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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IT동아 |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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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PC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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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인텔 정품 CPU란 인텔 공인 대리점을 통해 국내 정식 유통된 제품을 의미한다(관련 기사: http://it.donga.com/22181/). 병행 수입 제품이나 트레이 제품 역시 인텔이 직접 제조한 CPU가 맞지만, 인텔의 A/S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는 A/S를 받기 어렵다. 이와 달리 정품 CPU는 국내에서 A/S를 직접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PC를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관해 지원받을 수 있다.

용산에 위치한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는 인텔 정품 CPU 혹은 이를 탑재한 조립PC에 대한 사후 관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유지 및 관리에 관한 지원을 해준다.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

하나는 PC 케어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텔 공인 대리점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센터의 전문 상담원이 PC 사용 중 발생하는 장애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련한 문제를 해결 해준다. 바이러스나 각종 애드웨어가 설치돼 PC 속도가 느려진 경우, 소프트웨어적 문제로 블루스크린이 나타나는 경우, 드라이버 설치 문제가 있는 경우 등 PC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원격 지원을 해준다. 사용자는 문제 발생 시 인터넷을 통해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

다만, 하드웨어 문제에 관한 지원은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HDD에 불량 섹터가 생겨 오류가 발생한다거나, 메인보드의 슬롯 고장 등의 문제는 원격 지원으로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해당 부품을 구매한 곳이나 국내 A/S 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정품 CPU 박스에 포함된 쿨러의 경우 정품 CPU와 동일한 A/S 지원을 통합 A/S 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테스트 베드

또 다른 하나는 CPU 관련 사후 지원이다. 구매한 정품 CPU에 문제가 있거나 사용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 CPU에 관해 수리 및 교환 등을 해주며, 단종된 제품의 경우 소켓이 같은 차상위 제품으로 교체해준다. 만약 소켓이 다르다면 사용자 요청에 따라 교환 여부를 결정한다(보증기간은 구매 시점으로부터 3년).

사실 인텔 CPU는 국제 보증을 지원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매한 CPU나 병행 수입 제품의 경우 말레이시아에 있는 글로벌 A/S 센터 해당 제품에 관한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매자가 직접 A/S 과정을 진행하거나 병행 수입 업체를 통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반면,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의 경우 용산에 있는 통합 A/S 센터에서 해당 물품을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이 적으며 지정 택배 업체를 이용할 경우 왕복 택배비도 센터에서 부담한다.

인텔 CPU

이러한 서비스는 CPU 구매 후 정품 등록을 마쳐야 지원받을 수 있다. 정품 CPU 박스 구매자라면 박스에 붙어있는 정품 인증 스티커를 통해 등록 시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미 조립된 PC를 구매한 사용자라면 PC 케이스에 붙어있는 스티커(혹은 조립PC 박스에 동봉된 스티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조립PC 구매 시 정품 인증 스티커가 없다면 구매처에 문의해야 한다.

정품 CPU라도 A/S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외관손상이다. 가령, 오버클럭을 위해서 CPU의 히트 스프레더를 분리했다면(일명 '뚜따') 정품이라도 CPU 수리나 교체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CPU 표면에 있는 정보가 훼손 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역시 제외 대상이다. 이밖에 CPU의 구성품이 훼손되는 등 물리적인 파손이 있을 경우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히트 스프레더를 분리한 CPU

실제 통합 A/S 센터는 어떻게 운영될까? 다음은 인텍앤컴퍼니 정봉균 기술지원팀장과의 1문 1답 내용이다.

Q. PC 케어 서비스 대상은 누구인가?
A.정품 CPU 구매 후 홈페이지(http://www.realcpu.co.kr/)에 정품 등록을 마친 사용자다.

Q.어떤 증상에 관한 A/S 요청이 많은가?
A.블루스크린, 악성 프로그램 및 애드웨어 제거, 드라이버 오류 등이 많으며, 간혹 프린터 드라이버 설정에 관한 요청도 있다.

Q. A/S 접수부터 처리까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가?
A1. CPU 관련 A/S의 경우 문제가 있는 제품을 택배 및 센터 방문을 통해 접수받는다. 센터에서 이를 수령한 뒤 테스트 베드에서 증상을 확인하고 처리한다. 간혹 병행 수입 제품을 가져오는 사람도 있는데, 작동 여부 테스트 정도는 지원할 때도 있다.
A2. PC 케어 서비스의 경우 문의 시 정품 등록 회원인지 확인 후, 사용자에게 증상을 확인한다. 이후 사용자 동의 하에 PC에 원격 접속해 문제를 진단/처리하며, 처리 후 증상의 원인 및 처리 내용 등을 알려준다.

Q.트레이 제품(CPU만 판매하는 형태)의 경우에도 PC 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가?
A. CPU 자체에 대한 A/S(1년)는 지원하나, 케어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단, 6세대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의 경우 쿨러 없이 CPU만 포장/유통되는 형태가 있는데, 이는 정품 박스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Q.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브랜드PC에 포함된 CPU도 지원하는가?
A.제조사에 납품되는 CPU는 일반인에게 유통되는 제품과 다르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다. 만약 브랜드PC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한다면 제조사 A/S 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Q.정품 인증 스티커가 없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가?
A. CPU에 있는 배치 코드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통합 A/S 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정품 인증 스티커가 붙은 본체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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