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6월 29일, 아스크스토리(대표 권지훈)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머셋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에어컨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에어컨 조절기 IoT 제품 '마이온도(myOndo)'를 발표했다. 아스크스토리는 지난 2013년 10월 설립한 빅데이터와 데이터 마이닝 기반 지능형 엔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이다. 2013년 특허 받은 '스킬탐색방법 및 스킬탐색시스템' 등을 적용해 2014년 자동 인력 추천 시스템 '아스크스토리'를 개발했다. 이후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전략기술개발 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9월 엔젤 투자 유치 및 10월 (주)신한캐피탈에서 회사 가치 80억으로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마이온도는 지름 약 14cm 크기의 원형 모양으로, 에어컨 반경 10m 내 부착해 사용하는 에어컨 조절기다. 마이온도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을 연결하면, 외부 온도 및 시간대에 따라 사용자가 주로 설정하는 온도 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맞는 실내 온도를 제공한다. 특히, 마이온도는 특정 에어컨 브랜드와 제조 년도 등에 관계없이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에어컨이면 모두 호환된다. 즉, 사용자들이 사용 중인 기존 에어컨에 스마트 에어컨 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스크스토리의 권지훈 대표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그는 "아스크스토리라는 회사명은 '물어보지 않아도 답을 알고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동안 아스크스토리는 빅데이터와 데이터 마이닝에 기반한 지능형 엔진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인력 추천 시스템, 자동에너지 제어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라며, "데이터를 분석해 숨겨진 순차 패턴, 유사성, 관계와 같은 정보를 발견해 의사결정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데이터 마이닝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마이온도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리모건과 온도조절기, 그리고 인공지능(AskI)을 더한 것이 마이온도다. 여러 협력 업체와 노력해 3년만에 선보인, 노력을 담은 제품이다"라며, "마이온도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GPS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마이온도를 설치한 에어컨에서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경우에 따라 최적화된 에어컨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모션 센서도 탑재했다. GPS 데이터처럼 모션 센서 데이터 역시 이용할 수 있다. 마이온도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대 2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다양한 행동과 패턴을 분석한다는 것.
마이온도는 아스크스토리가 3년 간 연구한 인공지능 기술과 GPS 데이터 분석 기능, 모션 수집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실내 온도 및 습도, 외부 날씨 등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한다. 또한, GPS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도착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자동으로 켜주거나, 제품 내부 적외선 송수신기를 통한 모션 수집으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경우에는 에어컨을 자동으로 꺼준다. 무엇보다 실내 온도 변화를 줄여 일반 에어컨과 비교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목표는 아시아 시장에 마이온도 30만 대를 판매하는 것이다. 이미 계약을 맺은 곳도 있고, 전문적인 마케팅과 유통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중국에도 지사를 세워 진출했다. 스타트업이지만, 내부적으로 현실적인 목표로 생각 중이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마이온도는 화이트와 레드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11만 5,000원(100달러)이다. 7월 15일부터 마이온도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