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안수영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15'가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렸다. 지스타는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체험하는 B2C관과 게임 및 관련 서비스를 기업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B2B관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지스타 2015에서 B2C관은 가상현실 기술을 필두로 한 게임들이 많았으며, B2B관은 게임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광고 솔루션이 주를 이뤘으며 게임 보안, QA 서비스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 솔루션은 비게임 분야이지만, 게임 콘텐츠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이번 B2B관에서 눈에 띄는 부스를 찾아봤다.
인모비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게임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많은 게임사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게임을 수출할 것을 염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B2B관에는 모바일 게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들이 많았다. 인모비의 경우 구글과 페이스북 다음으로 가장 큰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갖춘 만큼, 많은 방문객들이 부스를 찾았다.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모비는 게임 진성 사용자 확보에 최적화된 타겟팅 기법과 다양한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인모비는 지난 해 대비 부스 규모 등을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끌었으며,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모비 조정연 부장은 "중국에서 일일 최대 앱 다운로드 수는 iOS에서 6만 건 이상, 안드로이드에서 1만 건 가량 발생한다. 인모비는 현재 중국 1위의 iOS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로, 중국 iOS 퍼블리셔들의 광고수익 60~70%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모비는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지역,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광고 플랫폼과 타겟팅 방식을 제공해 모바일 게임 수출을 돕고 있다.
에스이웍스
게임사가 자사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게임 보안이다. 보안 위협은 날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으며 그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콘텐츠 보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함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번 지스타는 보안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할 수 있을 만한 기업들도 참여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에스이웍스다. 에스이웍스는 유명 해커그룹인 와우해커 멤버들을 주축으로 설립한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으로,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보안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에스이웍스가 강조한 솔루션은 '앱솔리드(APPSOLID)'다. 에스이웍스 조성 매니저는 "앱솔리드는 에스이웍스가 기존에 출시한 통합 모바일 보안 서비스인 '앱시큐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 연말 즈음 출시될 예정이다. 앱솔리드는 앱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며, APK 파일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서 확인 및 관리하고, 바이너리 레벨의 암호화 및 난독화 기술을 통해 외부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앱을 보호한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너리 레벨의 보안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고, 복잡한 소스코드를 삽입할 필요 없이 APK 파일을 업로드하면 바로 보안이 적용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오르고소프트
자사가 만든 게임의 품질과 성공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사에서 만든 게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품질을 향상할 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게임 QA 서비스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게임사의 니즈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대표적인 곳이 오르고소프트였다. 오르고소프트는 QA와 CS, 컨설팅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오르고소프트 장목환 대표는 "QA를 통해 콘텐츠의 기능성, 디바이스 호환성, 사용성, 게임성, 현지화 등을 테스트하며,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Fun QA를 통해 게임의 구조와 모객, 지속 가능성 여부를 자세하게 수치화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게임 밸런스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분석해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Fun QA는 오르고소프트만의 전문 영역이다"라고 소개했다. 오르고소프트의 멤버들이 평균 6~11년 이상의 QA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