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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VR의 만남...KT뮤직 '지니 VR'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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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음악 서비스인 지니에는 700만 곡의 음원이 제공되지만, 그중 0.6%인 4만 곡이 전체 음원 소비의 90%를 차지한다. 10%인 70만 곡으로는 99.7%에 달한다. 또한, 가요 소비는 92%에 달하지만, 나머지 다양한 장르의 음원 소비는 고작 8%다. 콘텐츠 소비가 상당히 편중된 셈.

지니를 서비스하는 KT뮤직은 과연 이런 상황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것인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6월 9일 이에 대한 대답으로 '지니 VR'과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발표한다.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음악 서비스

지니 VR은 사용자가 콘서트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 쇼케이스, 뮤직 비디오 등을 360도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내 100편을 제작할 예정으로 KT그룹의 '기가 V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상협 KT뮤직 시너지사업본부 본부장은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고객이 많다"며 "돈, 시간이 있음에도 인기 스타의 공연은 순식간에 매진되다 보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중계된 영상이 아닌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kt뮤직▲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과 지효과 지니 VR을 체험하고 있다

KT는 지니 VR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업 기획과 콘텐츠 제작투자 및 VR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하며, KT뮤직은 국내 주요 기획사와 제휴해 경쟁력 있는 VR콘텐츠를 기획∙제작∙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다양한 VR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KT가 선보인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해당 VR 영상은 지니 모바일 앱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공개된다. 지니 이용자들은 당분간 추가 부담 없이 VR기기를 사용해 이를 즐길 수 있다. 향후에는 부분 유료화를 할 계획이지만, VR 확산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VR 영상 제작에는 5~6대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스티칭(Stitching,이어붙이기)' 기술을 사용한다. 해상도는 4k에 근접한 수준으로 데이터 소모량은 4분에 250MB가량 든다. 영상에 따라서는 500MB가 넘는 것도 있으므로 사용자는 데이터 소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KT뮤직은 VR 확산을 위해 지니 VR 카드보드를 무료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다양한 포인트로 지니 뮤직 결제

7월에는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론칭한다. KT뮤직은 작년 사용자의 라이프 싸이클에 맞춘 지니 라이프를 상용화했다. 지니 라이프 이후 고객과 스트리밍은 꽤 늘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올 1분기 고객은 20% 증가, 스트리밍은 45% 상승했다. 지니 스마트 라이프는 지니 라이프를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KT뮤직이 자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어스는 700만 음원의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여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고, 100억 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한다. 동시에 지니 이용자의 음악 이용 상황(TPO: Time, Place, Occasion)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분석된 음원들을 고객들의 상황, 위치, 행동, 날씨, 시간 등과 매칭해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트런'은 고객이 걷는 발걸음을 센서로 파악하여, 걷는 속도에 따라 추천음악이 달라진다. 사용자 환경 또한 별도의 메뉴 영역 없이 첫 페이지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앱 실행과 음악 감상까지 과정을 최소화한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직접 편집도 할 수 있다.

kt뮤직▲ KT뮤직 김성욱 대표

가장 반가운 내용은 다양한 제휴 마일리지로 복합 결제를 할 수 있다는 것. 2016년에는 음원 징수 규정이 개정되다 보니 음원 이용료가 오른다. 지니 뮤직뿐만 아니라 모든 음원 서비스에 해당된다. 지니 뮤직 또한 6000원에서 8000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대해 KT뮤직은 17개사와 제휴해 마일리지도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금 없이 마일리지만으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개 이상 복합 결제도 지원한다.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KT와 국내 주요 기획사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지니 VR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속해서 VR기술의 진보와 함께 가상현실 음악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큐레이션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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