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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시대에는 디자인 개념을 바꿔야 한다, 3D시스템즈 백소령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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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3D 프린팅은 생산자가 기존의 생산 공정과 관계 없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소품종 대량생산이라는 기존의 방식 대신 소비자 가 원하는 주문에 따라 개인화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런 특징 덕분에 기존 생산 공정이 소비자와 더 가까운 위치에 있게 됐으며, 유통과정 역시 줄어든다.

3D 프린터로 생산한 시제품

하지만 업계에는 3D 프린팅은 생산성이 낮다는 인식이 많다. 즉 양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3D 프린팅이 생산 업계에서 자리잡은 곳도 있다. 바로 시제품 제작이다.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라도 제품 양산에 들어가기 전에는 디자인 및 시제품을 제작한다.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의 디자인도 주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개발 주기 단축이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D 프린팅은 금형 설계 없이 시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며, 시제품에서 발견한 오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3D시스템즈코리아 백소령 본부장은 "현재 시제품 생산에서 3D 프린팅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기업용 3D 프린팅 역시 이러한 단계에 진입 중이지만, 제조업 분야에서 안착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조업 현장에 3D 프린팅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3D 프린팅 2.0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D시스템즈코리아 백소령 본부장

그가 '제조업 혁명'을 위해 주문한 것은 디자인 단계의 발전이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던 기존 CAD 디자인은 기존의 출력 장비(CNC밀링, 금형 등)를 위한 디자인이다. 이와 달리 3D 프린팅은 기존 생산 방식과 다르게 아주 복잡한 디자인의 모델도 그대로 출력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체 내부에 또 다른 구체가 들어가도록 설계하거나, 기하학적인 표면 디자인 등도 출력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시제품

백소령 본부장은 "3D 프린팅은 설계 복잡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따라서 여기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 및 설계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D 프린팅을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의 개념도 소개했다. 3D시스템즈는 향후 3D 프린팅과 관련한 플랫폼 대부분을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내에 선보일 것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지오메트리 변환 엔진으로 모델의 오류를 자동 수정해 출력물 정밀도를 높이며, 렌드링을 통한 미리 보기, 출력 파일로 변환해주는 슬라이싱 작업 등을 모두 웹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3D 프린팅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애플워치,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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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애플워치가 한국에 상륙했다. 2015년 6월 26일, 프리스비 명동/홍대/강남스퀘어/건대/분당/여의도IFC몰/대전점, 윌리스 신사/잠실/부산/광복, ASHOP 코엑스몰점/부산 센텀시티, Astore 인천, NAPTUNE 수원, 그리고 서울의 분더샵 청담은 오전 7시부터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했다(일부 매장은 9시부터 판매 시작). 어제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애플워치를 구매하기 위한 인파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었다. 혹시나 하며 분더샵 청담으로 향한 기자의 눈에 건물을 둘러싼 인파가 보이기 시작했다. 굳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워치 구매를 위해 분더샵 청담을 찾은 사람은 약 200명에 달했다.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분더샵 청담은 입구 앞에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천막을 설치했으며, 기다리는 구매자들을 위해 커피를 준비했다.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서둘러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막 입장을 시작한 남성 2명이 애플워치 시착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바로 옆에 직원이 1:1로 붙어 다양한 기능을 설명하고 있었으며, 남성 2명은 여러 애플워치 시계줄(밴드)를 착용하며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처럼 시착 서비스를 이용하면, 애플워치를 다른 애플 기기와 연동하는 방법, 애플워치로 사용할 수 있는 앱 등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한번쯤은 꼭 한번 받아 보도록 하자. 무엇보다 다양한 시계줄을 미리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시착 서비스의 포인트다.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그리고 약 15분 뒤, 또 다른 인원이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이번엔 여자 1명과 남성 1명. 시착 서비스를 받으러 발걸음을 돌리는 여성과 달리, 뒤늦게 매장에 입장한 남성은 바로 계산대로 향했다.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그는 이미 애플워치에 대해서 익숙한 듯, 계산대에서 점원과 몇 마디 말을 주고 받았다. 곧 이어 카드를 건네고, 사인. 점원이 박스를 열자, 포장을 뜯지 않은 애플워치가 나타났다. 서둘러 매장을 나서려는 그를 붙잡았다. 서울에 살고 있다는 30살의 이진우씨. 분더샵 청담의 애플워치 첫 구매자다.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첫 구매자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첫 구매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언제부터 기다리신 거에요?"
"11시부터 기다렸습니다. 어제 밤 11시요."
"어제 밤 11시부터요? 밤새 비 내렸는데… 계속?"
"네. 힘들었습니다(웃음)."
"아까 구매하시는 것 보니까 선물용이라고 하시던데요."
"네. 맞아요."
"그럼 본인 것은 따로 가지고 계신 거에요?"
"아… 아뇨. 그렇지는 않은데요. 제가 원하는 모델이 매장에 없어서, 먼저 선물용으로 구매했습니다."
"모델은 어떤 걸로 고르셨어요?"
"42mm 스테인레스 스틸이구요. 블랙 스포츠 밴드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선물을… 혹시 여자 친구 분께?"
"네. 맞습니다(웃음)."
"그럼 이제 바로 출근하시나요?"
"너무 힘들어서요. 집에 가서 조금 쉬려구요. 그리고 하던 일 계속 해야죠."
"그… 가격이 얼마나…"
"70만 원 조금 넘었어요. 73만 6,000원이네요."

분더샵 청담 애플워치 첫 구매자

첫 구매자는 그였지만, 아마도 첫 사용자는 그의 여자친구가 아닐까. 참고로 애플워치는 본체 크기를 기준으로 1.5인치(38㎜)와 1.65인치(42㎜) 2가지로 나뉜다. 해상도는 38㎜ 모델의 경우 340x272 픽셀, 42㎜ 모델이 390x312 픽셀이다. 재질도 제각각 달라서 애플워치 스포츠는 '알루미늄', 오리지널 애플워치는 '스테인리스',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18K 금으로 제작됐다.

애플이 공개한 시계 색상은 총 18종이며, 시계줄은 스포츠 밴드와 가죽 루프 등 모두 6종에 이른다. 크기와 색상의 조합을 계산하면 전체 애플워치의 종류는 200종 이상에 이른다. 가격대는 종류에 따라 43만 9,000원에서 2,200만원까지 다양하다. 시계줄 가격은 6만 5,000원부터 56만 5,000원까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써보니] 오큘러스 리프트, 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 MS 홀로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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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IT동아 강일용 기자] 2015년은 의심의 여지 없는 가상현실(VR)의 원년이다. 세계 최대의 게임 컨퍼런스 E3 2015에서 오큘러스VR(페이스북),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이 가상현실에 관한 자사의 구체적인 비전을 앞 다투어 공개했기 때문이다.

오큘러스VR은 가상현실 체험기기 '리프트(Rift, 오큘러스 VR 기기의 정식 이름이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고, 소니는 '모피어스(Project Morpheus, 정식 명칭은 아직 미정)'를 활용해 '플레이스테이션4(PS4)' 사용자에게 다양한 가상현실 게임을 공급할 것을 천명했다. MS는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Holo Lens)'와 윈도10, 엑스박스 원을 접목해 게이밍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큘러스 '리프트(Rift, 오큘러스 VR 기기의 정식 이름이다)', 프로젝트 모피어스, 홀로렌즈 비공개 시연회에서 세 기기를 발매에 앞서 미리 체험해봤다.

완성된 모습으로 등장한 리프트

오큘러스VR은 리프트를 통해 무엇을 꿈꾸는 걸까. 가상현실의 고급화다. 최상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몰입감과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것.

오큘러스VR 리프트<오큘러스VR '리프트'>

오큘러스VR은 1년 넘게 개발자킷을 통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오랫동안 가상현실을 경험하면 발생하는 어지러움(멀미)', '내부 디스플레이 주변부의 화질 저하', '영상과 음향이 일치하지 않은데 따른 혼란감', '기기의 무게 탓에 생기는 피로감' 등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했다. 모두 가상현실의 보급을 가로막는 벽이다.

리프트가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훌륭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20분 동안 계속 사용했음에도 전혀 어지럽지 않았고, 디스플레이 외곽의 화소가 도드라지는 현상도 느낄 수 없었다. 눈 하나당 1,080x1,200이라는 고해상도와 초당 90프레임이라는 높은 주사율을 고집한 덕분이다.

음 분리와 음 입체감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소리의 방향 뿐만 아니라 소리가 일어나는 곳과의 거리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제품 무게도 개발자킷보다 많이 가벼워졌다. 20분 넘게 착용했음에도 목이 전혀 뻐근하지 않았다. 50분 정도 가상현실을 경험하고 10분 정도 쉬는 것을 반복하면, 세간의 우려와 달리 목과 어깨에 부담이 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리프트를 통해 레지스탕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중견 게임 개발사 '인썸니악 게임즈'의 '엣지 오브 노웨어'를 체험했다. 미지의 괴물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3인칭 시점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상현실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즐겨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3인칭 시점의 게임도 가상현실로 즐기면 몰입감이 한층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야 전부가 게임 화면으로 가득차 있는데다, 게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HUD를 모두 제거해 캐릭터를 바로 옆에서 관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입체 음향 시스템을 통해 멀리서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와 다가오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과격하게 머리를 움직이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주변을 탐색할 때에만 머리를 움직이도록 유도해 피로감을 줄였다.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 조작은 리프트의 공식 콘트롤러 '엑스박스 원 게임패드'로 할 수 있었다. 가상현실을 즐기려면 머리를 과격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편견과 사뭇 다른 경험이었다.

오큘러스 VR 리프트

사실 리프트는 이미 완성된 기기다.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지금 출시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을 정도였다. 오큘러스VR이 리프트의 출시를 미루는 이유는 간단하다.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용자가 만족할 만큼 많은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를 잠시 보류한 것. 리프트가 출시되는 내년 1분기면 사용자들은 비로소 가상현실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물론 리프트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사소한 문제가 몇 가지 느껴졌다. 일단 서양인의 얼굴에 맞게 설계된 점이 아쉽다. 코가 낮은 동양인이 착용하면 코와 기기가 밀착되지 않고 빈공간이 생긴다. 여길 통해 외부의 불빛이 그대로 들어온다. 몰입감을 방해하는 요소다. 이에 오큘러스VR 관계자는 "국내에 출시하는 기기는 동양인의 얼굴에 맞게 재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드셋도 오픈형이라 귀에 밀착되지 않고 조금 붕뜨는 느낌이었다. 일반 헤드폰처럼 밀폐형으로 바꾸면 가상현실에 더욱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수동 시도 조절(디옵터) 기능이 없는 점이 아쉽다. 리프트는 자동으로 최적의 눈과 화면 사이 거리를 찾아준다. 일반 사용자에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안경을 착용하고 리프트를 사용하면 초점이 빗나가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기어VR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직접 시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1,500 달러(약 167만 원)에 이를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리프트 뿐만 아니라 리프트와 연결할 고사양 PC의 가격까지 포함한 비용이다. 오큘러스VR 관계자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리프트의 가격은 300~400 달러(약 33만~44만 원) 선일 것으로 예측된다.

모피어스, 콘텐츠 공세로 가상현실 선도

소니의 가상현실 전략은 비디오게임기 PS4를 가상현실 체험 기기로 확장하려는 것에 있다. 게임 개발사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경험을 살려 많은 개발사가 PS4 및 모피어스 전용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전략은 주효했다. PS4와 모피어스는 현재 가장 많은 가상 현실 콘텐츠를 확보한 플랫폼이다. E3에서도 6개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가상현실 플랫폼 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반인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는 소니 모피어스 부스가 유일했다. 리프트와 홀로렌즈는 일반 사용자에겐 공개되지 않았다. 오큘러스VR이나 MS가 가상현실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 달리 정작 사용자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온 회사는 소니였다.

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

E3 2015의 소니 라운지는 때아닌 비명소리로 가득했다. 이유는 소니의 PS4용 VR 기기 모피어스로 경험할 수 있는 공포 게임 '키친' 때문. 캡콤이 개발한 '키친'은 의자에 손발이 묶인 상태로 생명의 위협을 체험할 수 있는 테크 데모다. 키친은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실감났다.

