스 장애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이동통신 서비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으며, 박 실장은 "에릭슨엘지는 토털 IoT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이동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내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에릭슨엘지의 IoT 서비스 플랫폼은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CEO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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