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태우 기자] KT가 3월 3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빌딩 West에서 임직원 및 IoT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KT GiGA IoT 홈 설명회'를 개최했다.
핵심 가치는 'Fun&Care'로 KT GiGA IoT 사업단장 송희경 전무는 IoT에 대해 '재미있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쉬운 사용성에 재미라는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KT가 타사와 차별성으로 내세우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KT는 건강(Health Care), 안전(Family Care), 편리함(House Care)을 누릴 수 있는 홈 IoT 사업 전략을 펼친다.
이날 KT는 지난 2월 초 출시한 'GiGA IoT 헬스밴드' 외에도 곧 출시 예정인 'GiGA IoT 헬스바이크',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GiGA IoT 헬스밴드는 헬스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올레tv에서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PT(Personal Training)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의 운동량과 개인별 맞춤 권장식당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GiGA IoT 헬스바이크는 올레tv Wiz게임 화면과 연동되어 게임하듯 바이크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의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되어 이용자가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GiGA IoT 헬스 골프퍼팅은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연습장이나 골프장을 갈 필요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들 서비스에서 알 수 있듯이 KT는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IoT와 연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하고 있는 것. 여기에 KT의 IoT 플랫폼인 'IoTMakers'에 건강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GiGA IoT 헬스'이라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희경 전무는 발표에서 IoT 연합체인 'GiGA IoT Alliance'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작년 8월 출범한 기가 IoT 얼라이언스는 6개월가량 지나는 동안 회원사가 292개로 늘었다. KT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IoT 연합체를 통해 대기업부터 중견업체, 중소업체, 스타트업까지 모두 협력하려고 한다. 협력사는 쉽게 KT의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Makers에 자사의 서비스를 올릴 수 있다. KT는 이를 위해 KT가 가진 기술과 자원을 개방한 상태다. 우선 다양한 컴포넌트를 개발해 놓았다. 직접 개발을 하지 않더라도 컴포넌트를 기기에 붙임으로 KT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API도 공개된 상태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다만 다수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음에도 아직은 뚜렷한 결과물이 보이지는 않는다. 기가 IoT 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공개된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KT의 홈 IoT 진출은 타사에 비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러다 보면 차별점을 부각하기 위해 IPTV 서비스 붙였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가입자만 660만가량이다. 여기에 KT는 기업들과의 상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IoT 시장에는 절대 강자도 없고, 독점 지위 누리는 사업자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KT의 생각으로 회원사와 상생하는 구조에서 IoT가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매출보다 지속적인 협력을 우선시하겠다고.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Makers, IPTV 연동, 빅데이터 분석 등 3가지를 내세우며 상생을 이야기하는 KT. 송희경 전무는 "가입자 수 중요하지만, IoT 시대는 전부 변할 것"이라며 "어떻게 연결하고, 어떻게 생태계를 구성하고, 이를 제어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