기자가 모피어스를 착용하자 눈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의자에 손발이 묶여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한쪽 구석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눈앞에는 정체불명의 카메라가 기자를 촬영하고 있었다. 손에 쥐고 있는 PS4의 게임 콘트롤러 '듀얼쇼크4'를 흔들자 눈앞의 카메라가 쓰러지며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석에 있는 사내가 큰 칼을 들고 기자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는 아군이었다. 기자가 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칼로 손을 묶은 끊을 자르기 시작했다. 곧 손이 자유로워진다는 희망을 품은 순간 정체불명의 여성이 기자를 돕던 남자를 덮쳤다. 칼로 등을 공격당한 남자는 쓰러졌고, 이 무시무시한 여성은 으스스한 미소를 띠며 기자에게 다가왔다. 대부분의 체험자가 이때부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후 가상현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공포'가 이어졌다.

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

공포 게임이 전부는 아니었다. 총을 들고 적들을 화끈하게 추격할 수 있는 '런던 하이스트', 가상 캐릭터 '하츠네 미쿠'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다. 소니는 모피어스와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감지하는 PS4용 콘트롤러 '무브'를 함께 활용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가상현실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성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안경을 쓰고도 혼자서 손쉽게 착용할 수 있었으며, 내부 공간도 넉넉해 안경으로 인한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특히 수동 시도 조절 기능을 제공해 안경 사용자도 자유롭게 초점을 조절할 수 있었다.

모피어스의 사양은 눈 하나당 960x1080 해상도이며, 초당 120 프레임의 주사율을 제공한다. 리프트보다 디스플레이 사양은 조금 떨어지지만, 화면 외각의 화소가 도드라지는 현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거의 완성된 상태이며, 콘텐츠가 확보되는 내년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경쟁 기기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프로젝트 모피어스용 VR데모 '썸머레슨'. 아쉽게도 직접 체험할 수는 없었다>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홀로렌즈

홀로렌즈는 리프트, 모피어스와는 조금 다른 기기다. 현실과 유리된 가상현실 구현에 초점을 맞춘 두 기기와 달리 홀로렌즈는 현실 위에 가상현실을 덧씌운 증강현실을 추구했다. 하지만 그 완성도가 기존의 증강현실 기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됐던 홀로그램을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라운 기기였다.

홀로렌즈<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홀로렌즈는 윈도10 PC 또는 엑스박스 원과 연결해 증강현실을 구현해주는 기기다. MS는 E3 2015 엑스박스 원 컨퍼런스에서 홀로렌즈와 엑스박스 원을 연결해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모습을 시연했다.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아무것도 없는 탁자 위에 수많은 블록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손으로 블록을 건드리면 홀로렌즈가 이를 인식하고 그에 맞춰 블록을 즉시 움직여준다. 게임, 교육, 회의 등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놀라운 모습이다.

홀로렌즈<홀로렌즈로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모습. 저 블록이 홀로렌즈를 통해 구현된 가상현실이다>

기자는 홀로렌즈를 통해 MS의 주력 게임 프렌차이즈 '헤일로5: 가디언즈'를 체험할 수 있었다. 홀로렌즈를 착용하자 아무것도 없던 벽에는 '컨펌(confirm)'이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이후 창문이 생겨났다. 물론 이 창문은 홀로렌즈를 착용해야 보이는 가상의 창문이다.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가상의 창문을 상하좌우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자 창밖 사물의 위치가 이에 맞춰 변했다. 실제 창밖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경험이다. 참고로 이 창(윈도우)은 홀로렌즈가 제대로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사전 테스트용 증강현실이다. 이후 바닥에 이동하라는 화살표가 나타났다. 화살표를 따라가자 거대한 테이블과 함께 헤일로5: 가디언즈 체험공간이 준비돼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헤일로5: 가디언즈를 경험할 수 있었다. 게임을 즐기기 앞서 미션 브리핑을 홀로렌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눈앞에 놓인 작전회의 테이블에 거대한 함선이 떠다니다 사라졌다. 그 다음 브리핑을 전달하는 장교가 등장해 헤일로5: 가디언즈의 멀티플레이 모드인 '워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SF 영화를 보면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홀로그램이 떠올라 주인공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곤 한다. 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허공에 떠오르는 홀로그램은 이제 더 이상 SF의 영역이 아니었다. MS와 홀로렌즈가 이를 현실 세계로 끌어냈다.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다.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찔끔 흘러나왔다. 기술의 진보 때문에 충격과 감동을 받을 일이 스마트폰 이후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는 기자의 착각에 불과했다. 홀로렌즈는 미래 그 자체였다.

홀로렌즈

MS는 홀로렌즈를 통해 현실과 가상현실의 융합을 꿈꾸고 있다. TV와 모니터를 통해 게임 화면(가상현실)을 지켜봐야 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여기에 홀로렌즈를 더하면 '사용자의 현실 공간'까지 가상현실의 일부분으로 합쳐진다. MS가 윈도10, 엑스박스 원, 홀로렌즈를 통해 얼마나 놀라운 가상현실을 구현할지 지켜볼 일이다.

물론 홀로렌즈가 완벽한 기기인 것은 아니다. 증강현실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시야의 범위(시야각)이 상당히 좁다. 테이블 위에 가상으로 솟아 있는 건물을 한 눈에 보기도 힘들 정도다. 건물 전체를 보기 위해 시선을 위아래로 계속 움직여야 했다. 정면 90도 정도가 시야각의 한계였다. 반응속도를 올리기 위해 시야각을 희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람의 시야각과 홀로렌즈의 시야각을 일치시켜야 하는 숙제가 MS에게 주어졌다. 또, 제품 무게가 상당해 오래 착용하면 목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출시할 제품은 무게를 좀 더 줄일 필요가 있다. 홀로렌즈의 발매일 및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AMD "라데온 300과 퓨리 시리즈로 4K + VR 게이밍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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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PC 게이머들에게 있어 최신 그래픽카드의 출시는 축제나 다름없다. 한층 향상된 성능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5년 6월, 약속된 또 한번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바로 AMD의 최신 그래픽카드인 라데온(Radeon) 300 시리즈, 그리고 최상위급 그래픽카드 를 지향하는 라데온 R9 퓨리(Fury) 시리즈가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AMD 코리아는 6월 26일, 서울 한강 잠원 지구 레스토랑 ON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자사의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자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AMD 발표회

다이렉트X12 비롯한 고급 기술 다수 갖춘 차세대 라데온 시리즈

이날 행사를 진행한 리차드 허디(Richard Huddy) AMD 제품 개발 담당 및 수석 게이밍 사이언티스트와 데본 네커척(Devon Nekechuck) AMD 프로덕트 매니저는 PC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수가 전세계 7억 명을 넘는다며, 이번 차세대 라데온이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7월 29일 출시될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10 및 다이렉트X12 기술과 라데온 신제품이 만나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허디

신형 라데온은 이전 제품과 같이 GCN(Graphics Core Next) 기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성능과 기능은 훨씬 개선했다는 것이 AMD의 주장이다. 다이렉트X12 기술 외에도 풀HD급 모니터에서도 UHD급과 유사한 화질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는 VSR(Virtual Super Resolution) 기술, 모니터에 표시되지 않는 부분의 불필요한 처리 능력을 제한해 성능의 낭비 및 소음과 발열을 줄이는 FRTC(Frame Rate Target Control) 기술, 그리고 수직동기화 적용 없이도 화면의 갈라짐이나 입력 지연 현상을 최소화하는 AMD 프리싱크(FreeSync) 기술 등을 갖췄다.

풀HD급 게이밍에 최적화된 라데온 R7 360과 R7 370

가장 먼저 소개된 제품은 AMD 라데온 R7 360 및 R7 370이다. 풀HD급(1,920 x 1,080) 게이밍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캐주얼한 온라인 게임을 주로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중급형 제품이다. 라데온 R7 360은 최대 2GB, R7 370은 최대 4GB의 GDDR5 메모리가 탑재된다.

 라데온 R7 360과 R7 370

경쟁사인 엔비디아 제품과 비교하면 라데온 R7 360및 R7 370은 지포스 GTX 750나 GTX 750Ti 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하며, 특히 LOL이나 배플필드4 등의 게임을 만족스러운 품질로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최적이라고 AMD는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 대비 이점을 강조한 라데온 R9 380 및 R9 390 시리즈

중상급 제품인 AMD 라데온 R9 380도 소개되었다. 풀HD급 보다 한 단계 높은 WQHD급(2,560 x 1,440)의 품질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제품으로, 최대 4GB의 GDDR5 메모리를 탑재했다. 경쟁제품은 지포스 960X이며, 대부분의 주요 게임에서 라데온 R9 380이 지포스 960X에 비해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AMD는 밝혔다.

라데온 R9 390

상위급 제품인 라데온 R9 390및 R9 390X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경쟁 제품인 지포스 GTX 970 및 GTX 980의 2배인 8GB의 GDDR5 메모리(512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덕분에 4K UHD급(3,840×2,160) 게이밍에서 경쟁 제품 대비 한층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AMD의 주장이다.

HBM 초고속 메모리 품은 '피지' 칩 탑재, 라데온 R9 퓨리X

한편, 라데온 300 시리즈도 주목을 받긴 했지만 이날 행사의 주역은 역시 피지(Fiji) 칩 기반의 최상위급 신제품들이었다. 피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GDDR5 메모리를 대체하는 최신 기술인 HBM(High-Bandwith Memory)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이다.

HBM

HBM 기술은 3차원 적층기술을 적용해 제조 되며, 기존의 메모리보다 훨씬 전력 효율 및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을 발휘한다. 덕분에 피지는 기존의 최상위급 제품이었던 라데온 R9 290X에 비해 전력 효율은 4배, 대역폭은 60%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4,09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4,096비트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는 등, 수치적인 사양 면에서도 기존의 프로세서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덕분에 4K UHD급은 물론, VR 그래픽을 무리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기존 그래픽카드 기판과 비교

또한 하나의 칩에 GPU와 메모리를 함께 갖추고 있어 종전의 그래픽카드처럼 GPU 주변에 메모리 칩을 둘러싸듯 배치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대표 제품은 라데온 R9 퓨리X(Fury X)는 지난 10여년 간 나온 최상위급 그래픽카드에 비해 30% 가량 기판의 크기가 작아졌다고 AMD는 밝혔다.

라데온 R9 퓨리X(Fury X)

라데온 R9 퓨리X는 수랭식 쿨러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덕분에 기존의 공랭식 쿨러에 비해 소음이 획기적으로 적어졌으며, 일반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구동하면서 섭씨 50도 내외의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 그래픽카드 자체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서 금속 재질의 외골격 및 고무 표면을 갖추고 측면에는 GPU의 가동률을 나타내는 LED 표시도 달아 시각적인 만족도도 높였다.

크기는 최소한, 성능은 최대한, 라데온 R9 나노와 프로젝트 퀀텀

한편, 이날 행사에선 라데온 R9 퓨리X 외에 또 하나의 피지 기반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9 나노(NANO)도 소개되었다. 이는 4K UHD급 그래픽카드 중에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종전의 최상위급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9 290X와 대등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전력 효율은 2배로 향상되었고 크기는 보급형 그래픽카드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소형 데스크톱 PC를 비롯한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이 가능하다.

 라데온 R9 나노

그리고 이날 AMD는 시험적으로 제작한 콘셉트PC인 프로젝트 퀀텀(Project Quantum)도 공개했다. 이는 미니 ITX 기반의 미니PC이지만, 듀얼 피지 칩을 이용해 고성능을 발휘하며,수랭 쿨러를 탑재해 소음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참조해 다양한 업체에서 듀얼 피지 기반의 미니PC가 다수 출시될 것을 기대한다고 AMD는 밝혔다.

프로젝트 퀀텀

한편, 현재 라데온 R9 퓨리X 등에 적용된 피지 칩에 내장된 HBM 기반 메모리의 용량은 4GB다. 최상위급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치고는 다소 적은 편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비록 용량은 적은 편이지만 이를 충분히 극복할만한 높은 대역폭을 갖추고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AMD측은 밝혔다.

