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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드의 최적화를 위하여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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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AMD 카탈리스트(Catalyst)는 그래픽 카드의 드라이버를 포함, 환경 설정을 담당했던 소프트웨어다. 라데온이나 파이어프로 그래픽 카드를 쓴다면, PC에 기본으로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라 볼 수 있다. 2002년 처음 등장했으니 벌써 13년이나 사용되고 있다. 작년에 내놓은 카탈리스트 오메가의 경우 6,0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사용자 만족도는 19% 이상 좋아졌다. 그런데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며,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바로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이다.

지난 11월 18일 AMD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AMD는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샤샤 마린코비치(Sasa Marinkovic)는 "사용자 경험이 하드웨어만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며 "하드웨어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동해 주는 것이 소프트웨어"라고 라데온 소프트웨어를 만든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AMD 글로벌 제품 마케팅 담당 이사 샤샤 마린코비치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의 핵심은 안정성. 개발자들은 라데온 소프트웨어가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길 원했으며, 이 안정성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 기능, 작동 속도, 전력 효율성 등의 개선을 이루었다고 AMD 측은 설명했다.

안정성 향상을 위해 AMD는 사용자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들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사했으며, 가장 빈번한 10가지 문제를 파악해 모두 해결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해당 문제들을 직접 재현하기도 했다.

시작 시 구동 속도는 CCC(Catalyst Control Center)보다 10배나 빨라졌다. 시작 구동 속도가 느리다는 의견이 많이 적극 반영한 것. 새롭게 추가되거나 향상된 기능은 12가지며, 전반적인 작동속도는 20% 향상되었으며, 전력 효율성은 1.8배 좋아졌다. 사용자 환경도 완전히 뜯어고쳤다.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하려고 처음으로 AMD는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까지 고용했다. 또한, 설치제거 기능을 추가해 과련 파일을 깔끔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 몇몇을 살펴보자. 먼저 다이렉트9 크로스파이어에서도 AMD 프리싱크(FreeSync) 기술을 지원하며, HDMI를 통한 프리싱크 지원도 이루어진다. 아직 관련 모니터 제품은 없지만, AMD측은 출시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LFC(Low Framerate Compensation)은 V싱크를 켠 상태에서 AMD 프리싱크가 같이 켜져 있다면, 최소 FPS가 모니터의 주사율보다 떨어지는 경우,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사율을 FPS와 매칭해 좀 더 매끄러운 화면이 나오도록 하는 기술이다. Tearing이나 Low Motion Judder같은 스터터링 현상이 발생했을 때, 화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기존에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던 커스텀 해상도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해상도뿐만 아니라, 타이밍, 주사율, 픽셀 클록을 설정할 수 있다. 카탈리스트 오메가에서 선보였던 버추얼 슈퍼 레졸루션(VSR)은 윈도우 10에서 화면을 확장해 준다. 1080p 해상도 모니터를 1440p 해상도로 볼 수 있는 것. 윈도우 10에서 더 좋은 사용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이더 캐시(Shade Cache)는 게임의 로딩을 개선하는 기능이다. 일반전으로 게임을 구동하게 되면 세이더를 컴파일해야 한다. 게임 중간 로딩 시 이를 수행하게 되는데, 세이더 캐시는 컴파일한 내용을 SSD나 HDD에 저장해 로딩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해준다.

amd 라데온 소프트웨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테스트 결과 게임 로딩이 33% 빨라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최신 게임 타이틀 최적화에 신경 쓰고 있으며, 커서나 키보드의 응답 속도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프레임 최대값을 제한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FRTC(Frame Rate Target Control)는 다이렉트 9, 10, 11을 지원하며, 프레임 범위는 30~200 FPS로 확장됐다. 보통 동영상은 30 FPS를 사용하며, 더 부드러운 동영상을 위해 60FPS도 쓰인다. 하지만 게임에선 쓸데없이 100 FPS 이상이 사용된다. 이를 60FPS 안팎으로 줄여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

AMD는 2016년 라데온 소프트웨어에 대해 최대 6번의 WHQL 릴리즈를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베타 드라이버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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