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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부터 가방까지' 세기P&C, 사진관련 주변기기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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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P&C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전문가가 아닌 사진 입문가와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사진 보조장비들이 2016년을 맞아 대거 출시된다. 카메라 및 관련 주변기기를 유통하는 세기P&C는 2015년 11월 10일, 서울 라비두스(서울 중구 소재)에서 신제품 론칭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사진 주변기기를 선보였다.

맨프로토(Manfrotto), 짓조(Gitzo),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등 사진 주변기기로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제품들은 삼각대나 카메라 가방, 아이패드를 활용한 영상기자재 등 16여 종에 달한다.

먼저 공개한 맨프로토 라인업은 노드(Nord)와 가방(Bags), 영상(Video)등으로 삼각대와 가방, 디지털 디렉터(Digital Director) 등이다.

삼각대는 5종이 공개됐다. 190고(go)!, 290시리즈, 비프리 원(befree one), 픽시(PIXI), 콤팩트 익스트림(Compact Xtreme)이 이에 해당한다. 모두 기존 제품의 장점은 개선하고 내구성과 경량화를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190go! 시리즈는 알루미늄 및 가볍고 튼튼한 카본 파이버를 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빠른 설치가 가능하도록 원핸드 오프닝 매커니즘(One Hand Opening Mechanism)이 적용됐다. 이 기능으로 한 손만 써 빠르게 삼각대 다리를 펴 설치 가능하다. 접었을 때의 길이는 45cm 가량이고 무게도 기존 대비 18% 가량 줄였다.

290시리즈는 취미 생활에서 실력을 늘리기 위한 아마추어 사진가를 겨냥한 제품이다. 삼각대 3종과 모노포드(1발 지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 휴대성을 강화한 비프리 원과 기존 픽시 미니 삼각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픽시도 소개됐다.

맨프로토의 다양한 카메라 가방들
< 다양한 형태의 가방을 선보여 많은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

가방은 스트리트 콜렉션을 시작으로 NX 콜렉션, 메신저 백, 어드밴스드 TRV 백, 리어 백팩 등이 공개됐다. 드론 백팩이 추가된 점이 독특한데, 최근 드론을 많이 쓰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드론을 안전하게 담아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아이패드 에어2로 카메라를 조작하는 디지털 디렉터.
< 맨프로토 디지털 디렉터. 아이패드 에어2만 가능하고, 향후 다른 애플 제품 대응 여부는 불투명하다. >

맨프로토 비디오 라인업의 디지털 디렉터(Digital Director)는 기존 카메라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영상장비다. 캐논과 니콘 DSLR 카메라, 애플 아이패드 에어2만 쓸 수 있는 한계는 있지만 이 조건만 맞으면 촬영 및 주요 설정 등을 아이패드로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 후면의 액정을 아이패드로 활용한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촬영한 사진은 아이패드 에어2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확인 가능하고 편집도 된다.

단순 아이패드와 카메라를 연결하는 역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칩을 탑재해 사진가의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게 만들었다.

연결은 무선이 아닌 유선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세기P&C 측은 무선보다 3배 빠른 속도를 가진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을 활용하면서 빠른 실시간 반응 속도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야외 및 스튜디오 등에서 세밀한 제어와 정확한 결과물 확인을 요하는 소비자에 알맞다. 가격은 59만 8,000원에 책정됐다.

짓조는 트래블러, 뉴 볼 헤드 등 2종 6개 제품이 소개됐다. 트래블러는 180도 다리 접이 방식으로 이번에는 카본 이그젝트(eXact)를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제품은 삼각대 다리만 또는 볼 헤드가 포함된 형태로 나뉜다. 새로운 볼 헤드는 지지한 카메라의 각도를 자연스레 조절하는 장치로, 짓조는 둥근 볼에 텅스텐 디설파이드 코팅을 적용해 더 부드럽게 움직이게 만들었다. 하단에는 금속 재질을 가미해 결착력까지 개선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레인 포레스트 가방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레인 포레스트(Rain Forest)라인업으로 소비자를 맞는다. 자연과 빈티지,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메라 가방이라는게 세기P&C 측의 설명. 이름처럼 열대우림의 경관에서 영감을 얻어 독특한 색상과 기능을 제공한다.

가방은 백팩과 2개의 메신저 백, 바디 팩, 어깨 팩 등으로 세분화됐다. 모든 가방은 나무와 나뭇잎을 떠올리게 하는 녹색과 흐린 노랑(베이지)색의 부드러운 캔버스를 써 만들었다. 가방 내부는 열대우림 지역의 원주민이 면직물을 꿰어 만들던 것을 형상화 했다.

세기P&C는 "이번 행사에서 사진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제품들과 사진영상을 아우르는 제품, 사진생활과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한 콘셉트를 향유할 수 있는 많은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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