VR 게임 시연

이날 행사장에는 신형 라데온을 탑재한 PC를 통해 구동하는 '리퀴드 VR' 기반의 가상현실 게임이 오큘러스 리프트와 연동해 시연 되기도 했다. AMD는 오큘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VR 관련 시장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외에도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MSI, 사파이어 등의 브랜드에서 출시된 다수의 라데온 300 시리즈 및 라데온 R9 퓨리 시리즈 제품이 전시되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창조경제 육성의 새로운 신호탄, '어벤져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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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현재 정부뿐만 아니라 시/도 차원에서 창업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성장과 경기 침체,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하는 흐름에 따라 기존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으로 창출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의 확산, 사물인터넷 및 3D프린팅 등 미래 기술이 대두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시기가 됐고,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창업 육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각종 정부부처 및 각종 기관에서는 창업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공간 제공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려면 단순한 공간 지원이나 세미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창업자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러한 창업 지원 체계와 관련해, 안양시가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이필운 안양시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해당 콘텐츠를 유통과 수출을 돕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안양시

유망 스타트업과 콘텐츠 육성한다, '어벤져스'

현재 안양시는 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안양시는 국내 콘텐츠 분야 선두 업체인 5개사와 함께 업무 협약을 맺고 창조경제융합사업을 성장 및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설립된 것이 바로 특수목적법인(SPC) '어벤져스'다.

안양시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을 통해 SPC에 참여했으며, 안양시와 함께 SPC에 참여한 기업은 게임동아(언론홍보), 노아시스템(게임 개발/그래픽), 오르고소프트(QA/CS), 더블유콘(동영상 광고 솔루션), 디앤와이소프트(수출)등이다. 이들 기업은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로 회사를 이전하며,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6개사가 하나된 어벤져스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및 창업 아이템 발굴에 나서며, 우수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해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우수 스타트업에 6개사의 인프라를 지원해, 해당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수 게임사가 있다면, 이 회사는 노아시스템의 게임 개발 노하우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르고소프트의 QA를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발전시키며, 디앤와이소프트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 발굴 및 콘텐츠 발전과 수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지원을 하는 것이 어벤져스의 설립 목표다. 어벤져스는 기존의 엑셀러레이터와 유사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역량 있는 기업들이 협력해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케이스다. 안양시가 직접 참여해 안양을 게임, IT, 문화콘텐츠 전진 기지로 발전시킨다는 것도 기존에는 없던 시도다.

이필운 안양시장

이날 이필운 안양시장은 "어벤져스는 민/관의 상생 협력 모델로 탄생한 법인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법인이 만들어지는 단계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고, 국내 최초의 모델이자 성공 사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어벤져스를 통해 안양을 창업하고 싶은 도시, 창업하면 반드시 성공하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및 창업 아이템 발굴은 안양시 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창업카페 '인텔 TG 랩'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텔 TG 랩은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창업 카페다. 해당 공간에서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세미나, 네트워크 파티 등을 개최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오는 8월 오픈할 예정이다.

어벤져스 설립의 실무 역할을 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전만기 원장은 "그 동안 스타트업 육성에 단순한 공간 지원이나 R&D 자금 지원이 일반적이었다면, 어벤져스는 다르다. 어벤져스는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콘텐츠, 마케팅, 이익 창출까지 전 과정을 육성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 플랫폼을 구성한다"라고 밝혔다.

어벤져스

SPC의 명칭이 '어벤져스'인 이유

이번에 안양시와 5개 기업이 설립한 SPC의 이름은 '어벤져스'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제목을 연상케 한다. SPC의 이름은 왜 어벤져스일까. 역량 있는 6개사가 힘을 합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우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수 아이템에 대해서도 업무 공간, 자금, 개발 장비, 개발자 교육, QA, CS, 언론 홍보, 수출 등 폭넓은 영역을 적극 지원한다.

어벤져스는 그 동안 국내 창업 업계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다. 어벤져스가 국내 스타트업 업계의 영웅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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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공간정보 플랫폼으로 서비스 경쟁력 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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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최근 다양한 창업 지원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고,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도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면 광교 지역에서는 지난 4월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개소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주로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 분야에 특화된 사업들을 펼치는 창업 지원 공간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을 6월부터 8월까지 개최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 대학생,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7월 3일 개최된 강연은 '공간 정보 플랫폼, 브이월드에 대하여'라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이창훈 팀장이 강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문화기술 세미나

공간 정보, 그리고 브이월드란?

이번 강연의 주제인 '공간 정보'란 과연 무엇일까. 이창훈 팀장은 가장 먼저 공간 정보의 의미를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팀장은 "흔히 공간정보라고 하면 지도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도는 공간 정보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공간 정보란, 실제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 정보를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간 정보는 위치 정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의사 결정이라고 확장해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공간 정보는 어디에 쓰일까. 현재 공간 정보는 도시 시설물 관리, 가시권 분석, 상권 분석, 위치 추적, 경로 탐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공간 정보는 민간 분야에서도 쓰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내비게이션,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 등이다.

현재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공간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일반 시민의 경우 공간 정보를 조회하거나 주어진 기능을 활용하고 싶어하고, 학교 및 연구소는 연구 데이터를 필요로 할 것이다. 관련 산업 분야에서는 기존 업무에 공간 정보를 적용하려 하며, 개인 개발자는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간 정보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과거에는 사람들이 공간 정보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공간 정보는 그냥 보기도 어렵고, 원하는 대로 활용하려면 더 어렵다. 이에 국가공간정보를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오픈 플랫폼이 생겨났는데, 이것이 바로 '브이월드'다.

이 팀장은 "브이월드는 산업 및 도시 발전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 사용부터 데이터 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채널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브이월드는 항공 사진 등의 기반 공간정보, 용도지역지구도 등의 행정 공간정보, 오픈 API 등을 제공하고 있다.

브이월드를 활용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인천시청의 'iMap'은 인천광역시의 관공서, 랜드마크, 스포츠/문화, 아파트 등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이는 브이월드의 3D 지도 API를 이용한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의 '헬스맵'은 의료 취약지 및 거점 의료기관 지정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브이월드의 2D 지도 API를 활용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스마트빅보드'는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확한 재난 대응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인데, 브이월드의 2D 지도 API를 활용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문화기술 세미나

공간 정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치 기대돼

공간 정보가 다방면에서 실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만큼, 공간정보산업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공간정보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다라테크(Daratech)에 따르면, 세계 공간정보산업은 2010년 89조 규모에서 2015년 150조 규모로 성장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물류, 건설, 안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며 성장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 팀장은 "공간정보 활용은 좁게 보면 시설물 관리, 행정 업무 관리 등으로 볼 수 있지만, 날이 갈수록 공간 정보를 융합하거나 분석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도 풍부해지고 있다. 또한, 공간정보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보다, 기존 시스템 및 산업 분야에 공간정보를 적용할 경우 생산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미나에 참석한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창업 관점의 공간 정보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팀장은 "공간정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공간정보가 서비스의 중심이 될 필요는 없다. 관심 있는 분야에서 공간 정보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공간정보가 조연 역할을 하는 것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품 추첨도 이루어졌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 중 1명에게 추첨을 통해 에이수스 태블릿(모델명 ME70CX)를 전달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문화기술 세미나는 에이수스가 후원하며, 매주 추첨을 통해 태블릿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주제 특강은 미디어아트 및 문화기술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2개월에 걸쳐 각 7회, 9회씩 열린다. 미디어아트 분야 세미나는 매주 목요일, 문화기술 분야 세미나는 매주 금요일 개최된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프리스케일, IoT 기기에 최적화한 저전력/고성능 AP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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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사물 인터넷(IoT)이 우리 삶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퇴근하면 GPS가 내 위치를 파악해, 집에 도착하면 에어컨을 작동하고, 소파에서 잠들면 스마트 밴드가 이를 감지해 TV를 자동으로 끄고, 아침 기상시간에 맞춰 샤워하기 적당한 온수가 준비돼 있는 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미 국내에서도 가전 기업과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IoT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삶을 60여년 전에 그린 작품도 있다. 애니메이션 감독 텍스 에이버리(Tex Avery)는 미래의 집(House of Tomorrow), 미래의 자동차(Car of Tomorrow)등의 작품을 통해 스마트 홈, 스마트 카 등 오늘날 IoT가 적용된 여러 분야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미래의 집

프리스케일 김명철 차장은 "텍스 에이버리는 이런 작품을 통해 100년 뒤 모습을 상상했지만, 프리스케일은 가까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고,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리에서 IoT에 최적화한 저전력/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이하 AP) i.MX7 시리즈를 공개했다.

김명철 차장은 "i.MX 7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성과 IoT 분야에 적합한 보안 기능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향후 IoT, 전자책, 매장관리(POS), 건물 자동화,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스케일 김명철 차장

프리스케일의 i.MX AP 제품군은 크게 확장성, 통합성, 신뢰성, 개발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리눅스, 안드로이드, QNX, 윈도, RTOS 등 여러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패키지 크기를 갖춰 자동차, 산업, 일반 소비자용 제품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오픈 소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개발 환경이 비교적 자유롭다.

프리스케일 IoT 트럭

이러한 특징으로 전자책, 자동차는 물론 교육용 태블릿PC, 산업용 로봇, 바코드 스캐너, 매장 관리기,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이번에 출시한 i.MX7 시리즈는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해 IoT 기기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i.MX7 AP는 코어텍스A7 코어와 코어텍스M4 코어 두 가지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는 고성능인 A7 코어를 사용하고, 높은 성능을 요구하지 않을 때는 M4 코어를 사용한다. 만약 고성능 작업이 필요할 때는 모든 코어를 작동한다. 각 코어에는 개별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LPSR(저전력 상태 보존)모드를 통해 시스템 유지 전력을 250마이크로와트로 낮췄다.

프리스케일 i.MX 7

오늘날 IoT는 보안 역시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인터넷과 연결된 IoT 도어록을 해킹해 범죄자가 침입하거나, 스마트카를 추적해 특정 인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 i.MX 7 시리즈 제품에는 ECC(Elliptic Curve Cryptography)기술, 활성 변조 감지, 보안 부팅 및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도록 지원하는 기타 하드웨어 지원 기능이 통합되어 있다. 또한 i.MX 7 아키텍처는 보안 위협을 격리하고 하드웨어 방화벽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개별적으로 제어 및 보호되는 리소스 도메인을 갖춰 보안 성능을 강화했다.

프리스케일 i.MX 7

성능 면에서도 PCI익스프레스 및 AVB 지원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eMMC 5.0 및 LowPower-DDR3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통해 뛰어난 성능 및 전력 효율을 지원한다.

프리스케일 론 마티노(Ron Martino)부사장은 "프리스케일 i.MX 7 시리즈는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업계 최고의 동적 및 정적 전력 효율성 수치를 거뒀다"며, "단 250마이크로와트를 소비하는 새로운 배터리 절약 모드 등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초저전력 PoD 아키텍처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ARM 코어텍스A7 등을 결합했고, Linux 재부팅 없이 재가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3배의 기능 향상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백신 깔면 폰 성능이 향상? '360 시큐리티' 한국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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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플랫폼이 바뀌면 시장의 구도도 바뀐다. 이는 바이러스 백신을 비롯한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도 마찬가지다. PC용 백신 시장은 이야기만 해도 떠오르는 몇몇 대표주자(시만텍, 어베스트 등)가 있지만 모바일 백신 시장은 아직도 딱히 이렇다 할 대표주자가 떠오르지 않는다.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다.

360 시큐리티 기자간담회

물론 , PC용 백신 시장의 강자들은 대부분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지만 예전같이 강한 영향력은 없다. 몇몇 '뉴페이스'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을 본격 선언한 중국계 보안 기업인 360 시큐리티 그룹(360 Security Group), 그리고 그들의 모바일 백신인 '360 시큐리티'도 그 중 하나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구글 플레이를 통해 무료 배포 중이며,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러스 방지 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이날 행사에서 제품 설명은 얀 후앙 360 시큐리티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담당했다. 한국인 중 7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그 중 80% 가량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 진출을 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얀 후앙 360 시큐리티 그룹 최고운영책임자

360 시큐리티는 단순한 보안 기능을 넘어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한층 향상시키고 전반적인 모바일 환경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360 시큐리티의 주요 기능은 3가지로, 첫 번째는 바이러스나 트로이 목마를 제거하는 '안티 바이러스' 기능, 두 번째는 각종 찌꺼기 파일이나 불필요한 등록정보 흔적을 제거해 안정성을 높이는 '클린' 기능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메모리를 최적화 하여 스마트폰의 작동 속도를 높이는 '부스트' 기능이다.

