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 알토=IT동아 김태우 기자] 한국 시각으로 3월 20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미국 팔로 알토로 날아왔습니다. 여기 시각은 3월 20일 21시 30분이 막 넘어가고 있네요. 애플 이벤트를 불과 몇 시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미국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애플 본사 방문. 행사 전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이번 3월 이벤트는 애플 본사의 '타운홀'에서 진행합니다. 몇 번이나 애플 이벤트에 참가했지만, 본사 타운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석하기는 처음입니다. 애플은 1년에 보통 3번 정도 행사를 여는데, 그중 한번은 타운홀이나 예바 부에나 센터 등에서 작은 규모로 진행합니다. 이 경우 좌석이 많지 않아 한국은 초청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참석합니다. 다소 의외가 아닌가 싶은데요.
애플 본사에는 모두 6개의 인피니트 루프(Infinite Loop)가 있습니다. 정문에 인피니트 루프 1이 있는데요. 14:00 무렵에 방문해 보니 무척 평온했습니다. 평소처럼 관광객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으며, 행사를 진행한다는 분위기를 전혀 풍기고 있지 않았습니다. 정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을까 싶었는데요.
발표가 진행되는 타운홀은 인피니트 루프 4와 가깝습니다. 인피니트 루프 4쪽으로 가보니 입간판에 타운홀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문 위 초대장 이미지가 걸려 있더군요. 문 앞에는 보안 요원이 떡하니 지키고 있습니다. 그나마 행사를 한다는 것이 조금 느껴집니다. 입장은 인피니트 루프 1로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타운홀이 인피니트 루프 4와 가깝기 때문인지 행사 배너는 이곳에 설치했습니다.
이미 온라인에는 내일 행사와 관련해 다양한 루머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내용 중에 많은 부분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분명 발표될 것입니다. 애플 본사의 타운홀에서 발표 내용을 직접 듣는다고 생각하니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행사가 끝나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가지고 기사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