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이상우 기자] 2016년 6월 30일, HP에서 분사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한국휴렛팩커드(이하 HPE)가 분사한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HPE는 이 자리에서 향후 전략을 공유하고, 자사의 신규 솔루션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휴렛팩커드 함기호 대표는 " HPE는 안정적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HPE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플랫폼, 컨버지드 인프라 등으로 이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최근 기업이 올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를 도입하는 동향에 맞춰 올 플래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HPE가 발표한 엣지라인 제품군은 IoT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HPE는 IoT의 T를 사물(Thing)뿐만 아니라 발전소나 공장 등 대형 시설에 적용해, 스마트홈을 벗어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HPE 엣지라인 시스템은 석유 및 가스, 제조업, 통신 산업과 같이 공장 등의 각 시설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곳에서 어울린다.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로컬에서 직접 처리하는 사물 인터넷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먼 곳으로 전송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바탕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HPE는 이를 위해 GE, 인텔, MS 등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엣지라인 EL4000과 EL1000은 컴퓨팅 기능, 스토리지, 데이터 캡처, 제어 및 기기 관리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데이터 분석과 통찰력, 그래픽 위주의 데이터 시각화, 실시간 반응을 제공하는데 최적화 한 시스템이다. 특히 공장 등 험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만큼 충격, 진동, 온도 변화와 같은 외부 환경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HPE는 분석 기능 강화를 위해 EL4000에서 구동하는 HPE 버티카 분석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폭넓은 loT 분석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 내의 머신러닝 알고리즘를 활용해 과거 및 미래 예측 분석과 클로즈드 루프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장에서 IoT 기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HPE는 이와 함께 하나의 시스템으로 최대 24PB까지 구성할 수 있는 올 플래시 어레이 3PAR 스토어 서브를 소개했다. HPE 이경근 상무는"올해를 기점으로 스토리지 어레이는 HDD보다 SSD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며, 향후 데이터센터 전체로 넓어질 전망"이라며 "올 플레시 어레이는 단순히 빠른 속도만이 아니라 백업과 복구 그리고 아카이빙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3PAR 어댑티브 스패어링과 3PAR 익스프레스 레이아웃 기술은 대용량 SSD를 지원해 밀도와 확장성을 높였다. 3PAR 어댑티브 스패어링은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모든 형태의 SSD를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3PAR 익스프레스 레이아웃은 3PAR 스토리지 컨트롤러에서 SSD로의 동시 접속 기능을 제공하여 빠른 처리를 돕는다.
도커-오픈스택 드라이버는 도커 엔진과 통합해 컨테이너에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도커를 이용해 HPE 3PAR 스토어 서브 어레이를 가상화 또는 베어메탈 컨테이너 배치를 위한 기본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백업 솔루션도 제공한다. HPE 리커버리 매니저 센트럴은 전통적인 스토리지 백업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애플리케이션 스냅샷을 3PAR 플래시에서 보조 저장소로 옮긴다. 또한 HPE 스토어원스 중복제거 기능을 적용하여 용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다. HPE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SAP HANA, 3PAR 파일 페르소나를 포함해 HPE RMC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확대했다. 또한 이는 VMware, 마이크로소프트 SQL, 가상 머신으로 구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 VSS-enabled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도 호환한다.
HPE는 이날 클라우드 플랫폼 신제품 힐리온을 발표했다. 힐리온 클라우드 스위트는 클라우드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의 운영 관리 기능을 간소화한 단일 소프트웨어로 제공해, 전통적인 IT환경 및 통합형 클라우드 환경에 있는 기업들의 IT 서비스 설계, 배포 및 관리를 지원한다.
힐리온 클라우드시스템 10은 HPE의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인 HPE 원뷰 3.0과 통합해 클라우드 리소스를 관리한다. 개발자와 클라우드 사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워크로드에 맞는 적합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운영자 역시 물리적인 서버나 가상 클러스터의 리소스를 HPE 힐리온 클라우드시스템 관리 콘솔을 통해 직접 프로비저닝 할 수 있다.
힐리온 스타카토 4.0은 개방형 PaaS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다. 이는 전통적인 환경 및 새로운 IT 환경에 있는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개발자는 힐리온 스타카토 4.0을 통해 복구력, 확장성, 간편한 배치 기능이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으며, 운영자는 이를 통해 모니터 및 운용 기록 기능, 멀티 클라우드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라인 3100 서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하둡/카산드라/컴퓨팅 워크로드에 필요한 고밀도 스토리지 요건에 부합하며, 기존 CL5200 스토리지 서버(4U)보다 75% 작아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