360 시큐리티의 주요 기능

이를 통해 악성 코드의 유입을 방지할 뿐 아니라 게임 등의 콘텐츠를 더욱 나은 성능으로 즐길 수 있고 배터리 소모나 발열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360 시큐리티측의 주장이다. 특히 한국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성능과 기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게임 성능 가속 기능에는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그들은 강조했다. 그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 통화 수신 필터, 분실 폰 찾기 기능 등의 부가 서비스도 눈에 띈다.

앱 무료로 배포, TV 광고까지 가세한 공격적인 마케팅

2015년 7월 현재 360 시큐리티는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 무료앱에 흔히 붙곤 하는 광고도 달려있지 않다. 이에 대해 360 시큐리티측은 "지금 당장 수익을 올리는 것 보다는 사용자들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수익 모델에 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 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소은 무대 인사

한편, 360 시큐리티는 한국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배우 김소은을 기용한 TV 광고도 제작했다. 이날 행사장엔 해당 광고가 상영되었으며, 모델인 배우 김소은도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기도 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확인한 360 시큐리티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본적인 보안 기능 외에도 유용한 부가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이며, 한동안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더라도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회사 측의 강한 의지도 느껴졌다. 한동안의 수익 '제로'를 감수하면서까지 앱 광고를 하지 않으며,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TV 광고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360 시큐리티 임원

다만, 약간 불안한 점도 없지는 없다. 360 시큐리티 그룹의 지주회사인 중국의 치후 360(Qihoo) 360은 올해 초 백신 테스트에서 성능 조작 의혹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360 시큐리티측은 "치후 360은 중국 내 사업에만 관여하며, 우리(360 시큐리티 그룹)는 글로벌 사업을 담당한다. 그 둘은 다르다"라며, "벌써 한국에서 5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실적을 올렸고, 구글 플레이 사용자 평점도 4.6으로 매우 높다는 것을 주목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를 현실로" 최종오디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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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슈가 되는 요즘,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는 다양한 창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양질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상당수의 창업 공모전이 당선자를 선정하는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수상 결과를 창업으로 이끌어내겠다고 한 공모전도 상금과 몇 번의 세미나를 제공한 뒤에는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경우가 흔하다.

최근 열리는 창업 공모전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창업과 제품 생산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제작지원 사업'이다.

이 공모전은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디자인/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개최한 사업이다. 디자인 및 콘텐츠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경기북부 소재 강소 제조기업들과 공동창작 지원 협약을 체결해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화, 유통한다는 프로젝트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제조 기술이나 제품 생산, 유통 판로나 경험이 없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지 못했던 예비창업자들이 제조기업들과 협업해, 생각을 실현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제작지원 사업

이번 공모전은 감성 조명, 실리콘을 활용한 생활용품, 보드게임, 디자인 가구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4개 분야에서 공모전을 진행하는 만큼, 필룩스(조명), 코리아보드게임즈(보드게임), 심플라인(가구), 위코홀딩스(생활용품)등의 강소 제조기업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지난 6월 27일까지 총 7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접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단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 상품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접수돼 질적인 측면이 높았다. 그리고 지난 8일, 우수 아이디어를 최종 선발하는 오디션이 개최됐다. 과연 실제 상품화가 진행될 아이디어는 과연 무엇인지 오디션 현장을 방문했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 최종오디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제조기업과 협업해 상품화 실현한다

이번 최종 오디션까지 오른 팀은 총 5개로, 실제 상품화가 가능하면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조명 분야에서는 실내외 날씨를 알려주는 IoT 조명, 3D 프린팅 조명사진 액자가 등장했다. 실리콘 분야에서는 반찬 뚜껑에 집게 형태를 접목한 그릇이, 보드게임 분야에서는 경기도의 문화재를 찾는 추리 게임이, 디자인 가구 분야에서는 알루미늄으로 디자인한 머플체어 등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발표를 한 루미프렌즈 팀은 실내외 날씨를 알려주는 IoT 캐릭터 조명 '루미프렌즈'를 선보였다. 루미프렌즈는 매일 아침 알람을 통해 조명을 밝혀준다. 사용자는 조명을 통해 잠을 깨고, 모바일 앱을 통해 재미있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루미프렌즈가 알려주는 날씨에 맞는 옷과 준비물을 쉽고 빠르게 챙길 수 있다. 루미프렌즈는 조명과 모바일 앱이 연동해 날씨와 실내 온도/습도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 3.0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농도와 공기 상태에 대한 정보도 전달한다. 예를 들어 조명 색깔이 노란색이면 햇빛이 밝은 날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날씨 콘셉트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도 돋보였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 최종오디션

베네토리 팀은 3D 프린팅 조명 사진 액자를 선보였다. 베네토리 팀은 "사진을 의미 있게 간직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생각했고, 이에 사진을 3D 프린팅을 이용한 입체 조명 박스로 만들어 추억을 간직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일반 사진 이미지를 3D로 변환한 뒤 이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하고, 조명을 통해 사진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3D 프린팅 사진을 삽입하고 LED 조명을 비추면 독특한 액자가 완성된다. 베네토리 팀은 "이러한 기술은 캔들워머(할로겐 램프의 열을 이용한 향초)로 활용될 수도 있고, 3D 입체사진 만들기 카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 최종오디션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에이드 팀이 실리콘 뚜껑을 집게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반찬 그릇을 선보였다. 보통 식탁을 차릴 때 반찬통에 담겨 있는 여러 음식들을 그릇에 덜어내는데, 이 때 하나의 젓가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할 경우, 젓가락의 이물질이 음식에 유입돼 맛이 변하거나, 음식의 부패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에이드 팀은 '각각의 반찬통 뚜껑을 집게처럼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에 실리콘 반찬 뚜껑에 손가락을 넣어 집게처럼 음식을 집을 수 있도록 한 '니픽'이라는 반찬 뚜껑과 그릇을 개발했다. 에이드 측은 "이를 이용하면 젓가락이 필요 없고, 반찬을 더욱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 최종오디션

한편, 보드게임 부문에서는 김대현 씨가 '도굴꾼을 잡아라!'라는 추리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최근 보드게임 분야에서는 추리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는 추리 보드게임인 '클루'를 모티브로 새로운 게임을 창작했다. 이 게임은 수사관과 도굴꾼으로 팀을 나누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답을 맞춰야 하는 클루보다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게임 카드에는 실존하는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보물들의 장소와 보물 명칭들이 기록돼, 경기도에 있는 보물들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 최종오디션

디자인 가구 분야에서는 전병휘 씨가 '머플 체어'라는 알루미늄 의자를 선보였다. 이 의자는 탄성이 있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디자인이 독특하고, 앉았을 때 편안하다. 하중은 약 200kg 이상을 견디며, 알루미늄의 끝부분에는 고무 패킹을 덧대 안전을 고려했다. 무게는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정도이며, 여러 의자를 겹쳐서 쌓을 수도 있다. 또한 알루미늄 조각을 덧붙인 디자인이기 때문에 일부분이 파손됐을 때 부품 교체가 가능하며, 색상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 전 씨는 "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구로 확장할 수 있다. 향후 피막 처리를 통해 스크래치나 녹을 방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 최종오디션

최종 오디션에는 전문가 심사위원과 협력기업 실무담당 등 9명이 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관객 심사위원으로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비창업자 및 입주사, 문화창업플래너 등 31명이 참여해 공정성을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주로 고객이 느끼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 제품을 왜 사야 하는지, 가격 측면에서 현실성이 있는지 등을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 곽봉군 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처음 연 행사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생각을 뛰어넘는 아이디어가 출품돼 인상 깊었으며, 최종 오디션에 참석한 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응원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종 오디션에서 대상은 독특한 디자인의 머플 체어를 발표한 전병휘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IoT 조명을 발표한 루미프렌즈가, 우수상은 반찬뚜껑 니픽을 개발한 에이드가 거머쥐었다. 보드게임을 발표한 김대현 씨와 3D 프린팅 조명 액자를 만든 베네토리 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은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은 300만 원, 우수상은 200만 원, 장려상은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 최종오디션

대상을 차지한 전병휘 씨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놀랍고 감사하다. 큰 상을 받은 것은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더 좋은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상금은 브랜딩과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쓸 예정이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형이 요식업 가게를 운영하는데, 가구 디자이너로서 도와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떠올리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1회 경기북부 제조기업과 함께하는 디자인/콘텐츠 아이디어&상품화 공모전/제작지원 사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 트랙 1이 끝났을 뿐이다. 트랙 1은 양질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정이었다. 이제 트랙 2단계에서 경기 북부에 소재한 제조기업들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협업해, 최종 오디션에서 나왔던 디자인 및 콘텐츠를 실제 상품으로 제작할 것이다. 제조기업들은 창업자에게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제작, 생산, 상품화 및 유통 단계에서 협업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작업 공간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더불어 상품을 만들기 위한 제작비도 지원된다.

이번 공모전은 그 동안 실제 개발이나 창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고, 역량 있는 제조기업과 창업자들이 상호 협력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고 상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사물인터넷을 넘어 만물인터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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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다양한 창업 지원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고,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도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면 광교 지역에서는 지난 4월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개소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주로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 분야에 특화된 사업들을 펼치는 창업 지원 공간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을 6월부터 8월까지 개최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 대학생,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7월 10일 열린 강연은 '사물인터넷을 넘어 만물인터넷으로'라는 주제로 시스코코리아 성일용 부사장이 강연을 펼쳤다.

성일용 부사장은 "스마트폰 등장 이후로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PC에서만 할 수 있던 일들을 이제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많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발생하고, 사업자에게도 다양한 기회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스코 성일용 부사장

이러한 기회는 사물인터넷, 만물인터넷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생겨났다. 집에 있는 TV, 냉장고, 청소기 등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다양한 정보를 생성하고, 기업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0년대에는 약 50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일용 부사장은 "구글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 운영체제, 이메일, 동영상 등 여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선호도나 사용 방식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패턴을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서 사물 인터넷을 넘어 사람과 프로세스까지 연결하는 만물 인터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우선 산업 분야에서는 생산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가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면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장을 사전에 방지해 생산 라인이 멈추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라인별로 필요한 근로자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으며, 부품 및 재고 관리도 최소한으로 유지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도시, 이른바 '스마트 시티'에서는 전력 소비량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로등에 센서를 부착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주변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가로등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야간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 치안을 강화할 수도 있다. 또한, 대도시에서 문제가 되는 주차문제도 실시간으로 수집한 주차장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면 주차장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하지만 이러한 핵심적인 정보가 생성/공유되는 만큼, 보안 역시 중요하다. 성일용 부사장은 "중국은 변방 오랑캐를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세웠지만, 외적이 침입한 것은 물론 이민족이 정권을 세우기도 했다. 아무리 방어를 튼튼하게 해도 창은 더 강해지기 마련이며, 내부의 배신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하며 만물인터넷 시대에서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품 추첨도 이루어졌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 중 1명에게 추첨을 통해 에이수스 태블릿(모델명 ME70CX)를 전달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문화기술 세미나는 에이수스가 후원하며, 매주 추첨을 통해 태블릿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주제 특강은 미디어아트 및 문화기술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2개월에 걸쳐 각 7회, 9회씩 열린다. 미디어아트 분야 세미나는 매주 목요일, 문화기술 분야 세미나는 매주 금요일 개최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itdonga.com)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궁금증 해소하는 자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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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일용 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첫 번째 강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IT동아와 구글코리아는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4강 '안드로이드 제대로 활용하기 Part 1'을 지난 14일 구글코리아 집현전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은 IT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 구글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는 강의다. 지난 2월 11일 구글 검색을 첫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유튜브, 크롬, 구글 포토스에 이어 이번에 안드로이드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이날 강의는 IT동아 강혁석 기자와 강일용 기자가 함께 진행했다. 60여명의 사용자에게 안드로이드의 기초 사용법과 사용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에 대해 들려줬다.

