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IT동아 이상우 기자] UHD 얼라이언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프리미엄 UHD 인증 제도인 '울트라HD 프리미엄(ULTRA HD PREMIUM, 이하 UHD 프리미엄)'을 발표하고 로고를 공개했다. UHD 얼라이언스는 UHD와 관련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해상도, HDR,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연계해 관련 기술에 관한 표준 및 인증 제도를 만드는 단체다. 여기에는 LG전자, 넷플릭스, 파나소닉, 삼성전자, 소니, 월트디즈니, 20세기 폭스 등 3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향후 등장하는 UHD 재생 장치(TV 등), 콘텐츠, distribution 등은 일정 수준의 조건을 충족했을 때 인증 마크를 받게 된다. 국내의 경우 LG전자 UHD OLED 제품 4종 등이 이 인증을 받았으며, 해당 제품은 CES 2016 기간에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UHD 얼라이언스 하노 바세(Hanno Basse)의장은 "UHD TV는 향후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2019년에는 UHD TV 누적 출하량이 3억 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UHD 얼라이언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UHD TV 시장에 맞춰 사용자에게 프리미엄의 새로운 정의와 양질의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UHD 프리미엄은 영화 제작사, 가전 기업, 콘텐츠 배급사 등 UHD 생태계와 연관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완성했다. UHD 프리미엄 로고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해상도, HDR(High Dynamic Range), 최대 밝기, 명암비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된다. 여기에는 음질 등 콘텐츠 감상에 필요한 부가적인 요소도 포함된다.
UHD TV 등의 기기는 올바른 해상도(3,840 x 2,160)를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색상과 관련해서 색 심도는 10비트(보조 화소 하나가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 10단계)에 이르러야 하며, UHD 색 공간 표준인 BT.2020을 충족해야 한다. 또 HDR과 관련해서 최대 밝기 1000니트, 최소 밝기 0.05니트(혹은 최대 540니트, 최소 0.0005니트)를 충족해야 하며, 이와 함께 HDR 표준인 SMPTE ST2084 EOTF를 충족해야 한다. 밝기가 두 가지로 나뉜 것은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대표인 LCD와 OLED의 구동 방식 차이로 인한 밝기 차이 때문이다.
콘텐츠 배급사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앞서 언급한 재생 기기에 적합한 있는 콘텐츠를 배급할 수 있어야 하며, 해당 콘텐츠 역시 이러한 사양으로 제작돼야 한다.
UHD 얼라이언스는 관계자는 "UHD 프리미엄 로고는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느낄 수 있는 혼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