강형석 기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초기 설정 방법과 설정 앱에서 어떤 작업을 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안드로이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했다. 와이파이 연결법, 데이터 설정법, 앱을 설치하는 방법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법 전반을 다뤘다.

강일용 기자는 스미싱과 자녀의 인앱 결제를 막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또, 데이터 요금제에 맞춰 데이터 차단 설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직접 실습형 강의를 진행했다.

다음 강의는 오는 7월 29일서울시 역삼동 강남 파이낸스센터 21층 구글코리아 '집현전' 강의실에서 '안드로이드 제대로 활용하기 Part 2'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고급 사용 팁에 관한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Part 2에선 IT동아의 모바일 담당 기자가 모두 참여해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생긴 의문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줄 계획이다. Part 2 강의 참가 신청은 온오프믹스 페이지(http://onoffmix.com/event/49682)에서 할 수 있다.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강의는 IT동아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구글 검색, 크롬 웹 브라우저, 유튜브, 구글 포토스 사용법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1강 '구글 검색 활용하기' - http://it.donga.com/20435/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2강 '유튜브 이렇게 사용하세요' - http://it.donga.com/20688/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3강 '크롬의 모든 것' - http://it.donga.com/20890/

구글로 똑똑해지는 방법 제 4강 '구글 클라우드 이해하기' - http://it.donga.com/21180/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KBS T타임의 '밋친 콘서트', 많은 관람객과 함께한 IT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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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7월 1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홀에서 오후 2시부터 IT 전시회가 열렸다. KBS 디지털뉴스국이 진행하는 제 3회 IT 콘서트 ‘I am Tech, 밋친 콘서트’에 앞서 열린 이번 IT 전시회는 인텔, LG전자, 현대자동차, 오큘러스VR, 마이크로소프트, 에프엑스기어, 인바디, 네오랩컨버전스, (주)온스캔스, 넥시스 등 다양한 ICT 업체가 참여했다.

KBS T타임 '밋친 콘서트'

실제 현장에는 꽤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KBS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전시 부스에는 어린 학생들의 이목이 쏠렸다. 많은 참가자가 동작인식 컨트롤러 ‘키넥트’를 활용한 게임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

밋친 콘서트 전시회 마이크로소프트

밋친 콘서트 전시회 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VR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사람들의 줄은 이어졌다. 한번 체험하기 위해 약 20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지만, 그 정도 시간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듯. 실제 오큘러스VR을 착용하고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의 얼굴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양한 표정과 리액션은 누구나 한결 같았다.

밋친 콘서트 전시회 오큘러스VR

밋친 콘서트 전시회 오큘러스VR

증강현실을 이용한 3D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기어의 ‘FX미러’ 부스는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한 남성은 여성용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FX미러는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3D 의상피팅을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옷을 사기 전 일일이 옷을 입어보는 수고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패션쇼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밋친 콘서트 전시회 에프엑스기어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담은 스마트펜 ‘N2’의 네오랩컨버전스도 참여했다. N2는 엔코드(nCodeTM)를 활용한 광학식 필기 펜으로, 종이 노트 위에 필기한 내용을 이미지 파일과 같은 데이터로 변환해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참고로, N2의 두께는 11.5mm로 광학식 필기 펜 중 전세계에서 가장 얇다.

밋친 콘서트 전시회 네오랩컨버전스

체성분 분석 1위 업체, 인바디도 전시회에 참여해 인바디 밴드와 인키즈를 전시했다. 인바디 밴드는 피트니스 데이터 측정에 근육량, 체지방량, BMI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밴드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초음파를 사용해 키를 측정할 수 있는 인키즈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머리 위에 올려 바닥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초음파로 쉽게 키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바디 밴드처럼 인키즈 앱을 사용하면 데이터를 저장, 관리할 수 있다.

밋친 콘서트 전시회 인바디

밋친 콘서트 전시회 인바디

전시홀 한쪽에 소방관도 등장했다. 웨어러블 기기 전문 기업 넥시스가 선보인 ‘LTE 소방헬멧’을 전시한 부스. LTE 소방헬멧은 화재, 사고 등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 등의 헬멧에 탑재한 헬멧캠의 영상을 LTE로 연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장에 투입되는 대원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밋친 콘서트 전시회 넥시스

KBS T타임의 진행자 차정인 기자는 "이번 콘서트는 IT 전시회와 IT 콘서트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테크놀로지는 쉽고 재미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이에 맞도록 IT 콘서트와 전시회 준비에 많이 노력했다”라며, “나이 어린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전시회에 방문해 실생활에 유용한 IT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레드햇,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오픈소스와 클라우드의 미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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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다양한 창업 지원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고,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도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면 광교 지역에서는 지난 4월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개소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주로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 분야에 특화된 사업들을 펼치는 창업 지원 공간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을 6월부터 8월까지 개최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 대학생,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진행된 한국레드햇 강연

7월 17일 열린 강연은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라는 주제로 한국레드햇의 최원영 이사가 강연을 펼쳤다. 레드햇은 미국에 본사를 둔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특히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시장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오픈소스의 정의, 그리고 오해에 대해

이날 최원영 이사는 오픈소스의 정의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으로 강연의 시작을 알렸다.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상용 소프트웨어와 달리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며 개발 역시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아이디어의 공유를 통해 더 좋은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 특정 기업의 독점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레드햇의 최원영 이사

사용자 입장에선 상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한 신기술의 도입도 가능해 향후 오픈소스의 이용 비중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최원영 이사는 밝혔다. 

오픈소스의 정의

오픈소스에 관한 오해 몇 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오픈소스는 단순한 ‘공짜’라기 보다는 ‘자유로움’에 주목해야 하며, 상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보안에 취약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당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고 폭넓은 개발자들에 의해 발전하고 있는데다, 당장 수익은 되지 않더라도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의 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이 질 높은 오픈소스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로젝트, 오픈 스택에 주목

페도라(Fedora), 센트OS(CentOS), 오버트(oVirt) 등을 비롯한 운영체제 및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레드햇 뿐 아니라 시스코, 인텔, IBM 등을 비롯한 다양한 선도업체들이 오픈소스 가상화 기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소개했다. 또한 최근 클라우드와 오픈소스의 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스토리지나 컴퓨팅뿐 아니라 워크로드 역시 전통적인 방식에서 클라우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말했다.

오픈스택 환경에서의 업무 흐름도
개인 클라우드와 공공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로젝트 중에서도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픈스택(OpenStack)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가상화 환경으로 만들어 필요한 자원을 이용하는 IssS(Infrastructure as a Service)의 일종인 오픈스택은 기존의 가상화 대비 유용한 환경을 제공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크다. 오픈스택 프로젝트에는 레드햇 뿐 아니라인텔, HP, IBM, 델, 시스코, 화웨이 등 세계 유수의 굵직한 IT업체들이 다수 참여한 상태다.

아키텍처 소개

최원영 이사는 레드햇이 오픈스택을 이끌고 있는 주축 멤버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의 배포뿐 아니라 관련 커뮤니티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에코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키텍처 및 기술 지원 범위, 그리고 구축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품 추첨도 이루어졌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 중 1명에게 추첨을 통해 에이수스 태블릿(모델명 ME70CX)를 전달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문화기술 세미나는 에이수스가 후원하며, 매주 추첨을 통해 태블릿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품추첨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주제 특강은 미디어아트 및 문화기술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2개월에 걸쳐 각 7회, 9회씩 열린다. 미디어아트 분야 세미나는 매주 목요일, 문화기술 분야 세미나는 매주 금요일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공지사항(http://www.gcon.or.kr/archives/19465)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오픈소스 대표주자 레드햇이 말한 2015년 IT 화두, '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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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항상 변화를 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층 주목 받고 있는 것이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다. 상용 소프트웨어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기민하고 폭넓은 대응이 가능하며, 누구나 부담 없는 이용 외에 개발 참여도 가능하다는 것이 오픈소스의 매력이다.

한국레드햇 세미나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업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레드햇이 이렇게 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지난 6월 23일과 26일 사이, 레드햇 글로벌 본사에서는 엔터프라이즈 기술의 미해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레드햇 서밋 2015'를 개최한 바 있다. 그리고 21일, 한국레드햇은 해당 행사의 결과물을 국내 언론에 보고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1년 사이에 40% 이상 증가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한국레드햇의 함재경 지사장은 글로벌 엄계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지난 1년 사이에 40% 이상 증가했고, 이제는 오픈소스가 아니면 투자 받기가 어려울 정도가 될 정도로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레드햇 5000여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커뮤니티에 자금지원을 하기도 하고, 자사 엔지니어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오픈소스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레드햇 함재경 지사장

기존의 가상화를 대체, 혹은 보완하는 '컨테이너' 기술

뒤이어 레드햇의 컨테이너 전략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컨테이너는 기존의 가상화 기술의 대체 및 보완을 위해 등장했다. 기존의 가상화 기술은 기존의 운영체제 위해 완전히 다른 운영체제를 더해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것으로, 호환성 면에서 유리하지만 저장소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데다 성능저하도 컸다. 하지만 컨테이너의 경우, 기본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구동하면서 각 애플리케이션의 구동할 수 있는 개별적인 공간만 마련해 주면 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공간을 덜 차지하는데다 성능 저하도 적다.

컨테이너 기술의 기본 구조

또한, 컨테이너는 개발과 배포도 용이하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개발환경을 곧장 운영 환경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기존의 서버나 가상화에선 개발한 소스를 이전하고 운용테스트를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했지만 컨테이너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한국에선 컨테이너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해외는 이미 적극적이라는 점을 레드햇은 강조했다.

레드햇 컨테이너 보안

다만, 컨테이너 도입에 있어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은 보안이다. 컨테이너 구조의 특성상, 컨테이너 하나가 해킹을 당하면 다른 컨테이너도 연달아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레드햇은 개발도구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공개된 컨테이너 이미지가 안전한지 인증과 검증을 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을 위해 사용자별, 프로세서별, 파일별 제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레드햇의 2015 플랫폼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검증된 컨테이너를 물리, 가상, 클라우드 등의 다양한 경로로 배포하고 있으며, 레드햇의 아토믹 엔터프라이즈(Atomic Enterprise),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3(OpenShift Enterprise 3)등의 다양한 플랫폼이 그 중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창업지원공간 방문기] ①멤버십을 중심으로 한 창업공간, 마루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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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슈가 되는 요즘, 각종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 마련한 창업지원공간이 늘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 입주공간, 업무와 네트워킹을 위한 카페가 마련된 곳도 많다. 이에 IT동아는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지원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각 공간의 특성 및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이번에 소개하는 공간은 MARU180(이하 마루180)입니다. 마루180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종합 솔루션 공간으로 창업 교육, 투자, 네트워킹 등을 제공합니다.

마루180, 역삼로180

마루180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80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삼역 2번 출구에서 10분 가량 직진해서 신호등을 건너자 마루180의 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보로 찾아가기에는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을 보면 이곳이 마루180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마루180

다방면의 창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복합문화공간

마루180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지하 1층은 이벤트홀, 1층은 로비와 카페, 2층부터 5층은 스타트업 사무공간 및 창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이 자리한 곳입니다.

먼저 건물부터 둘러볼까요. 입구에 들어오면 안내데스크와 함께 스타트업 행사 포스터, 구인구직 게시판, 스타트업을 홍보하는 X배너가 눈에 띕니다. 물론 1층에 위치한 카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도 보입니다.

마루180

마루180

창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워킹 카페

마루180의 1층 카페는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코워킹 카페입니다. 예비창업자, 디자이너, 개발자, 투자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리문에 '드림 인큐베이터'라고 적혀 있는 만큼, 창업의 꿈을 가진 분들이 성장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마루180

카페는 랩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개방되어 있으며, ㄱ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며, ㄱ자를 꺾어 내부로 깊숙이 들어가면 상당히 조용했습니다. 하나의 카페 공간이지만, ㄱ자로 분리해 다양한 이용 목적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회의나 토론을 하고 싶다면 카페 입구에 가까운 곳에 앉으면 되고, 조용하게 작업할 일이 있다면 카페 내부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 외, 파티션을 나눠 4명 정도의 인원이 작업을 하기 좋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2인 이상 방문할 경우에는 별도의 회의실도 이용 가능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 노트북을 놓고 삼삼오오 작업하는 사람들의 모습, 마루180에 입주한 스타트업 직원분들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루180

마루180

한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나 스타트업이라면 다양한 기기에 자사의 프로그램을 테스트해야 할 텐데요, 이럴 경우 카페에 마련된 테스트 구역인 디바이스 랩을 이용하면 됩니다. 디바이스 랩은 카페 스텝에게 문의해서 이용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또한 모든 사용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디바이스 랩에 있는 기기의 외부 반출 및 대여는 불가능합니다. 이 공간은 사전 예약은 불가하며, 방문 시 당일 선착순에 따라 최대 2시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디바이스 랩에 비치된 기기는 약 30여종의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등입니다.

마루180

창업 카페인 만큼, 스타트업 관련 세미나도 카페 공간에서 열립니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 법률 자문을 돕는 변호사가 방문하거나, 벤처투자자가 스타트업 창업자를 직접 만나 그 회사의 성장, 투자 가능성을 직접 상담해주는 살롱이 열립니다. 살롱이 열리는 시간에 카페를 방문하면 조언도 듣고,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마루180

그 외에, 카페 구석에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아기자기한 머그컵이 있었습니다. 머그컵에는 "청년시럽 빼주세요" "우린 졸라 젊다" "나도 쓸만한데"와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는데요, 스쿱미디어에서 제작한 상품으로 보입니다. 머그컵에 적힌 것처럼 이 공간을 방문하는 창업자 분들이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루180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말하다, 이벤트홀

카페를 나와 지하 1층 이벤트홀을 기웃거렸습니다. 마루180의 지하 1층 이벤트홀은 창업과 기업과 정신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 콘서트, 네트워킹 이벤트 등이 열리는 장소로, 최대 1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행사라면, 누구나 이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마루180의 홈페이지에서 이벤트홀 사용 신청을 하면 됩니다. 관리자가 이벤트를 접수 후 승인하면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됩니다.

마루180

마루180 홈페이지에서 이벤트홀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창업 및 스타트업과 관련된 각종 세미나, 워크샵, 사업설명회, 해커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꽉 차 있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예약이 되어 있고, 하루 평균 1~3개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 방문했을 때는 스마트스터디의 하반기 전략 발표 행사가 있었는데요, 100여 명의 사람들이 행사장에 북적북적했습니다. 이 외에 이벤트홀에 입장하는 길목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 것도 눈에 띕니다.

마루180

스타트업 사무공간과 지원 기업들의 공생

한편, 마루180의 2~5층 공간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사무공간,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등 창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자리한 곳입니다. 이 공간은 입주 기업을 제외하면 출입할 수 없습니다. 출입증을 카드 리더에 접촉해야만 하므로,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스타트업 사무공간은 2~4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2층에는 스파크랩(엑셀러레이터), 3층에는 캡스톤파트너스(벤처캐피탈), 4층에는 DSC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탈), 5층에는 퓨처플레이(기술 기반 엑셀러레이터)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들 지원 기업들은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에 일가견이 있는 곳들로,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주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을 돕거나 이벤트홀에서 창업 아카데미 등의 강연도 진행합니다.

마루180

마루180에서는 약 6~7개월 단위로 스타트업 사무공간에 입주 모집을 진행합니다. 선발과 모집은 아산나눔재단이 담당하는데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으로 지원을 받고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입주 기간은 기본 6개월이지만, 최대 1년 6개월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사무공간은 팀 구성과 서비스 방향성이 어느 정도 갖춰진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예비창업가나 신생 스타트업은 1층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의 이용을 권하고 있다고 하네요.

카페: 유료 멤버십 제도가 특징

마루180의 입주한 기업이 아니라면, 예비창업자 분들이 가장 자주 방문할 공간은 아무래도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카페)입니다. 언뜻 보기엔 일반 카페와 비슷해 보이지만, 운영 방법이 다소 독특합니다. 카페에 처음 방문한 분들은 카운터에서 이용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는 시간제,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카운터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목걸이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집에 갈 때는 목걸이 카드를 반납하고 신분증을 받으면 됩니다). 한 시간을 이용하면 2,000원, 하루를 이용하면 1만 원을 내면 됩니다. 하루 1만 원에 음료 하나를 주문할 수 있으며, 그 다음부터는 셀프바에서 커피나 녹차를 계속해서 리필할 수 있습니다. 음료를 주문할 때 목걸이를 대고, 카페를 퇴실할 때 한 번에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카페 이용 시간은 주중에는 아침 8시~밤 11시이며, 주말에는 아침 9시~밤 9시입니다.

만약 창업을 준비하거나 작업할 일이 많아서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를 계속 이용하고자 한다면, 한 달에 15만 원을 내고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카페의 안내사항을 보면, 월 멤버십 혜택으로 O.A 카드 2만 원권, 셀프바 컵 제공, 라커룸 제공(30명 선착순), 마이크임팩트 스쿨 쿠폰 5만 원권, 클라이언트 3시간 무료 입장, 랩실 3시간 무료 대관 제공, 각종 스튜디오 행사 참여 가능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멤버십은 카페 현장에서 또는 마이크임팩트 스쿨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월 5만 원을 더 내면 우편 및 택배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루180

최근 이용 시간당 비용을 지불하는 '시간제 카페'가 늘고 있는 만큼,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의 운영 방식이 독특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창업지원공간을 다녀본 필자 입장에서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구글 캠퍼스 서울을 비롯한 대다수의 창업지원공간이 커피값을 제외하면 멤버십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적은 비용이라도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창업지원공간이 이런 부담을 해소해 주었다면 어땠을까요. 하루 1만 원, 한 달 15만 원이 혹자에게는 적당한 금액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멤버십 가입은 방문객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다만, 아래 소개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면, 마루180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는 한정된 단골 고객들이 편안하게 공간을 이용하고 창업에 필요한 네트워킹을 쌓는 데 특화된 공간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마이크임팩트 멤버들 간 교류, Shake!

마루180의 카페는 (예비)창업자, 개발자, 디자이너, 투자자, 엑셀러레이터가 모이는 공간인 만큼, 네트워킹 기회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습니다. 크게 4가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Shake the meal은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멤버들이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월요일에 함께 점심을 먹는 시간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며 친분을 쌓는 것인데요, 참여 비용은 1만 원입니다. 점심을 먹는 것이 번거로울 경우,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Shake the talent는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멤버들이 서로 재능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저녁에 스튜디오 멤버들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른 멤버들에게 나누어 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예를 들면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업자에게 디자인 재능을 기부하고, 서로 상호 협력할 수 있겠지요. 재능을 선물한 멤버는 다음 달 멤버십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Shake the night는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멤버들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친분을 쌓는 것으로, 참여 비용은 1만 원입니다.

Shake the board는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멤버들이 게시판을 통해 구인구직 및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인데요, 게시판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재능을 기입하면 해당 재능을 지닌 멤버와 연결해 준다고 합니다.

마루180

한편, 마루180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maru180.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아프리카TV·미스틱엔터 '프릭' 설립, 플랫폼 전쟁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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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만남, 아프리카TV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 사업을 펼칠 조인트 벤처 '프릭(Freec)'를 설립한다. 양사 공동출자로 설립되는 프릭은 향후 창작자는 물론,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5년 7월 23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윤종신 PD가 자리해 프릭에 대한 운영 계획과 향후 콘텐츠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새로운 매체와 기성 매체 등 둘은 이상한 조합이지만 이들이 모여 새롭게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콘텐츠 개발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변화무쌍한 콘텐츠 산업에 대응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플랫폼 전쟁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아프리카TV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선점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부분도 강조했다.

플릭으로 뭉친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윤종신 PD

엉뚱하지만 자유로운 방향성 가진 '프릭'

프릭(Freec)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먼저 발음상의 프릭(Freak)은 괴짜나 엉뚱하다는 의미. 다음으로는 자유롭다는 프리(Free)에 콘텐츠(Contents)를 붙여 '자유로운 콘텐츠'를 의미한다고 한다. 엉뚱한 조합이지만 자유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설립 정신을 담았다.

아프리카TV와 협업한 이유에 대해 설명 중인 윤종신 PD
< 윤종신 PD는 아프리카TV가 자유로운 창작 공간이라는 점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윤종신 PD는 "기성 미디어는 좋은 창작물 또는 스타가 대중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 오디션부터 캐스팅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반면, 아프리카TV를 보니 그런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었다. 제약 없는 자유로운 창작공간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조인트 벤처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프릭은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관심사나 재능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게 된다. 이 부분은 아프리카TV의 뼈대를 따르지만 여기에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관여해 창작자 발굴 및 관리가 더해지는 구조라는 점이 조금 다르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또한 사용자들과 함께 콘텐츠 생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된 콘텐츠는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된다. 아프리카TV 플랫폼은 기본이고 현재 추진 중인 전세계 서비스에도 프릭의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유튜브나 VOD 채널,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 매체 플랫폼과의 제휴도 준비됐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릭의 핵심은 '크라우드 소싱'

프릭이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대중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에 있다. 대중의 잠재된 재능을 온라인에서 발산하고 이 중 인기 콘텐츠를 기획사나 플랫폼 회사가 발굴하고 양성하는 과정을 내세웠다. 창작자의 활동 영역을 넓혀 다채널 네트워크(MCN – Multi-Channel Network) 사업을 확장하는 단순한 기능에서 멈추지 않고 다수의 취향을 저격한 콘텐츠로 정체된 시장 자체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이에 따른 BJ의 수익은 기존 아프리카TV의 구조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프리카TV의 BJ들은 시청자가 선물하는 '별풍선'을 바탕으로 수익을 얻어 왔다. 여기에 BJ가 아닌 콘텐츠 기획자나 창작자는 별풍선이 아닌 대중의 기부를 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수익을 창조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 중인 신병휘 아프리카TV 소셜커뮤니티사업본부 본부장
<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 중인 신병휘 아프리카TV 소셜커뮤니티사업본부 본부장. >

신병휘 아프리카TV 소셜커뮤니티사업본부 본부장은 "프릭은 차세대 콘텐츠 제작과 공유는 물론이고 다양한 BJ들과 기존 셀럽이 만나는 새로운 참여형 콘텐츠로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이들 참신한 콘텐츠는 아프리카TV는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나 VOD 등으로 전세계 배포된다. 다른 이들이 도전하지 않은 길을 개척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일부 영어권과 일본, 대만 등에 콘텐츠 사업 진출이 이뤄진 상태다. 향후 범위를 넓힐 예정이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콘텐츠는 이들 언어로 번역해 자막이 제공되거나 동시통역 등을 통해 현지인들도 위화감 없이 즐기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프릭의 콘텐츠 제작은 우선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인 음악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종신 PD는 "자세한 내용은 기밀 사항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 있는 콘텐츠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 중인 서수길 대표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아프리카TV 버전일 줄 알았으나...

처음 전달 받은 내용 없이 '아프리카TV'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본 기자는 단순히 아프리카TV에서 미스틱 엔터 소속의 연예인들이 개인 방송을 하려나 생각했다. 마치 요즘 흥행이라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처럼 말이다. 소속 연예인들이 개인방송으로 별풍선을 모으고 하는 행동을 잠시 상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실상은 두 기업의 조인트 벤처 회사 설립이다.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 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단 계획은 구체적인 반면, 콘텐츠에 대한 부분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하다. 콘텐츠 제작을 미스틱 엔터의 핵심 분야인 음악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도 기밀이라며 언급해 주지 않았다.

일단 프릭이 어떤 방향으로 두각을 드러낼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부디 흐지부지 되어 소속 연예인들이 마지 못해 개인방송에 나와 별풍선을 받는 그런 불상사가 없길 바랄 뿐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텍스트마이닝으로 마케팅 전략 수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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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최근 다양한 창업 지원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고,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도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면 광교 지역에서는 지난 4월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개소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주로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 분야에 특화된 사업들을 펼치는 창업 지원 공간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을 6월부터 8월까지 개최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 대학생,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7월 24일 개최된 강연은 '텍스트 마이닝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라는 주제로 엔데이터의 최영준 이사가 강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텍스트 분석으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최근 IT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빅데이터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큰 데이터, 많은 데이터'를 뜻한다. 과거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모두 분석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기술이 발달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면 기존에는 알기 어려웠던 새로운 통찰이나 가치를 추출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연재해에 대비하거나,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느끼는 불만을 찾아내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 이사는 "먼저 데이터의 종류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의 종류는 크게 정형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다. 정형 데이터란 수치로 표현되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값이라 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는 우리가 일상에서 적은 글(텍스트), 사진, 비디오, 오디오 등을 일컫는다. 사실상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정보들의 대다수가 비정형 데이터인 셈이다. 그런데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된 형태로 바꿔야 한다. 만약 우리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영역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비정형 데이터 중에서도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것을 '텍스트 마이닝'이라고 한다. 텍스트 마이닝은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최 이사는 "우리가 포털사이트에 맛집을 검색하면 수많은 글들이 나온다. 만약 서울에서 맛있는 한식집을 찾으려 할 경우, 수많은 뉴스와 블로그를 모두 살펴보게 된다. 검색 기능은 유용하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검색 결과를 모두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다소 불편하다. 특정 키워드가 들어 있는 글이라면,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과 관계가 없더라도 모두 조회되기 때문이다. 만약 텍스트마이닝을 통해 분류, 태깅한다면 어떨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쉬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텍스트 마이닝은 그 유용함 덕분에 소비재 및 금융, 하이테크, 통신, 보험, 의료, 교육, 정치 등 사회 전반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은행의 입출금 내역 기록을 모두 분석해보면 자산관리 분야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나올 수도 있다. 의사들의 진료 기록을 모두 분석한다면 과거 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향후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 예측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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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텍스트 분석은 어떻게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할까. 최 이사는 "텍스트를 분석하는 컴퓨터가 인간의 말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하는 말과 글은 컴퓨터 프로그램 코드처럼 정확하지 않고, 같은 말이라도 문맥이나 뉘앙스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예를 들어 "괜찮아요"라는 말이 인물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인 의미일 수도 있다. 또한, 텍스트 분석을 할 때는 띄어쓰기도 중요하다. 컴퓨터는 텍스트를 분석할 때 인간이 의도한 그대로 띄어쓰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전부드러운남자입니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와 같은 표현이 그렇다. 특히 인터넷, SNS에서 사람들이 적는 텍스트는 띄어쓰기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흔하다. 이것이 텍스트 마이닝으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으려 할 때, 단순한 분석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으려 할 때, 오피니언 마이닝도 중요하다. 오피니언 마이닝은 텍스트로 표현된 의견, 감성, 주관, 평가, 태도, 판단, 영향, 관점, 감정 등을 파악하기 위한 분석 기법이다. 주로 리뷰, 블로그, 토론, 뉴스, 댓글, 피드백 등 다양한 문서를 대상으로 한다. 최 이사는 오피니언 마이닝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감성을 참고하기 때문이다. 또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의견을 피력함으로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많은 기업들이 고객들의 반응을 궁금해하는 만큼, 오피니언 마이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의에서 최 이사는 실제 텍스트 마이닝을 이용해 마케팅에 도움이 된 사례를 소개했다. 한 콜센터 전문기업에서 상담 노트 기록을 텍스트마이닝으로 분석한 것이다. 우선, 텍스트 분석을 위해 문서 내 주제와 키워드를 분석하고 감정노출, 대외기관 언급, 서비스, 업무 처리현황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어떠한 불만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해 브랜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민원을 예측할 수 있었다. 제품의 경쟁력, 기술 동향,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객 반응 역시 추출할 수 있었다.

최 이사는 "이것이 바로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결과물이며, 이는 마케터가 알아야 하는 내용이 추출되는 셈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과 대응을 효율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텍스트 분석을 통해 기존에는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수많은 가치와 전략을 발굴할 수 있는 셈이다. 방대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경우,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최 이사는 "마케팅을 할 때는 고객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소비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이를 텍스트 분석을 통해 얻어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품 추첨도 이루어졌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 중 1명에게 추첨을 통해 에이수스 태블릿(모델명 ME70CX)를 전달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문화기술 세미나는 에이수스가 후원하며, 매주 추첨을 통해 태블릿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주제 특강은 미디어아트 및 문화기술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2개월에 걸쳐 각 7회, 9회씩 열린다. 미디어아트 분야 세미나는 매주 목요일, 문화기술 분야 세미나는 매주 금요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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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 "한국 IT기업과 핀테크 보안기술 개발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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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최근 IT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핀테크'다. 많은 사람들이 TV 뉴스에서 핀테크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카카오톡을 하면서 카카오페이라는 서비스가 출시됐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핀테크란 무엇일까?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 기술이 융합해 금융서비스 및 산업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그 동안 금융 서비스는 은행이나 카드사 등 전통적인 금융 기업들만 제공해 왔지만, 이제는 다음카카오나 삼성전자, 애플 등 IT 기업들이 모바일 결제 및 송금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핀테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폰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의 역할을 대신할 날도 머지 않았다.

다만, IT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에서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때 우려되는 점도 있는데, 바로 '보안' 문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혹시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은행계좌 비밀번호나 신용과 관련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핀테크 보안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금융 플랫폼의 보안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들이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프랑스의 모바일 보안 전문 솔루션 기업인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는 은행, SIM 카드, 모바일 기기, 빌딩 등록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디지털 보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는 세계적인 모바일 분야 디지털 보안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현재 지불결제 및 신원확인 기술과 관련해 5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 R&D 센터를 세우고 핀테크 기술 및 IoT(사물인터넷)에 활용할 결제 보안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가 왜 한국에 R&D 센터를 만드는지, 구체적인 계획은 어떠한지 살펴봤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

핀테크, 사물인터넷 시대... 보안 솔루션이 중요하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 디디에 라무쉬 CEO는 23일 한국을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먼저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 회사가 담당하는 보안 솔루션의 영역은 은행, 심카드,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디디에 라무쉬 CEO는 "우리는 은행시장 분야에서 보안 솔루션을 담당한다. 예를 들면 인터넷 지불결제와 관련해 신용카드 뒷면의 CVV넘버가 부정 사용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우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동적으로 변화하는 CVV넘버를 선보인다. 카드 내 얇은 스크린이 탑재되어 있고, 매 시간 스크린 번호가 변하도록 해서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는 물리적인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핀테크 방식에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심카드에 대한 보안, 신분증 및 여권에 탑재되는 칩이 담고 있는 정보들을 보호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빌딩의 출입 및 등록 시스템, 모든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 기술 분야의 보안 솔루션에도 관심이 많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

그렇다면 한국에 보안 솔루션을 위한 R&D센터를 설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디에 라무쉬 CEO는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는 스마트폰 보안 분야 1위 기업이다. 한국에 R&D 센터를 만드는 이유는 한국의 유수 IT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기술 지원을 하고, 혁신의 고도화를 이루기 위함이다.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으며,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많이 진화됐으며, R&D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디디에 라무쉬 CEO는 "삼성을 비롯한 주요 고객들과의 근접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연말 유럽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제휴한 바 있다. 이번 R&D 센터가 설립되면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가 한국에서 주력할 기술은 'PEARL by OT(이하 펄 바이 오티)'다. 펄 바이 오티는 NFC 임베디드 보안 칩(eSE)으로, 스마트폰 내부에 탑재된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 갤럭시S6 및 갤럭시 S6 엣지에도 탑재됐다. 이러한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안전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접촉식 지불 결제 및 교통비 결제를 할 수 있으며, 기프트카드나 바우처 등의 쿠폰 기능도 활성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업 출입 통제 기능, 여권에 탑재되는 생체 정보도 휴대폰에 탑재해 활용 가능하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

디디에 라무쉬 CEO는 "스마트폰에 펄 바이 오티를 탑재해 데이터 암호와 보안을 위한 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이를 통해 각종 은행계좌 정보나 신용정보 등을 보호하는 원리다. 신용카드나 SIM 카드와 유사한 원리인데, 이것이 스마트폰 내 임베디드 형태로 탑재된다고 보면 된다. 금융 정보의 민감도에 따라 고도화된 보안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대, 경제활동 문화가 바뀐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현대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핀테크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스마트폰이 경제활동 문화까지 바꾸어 놓게 됐다. 핀테크가 일상으로 자리잡는다면, 이제는 지갑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른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결제하고, 할인 및 적립 포인트까지 관리할 수 있다. 그 동안 온라인상의 결제를 인터넷뱅킹으로 처리하거나 모바일 쇼핑몰에서 모바일로 결제를 하는 일은 많았지만, 이제는 오프라인의 경제 활동까지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다만 이러한 핀테크 기술이 도입되려면 편리함보다는 안전성이 선결되어야 한다. 현재도 보안 문제를 우려해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바일, 인터넷상의 해킹 시도 및 위협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걱정을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가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R&D 센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는 바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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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소니코리아 A7R II로 라인업 완성, 풀프레임 카메라 대중화 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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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씨.

[IT동아 강형석 기자] 4,20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가 공개됐다. DSLR 카메라와 함께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도 고화소 시대에 편승하면서 경쟁구도를 더 팽팽하게 유지하게 됐다.

2015년 7월 27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고화소 렌즈교환식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 II'를 공식 발표했다. 35mm 필름에 준하는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이 카메라는 4,200만 상당의 화소를 담아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을 지원하고, 4K 동영상 기록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에 참석한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는 "소니의 7은 도전정신을 의미한다. 그렇게 탄생한 A7 시리즈를 통해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냈다. 디지털 이미징의 발전 가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향후 발전할 A7 시리즈를 지켜봐 달라. 도전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
< 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 디지털 이미징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

이날 행사에는 소니 알파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도 참석했다. 그는 "사진과 영상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A7R II는 의미 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리 사용해 봤는데, 미러리스 특유의 특징과 함께 뛰어난 성능을 갖춰 큰 만족을 느꼈다"며 간단한 소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A7 II에 투입된 기술 적용된 A7R의 후속기

A7R II는 기존 3,600만 화소 사양의 A7R의 후속으로 고화소에 초점을 둔 사진애호가를 겨냥한 카메라다. 이번에는 약 600만 화소가 늘어 4,240만 화소의 이미지를 기록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고화소를 겨냥할 수 있겠지만 고감도나 4K 동영상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화소 수라는 판단에 따라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

소니 A7R II

이미지 센서는 기존 A7 시리즈와 달리 빛을 받는 포토다이오드 층을 앞으로 배치한 이면조사형(BSI) 구조를 가졌다. 이를 통해 빛을 받는 면적을 늘리면서 최적의 결과물을 기록하도록 돕는다. 신호처리 회로에는 기존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변경, 처리 속도까지 개선했다. 해상력을 높이고자 광학 로우패스 필터도 과감히 제거했다.

이미지 프로세서는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 처리 성능과 다양한 후보정 효과를 빠르게 적용하도록 만들었다. 최대 감도 역시 4,200만 화소가 넘는 카메라임에도 ISO 10만 2,400까지 지원하게 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앞서 선보인 A7 II에서 호평 받았던 5축 손떨림 보정 기구는 A7R II에도 그대로 채택되어 촬영 안정성을 높였다. 5축은 일반적인 흔들림인 상하좌우에 수평 떨림까지 대응한다. 사진 및 영상에서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는데 효과적이다.

기존 A7 시리즈와 조작체계는 다르지 않다.

A7R II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4K 영상 촬영이다. 소니는 이번 제품에서 특별히 이미지 센서 전체를 활용하는 풀 픽셀 리드아웃(Full Pixel Read-Out) 방식을 구현해 깨끗한 화질의 영상을 기록한다. 최대 100Mbps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XAVC S 비디오 포맷 지원이나 S-Log2 감마, 타임코드/사용자 비트, 120프레임 HD 고속 영상 등 고급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초점은 399개의 측거점으로 구성된 위상차 방식과 25개 측거점 기반의 명암대비 방식을 결합해 빠른 초점검출 실력을 확보했다. 측거점 분포는 화면의 45% 상당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나 애매한 위치의 피사체를 최대한 빨리 검출하게 됐다.

디자인이나 기타 사양은 기존 A7R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방진방적 성능이나 NFC/와이파이 등의 무선 지원도 그대로 이어진다. 대신 셔터박스의 구조나 뷰파인더의 개선이 이뤄져 고해상도 촬영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A7부터 A7R II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풀라인업이 완성됐다.

A7R II는 본체 기준 349만 9,000원에 책정됐다. 출시는 오는 8월 11일에 이뤄지는데, 소니코리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풀프레임'에 집중, 대중화 이루겠다?

소니코리아는 A7R II 공개와 함께 앞으로 풀프레임 카메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풀프레임의 대중화'를 목표로 최근 성장 중인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내 입지를 더 굳힌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그간 논란이 되었던 국내 카메라 시장 1위 관련 내용도 언급했다.

배지훈 소니코리아 디지털 이미징/알파 마케팅 부장은 "2012년까지 30% 가량 성장했던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그 이후 유지되다 2014년부터 역성장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그 와중에서도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장 비중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소니는 2위였다. 하지만 2014년 12월부터 2015년 5월까지 6개월간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12개월 연속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 배지훈 부장.
< 국내 시장 상황과 전략에 대해 설명한 배지훈 소니코리아 디지털 이미징/알파 마케팅 부장. >

소니코리아가 주목한 것은 성장 중인 중급기 이상 시장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이라는게 배지훈 부장의 설명이다. 보급기는 빠르게 감소 추세에 있으나 중급기 이상 카메라 라인업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현재 구성된 A7 라인업을 앞세워, 중급기 이상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는 계획인 셈.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 및 프로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도 충실히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먼저 A7R II의 프로시장 장악력을 높이고자 스튜디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외에도 알파 프로 서포트나 알파 아카데미 등 프로 및 일반 소비자 대상 프로그램도 대응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풀프레임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중보급기 사용자들이 풀프레임 카메라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풀프레임에 집중하겠다는 소니의 전략은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보인다. 현재 소니는 풀프레임 외에도 소형 센서 기반의 A6000/5000 시리즈 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자칫 이들 라인업을 포기한다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어 기존 APS-C 또는 소형 이미지 센서 기반 사용자들의 브랜드 충성도에 금이 갈 가능성이 존재한다.

A7 시리즈에 역량을 집중해도 문제다. 기존 알파 마운트 기반의 DSLR/DSLT 사용자들의 플랫폼 이탈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소니 측은 기존 알파 마운트 사용자들이 A7으로 충분히 넘어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해당 마운트 플랫폼에 대응하는 어댑터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미러리스보다 DSLR/DSLT의 특징을 선호하는 사진애호가들 일부는 A7 시리즈의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현재 소니는 2012년 10월에 발표한 A99 이후로 특별한 DSLT 플래그십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선보인 DSLT 라인업은 지난해 5월에 출시된 A77 II가 전부다. 이 또한 풀프레임 카메라가 아닌 APS-C 규격의 중급 카메라다.

소니 A7R II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약점은 부족한 전용 렌즈군이다. 어댑터를 써야 활용 가능한 알파 마운트 렌즈를 제외하면 자체(FE) 마운트 기반 렌즈는 11개가 전부다. 이마저도 절반에 가까운 5개 렌즈는 고가의 칼자이즈(Carl Zeiss) 브랜드에 집중되어 있고, 3개 역시 고가의 G렌즈 브랜드다. 3개 정도가 일반 렌즈인데 28mm f/2, 24-240mm f/3.5-6.3, 28-70mm f/3.5-5.6 등으로 대중화를 고려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소니코리아는 2015년 이후에 20개 이상의 FE 대응 렌즈를 추가, 30개 이상의 렌즈군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비전 발표였기에 향후 어떤 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그들이 그리는 풀프레임 카메라 대중화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의민족 수수료 0%, "이제 5년, 앞으로 5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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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7월 28일, (주)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시작한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무려 5년만의 기자간담회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궁금했다. 어떤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일까. 사실 지난 5년 간 배달의민족은 - 아니, 배달 앱 시장은 – 기존 오프라인 배달 전단지를 상대로 무모한 도전을 펼쳤다. 실제로 그랬다. 배달 요식업에서 차지하는 '전단지 홍보'의 비중은 배달의민족이 처음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배달 요식업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달 앱이 등장한 뒤에는 말도 많았다. 배달 앱이라는 새로운 채널이 생겨나며, 사장님 입장에서는 되려 홍보비용 늘어났고, 주문 시 추가된 수수료 역시 부담된다 라고. 이에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5년만에 직접 나섰다.

(주)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그는 "올해로 5년째다. 처음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시작할 때, '스타트업'이라는 말은 없었다. 당시 '스타트업이 뭐야?'라고 물어 본 기억이 난다"라며, "스타트업은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고, 좋은 것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도 스타트업이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스타트'를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 5년, "전단지와 싸웠다"

먼저 그는 지난 5년을 돌이켰다. 그는 "처음, 우리는 배달 전단지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5년이 지났다. 언제부턴가 집 앞에 놓여 있는 배달 전단지가 많이 줄어들었고 느끼셨을 것이다. 맞다. 이 같은 변화가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라며, "얼마 전, 시장조사기관 마크로일엠브레인을 통해 '업소 사장님들이 직접 진행한 광고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광고 매체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배달 앱'이라고 응답한 결과는 80.8%로 1위를 차지했다. 기존 '배달 전단지'라고 응답한 결과는 48.5%로 2위였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는 "배달의민족이 거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전단지로 대표되는 고비용 저효율 홍보 방법을 바꾼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사진 리뷰 기능과 통합 포인트 적립, 통화 없이 주문할 수 있으며, 문화상품권과 같은 다양한 결제수단을 도입했다"라며, "현재 연간 배달 음식 시장 거래 시장은 약 12~14조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배달 앱이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1.7조 원 정도에 불과하다. 홍보 비중을 살펴보면 배달 앱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이 중 배달의민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정도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김 대표가 강조한 것은 배달 요식업계의 변화다. 배달 앱 등장 이후 전단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광고를 게재하고, 모바일 경험에 맞춘 주문 방식 등을 설명하며, 배달 음식 주문의 습관을 바꾸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현재 배달의민족은 약 15만 개의 업소가 가맹해 함께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지금, "수수료 0%에 도전한다"

김 대표 뒤에 '새로운 도전'이라는 표어가 나타났다. 그는 "배달의민족 자체 결제 시스템인 '바로 결제' 수수료는 2014년 5월 평균 9.5%에서 현재 6.47%까지 하락했다. 사장님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수료가 낮아진 경과다. 현재 바로 결제 한달 이용 건수는 약 130만 건이며, 이 수수료는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이다. 주문이 늘어날수록 계속 할인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재차 말을 이었다.

그는 "5년 뒤 배달의민족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이어 어떤 것을 더하고, 어떤 것을 빼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 중 빼야 하는 것은 수수료라고 생각했다. 자,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2015년 8월 1일부터 바로 결제 수수료는 '0%'로 바뀐다. 카드나 문화상품권과 같은 외부 결제 수수료 역시 기존 3.5%에서 3%로 내린다. 다만, 배민라이더스는 현재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한다. 아마 업계에서는 첫 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이 설레고…, 많이 설렌다(웃음)"라고 말했다.

(주)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김 대표의 말처럼 8월 1일부터 배달의민족 자체 결제 시스템인 바로결제를 이용하면, 더 이상 수수료는 없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배달의민족은 지난 1년 간의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전하며, 배달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도전'이라는 말에 힘을 줬다.

사실상 배달의민족과 같은 업체가 수수료를 박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다. 모바일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서 결제 시스템 구축비, 운영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 결코 적지 않는 비용이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측은 당장의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사용자(고객)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고, 이를 '도전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고로 포인트 적립이나 각종 제휴 할인 등 기존 혜택도 그대로 유지한다.

배달의민족의 미래 5년,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그 비전을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할 것은 무엇인가 고민했다. 그래서 만든 비전이 이것이다.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단골 배달 음식인 치킨, 피자 등을 비롯해 약간 가격이 비싼 초밥, 스테이크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또한, 신선한 음식, 집에서 직접 만들어 함께 먹는 음식도 분명 좋은 음식이다. 이 같은 다양한 좋은 음식을 계속 확보해 '배민 프레쉬(FRESH)', '배민 쿡'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배민 프레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지난 5월 합류한 신선 식품 정기 배달 서비스 '덤앤더머스'가 '배민 프레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 이제 배민 프레쉬를 통해 우리는 반찬, 주스, 샐러드, 빵, 국, 과일, 야채 등 신선한 음식을 아침마다 배달할 것이다. 배달 시간은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즉, 새벽에 배달한다. 회사에서 반찬이나 국을 받아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유 배달처럼 문 앞에 음식이 있을 것이다"라며, "배민 프레쉬는 화물운송 허가, 식품운반 허가, 법인용달 허가 등을 모두 취득하고 운영한다. 특히, 여러 협력사들과 함께 준비 중이다. 자세한 것은 조만간 자세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 프레쉬는 덤앤더머스 조성우 대표가 그대로 이어서 담당한다. 지난 2011년 10월 설립한 덤앤더머스의 전신을 그대로 이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현재 월 평균 배송 수량은 3만 5,000~4만 건이며, 2014년 기준 매출 규모는 25억 원을 달성했다. 운용 중인 냉동 탑차는 28대로 향후 수요에 따라 물류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배민 프레쉬를 담당하는 조성우 대표는 "일명 '노랑 번호판'이라고 불리는 문제도 해결해 준비할 것이다. 지난 달 매출은 5억 원으로 올해 말에는 월 매출 1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운영 담당, 우아한청년들 김수권 대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덤앤더머스 조성우 대표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운영 담당, 우아한청년들 김수권 대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덤앤더머스 조성우 대표>

김 대표는 이어 '먹고 싶은 곳에서'에 대한 해답으로 '배민 라이더스'를 설명했다. 그는 "배민 라이더스는 2015년 7월, 이번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법인은 (주)우아한청년들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오토바이는 22대로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시범 서비스 운영 중이다. 다음 달인 8월부터는 강남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며, 올해 안에 서울 주요 지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배민 라이더스는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유명 맛집의 메뉴, 친구 동네에서 먹었던 잊을 수 없는 감자탕 등 배달이 안되는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전화주문 없이 배말의민족 앱을 켜고 평소 음식을 시키듯 주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민 라이더스는 마치 쿠팡의 쿠팡맨을 연상시킨다. 자체 배달 아니, 자체 물류 시스템을 확보한다는 점에 유독 비슷하다. 현재 배민 라이더스는 시작 한달만에 일 평균 100건의 주물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합류한 배달 전문 회사 '두바퀴콜'의 합류로 서비스에 보다 탄력을 받았다.

아직 계약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배민 라이더스는 담당하는 김수권 대표는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시급제가 아닌 매월 고정 250만 원의 월급제로 시행하고 있으며, 라이더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헬멧, 오토바이 안전장비, 블루투스, 유류비, 개인 바이크 지급, 종합 보험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림모터스쿨'에서 운영하는 안전교육과 소비자를 응대하는 친절 교육 등을 수료해야 하이더 자격으로 배달할 수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배민 라이더스
<간담회에 등장한 배민 라이더스>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지난 5년과 함께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세웠고, 향후 5년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수수료 0%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 배달의민족은 2014년 기준 290억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50억 적자를 기록했다. 수수료 0%라는 말은 그래서 무섭다. 사용자를 위한 정책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익을 내야 하는 업체는 많은 것을 고민해야 내릴 수 있는 결정이다. '글쎄?'라는 물음표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발표가 끝난 Q&A 시간은 그래서 더욱 뜨거웠다.

하지만, 사용자를 위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만큼은 분명이 전달됐다. 배달 앱 시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배달 음식 업계에서 홍보를 위해 이용하는 전체 비중에서 배달 앱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14%이고, 배달의민족은 8%에 불과하다. 시장 가능성만큼은 아직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날 기자가 받은 발표 자료 첫 장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니라 고객 창출에 있다" – 피터 드러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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