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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요가북' 출시...노트북 + 태블릿 + 필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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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2 in 1은 태블릿 겸용 노트북 제품군을 지칭하는 말이다. 시중에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레노버는 그동안 360도 접는 방식을 이용해 2 in 1 제품을 만들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손 필기 기능을 더한 새로운 기기를 내놓으며 3 in 1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제품명은 '요가북(Yoga Book)'으로 11월 10일 국내 출시를 알렸다.

요가북

요가북은 10.1인치 화면 크기를 지닌 제품이다. 노트북처럼 접었다 펼치는 방식으로 접었을 때 두께가 고작 9.6mm밖에 되지 않는다. 무게 또한 690g으로 가볍다. 접히는 제품임을 고려한다면 휴대성 측면에선 이보다 더 얇고 가벼울 수는 없을 거 같다.

이렇게 얇은 두께를 지닐 수 있는 이유는 일반적인 노트북과 같은 키보드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터치 형태의 키보드를 사용한다. 레노버는 이를 '사일런트 키보드'라고 부른다. 재밌는 건 키보드를 비활성 하면, 새로운 입력장치인 크리에이트(Create) 패드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키보드가 사라지고, 드로잉을 할 수 있게 된다. 와콤의 필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면 전용 펜을 통해 최대 2048레벨의 압력 감지와 100도 기울기를 감지한다. 재밌는 부분은 리얼 펜의 펜촉을 실제 잉크 촉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 크리에이트 패드 위에 종이를 올려놓고 필기를 하면, 디지털로 전환해 준다. 리얼 펜은 배터리가 필요 없다.

요가북

잠깐 사용해 봤지만, 스타일러스 펜 활용은 꽤 만족스럽다. 감도와 정확도, 지연 속도는 와콤의 기술이 적용되어서 인지 민첩한 편이다.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 위해서 선을 그리면, 종이와 무척 다르므로 이질적인데, 크리에이트 패드 위에서는 그런 이질감이 거의 없다. 종이와 유사한 느낌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듯싶다.

요가북

다만 타이핑은 터치이다 보니 꽤 불편하다. 물론 이런 방식의 키보드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적응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평평한 바닥이다 보니 누르는 행위 자체가 어색하며, 터치 키보드이다 보니 키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해 가며 타이핑을 하게 된다. 빠른 타이핑은 쉽지 않을 듯 싶다.

요가북

접히는 부분은 '와치밴드 힌지'를 적용했다. 레노버는 이전부터 360도 접히는 요가 시리즈를 만들어 왔다. 그러다 보니 힌지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곤 했다. 이번 요가북은 두께가 얇다 보니 기존 힌지를 적용하기 어려운데, 그 덕에 약간 독특한 형태의 힌지가 나왔다.

요가북

운영체제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용이 각각 나온다. 하드웨어가 약간 다르며, 라이센스 때문에 윈도우에 안드로이드를 설치할 수는 없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15시간, 윈도우 13시간이다. 저전력과 팬리스, 얇은 두께 등 때문에 인텔 아톰 쿼드코어 CPU가 쓰인다. 4GB의 DDR3 RAM, 64GB의 저장공간을 품고 있으며, 최대 128GB의 MicroSDHC를 지원한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는 “불편한 타이핑, 여전히 필요한 종이 필기, 생산 디바이스로서의 부족함 등의 이유로 태블릿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노트북과 태블릿, 노트패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고 밝혔다. 또한 "터치 기술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안드로이드 버전 59만 9000원, 윈도우 버전은 69만 9000원이다. 11월 10일부터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샴페인 골드와 건메탈 그레이 색상의 WiFi 모델로 출시되며, 윈도우 버전은 카본 블랙 색상의 WiFi 및 4G LTE 모델로 출시된다. 4G LTE 버전은 LG U+를 통해 12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레노버는 요가북 출시를 기념해 10일부터 11번가와 함께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OK 캐시백 상품권, 요가북 정품 파우치, 64GB MicroSD 카드, 및 OTG 젠더 등 1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하며, 윈도우 버전의 요가북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오피스 365(Office 365)를 추가로 제공한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미세한 소리까지 느낀다' 젠하이저, 플래그십 오디오 HE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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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는 플래그십 헤드폰 HE1을 공개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HE1은 젠하이저에게 완벽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과정이며, 현재 가장 완벽한 사운드를 내는 제품이다."

김정삼 젠하이저 코리아 상무가 자사의 새로운 플래그십 헤드폰을 소개하며 언급한 부분이다. 이미 25년 전, 최고의 헤드폰을 선보였으나 이를 현대적으로 새로 해석해 또 다른 최고의 헤드폰을 내놓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젠하이저 코리아는 2016년 11월 10일, 빌라 드 베일리(서울 강남)에서 플래그십 헤드폰 '젠하이저(Sennheiser) HE 1'을 공개했다. 헤드폰과 앰프, 이를 보관할 케이스까지 일체형으로 구현된 이 제품은 1991년에 선보인 플래그십 헤드폰 오르페우스(ORPHEUS) HE 90의 뒤를 잇는다. 국내 가격은 정확히 책정되지 않았지만 해외 가격인 5만 유로(원화 약 6,275만 원)에 세금과 배송 등 기타 비용을 더해 약 7,500만 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용 젠하이저 코리아 대표는 "1945년 설립한 젠하이저는 꾸준히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991년에는 오르페우스를 선보여 우리의 기술력을 과시했고 동시에 오디오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바 있다. 우리는 '오디오의 미래를 만든다(Shape the Future of Audio)'라는 임무 아래 지난 10년 가까이 젠하이저 연구팀이 노력해 또 하나의 역작 HE1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 헤드폰 공개를 위해 방한한 다니엘 젠하이저 젠하이저 최고경영자.

다니엘 젠하이저(Daniel Sennheiser) 젠하이저 대표는 "1945년, 오디오의 미래를 만든다는 기조 아래 우리 핵심 기술팀은 계속 기업의 비전에 맞춘 스피커와 헤드폰, 이어폰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오디오 상품의 질을 이해하고, 최고의 품질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계속 최고의 품질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귀에 좋은 것들 다 넣었어요

젠하이저 HE1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목표를 자기고 설계됐다. 이를 위해 가격 상승은 어쩔 수 없지만 최고의 음질을 구현하려는 기술이 대거 투입됐다. 다니엘 젠하이저 대표는 오르페우스 HE 90의 뒤를 잇기 위해 많은 부분을 새로 고민하고 접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튜브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로 구성된 듀얼 앰프의 장점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진동을 전기 신호로 전환하는 트랜스듀서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고 언급했다.

우선 헤드폰은 4Hz에서 100kHz까지 넓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이는 인간의 가청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박쥐와 코끼리의 청력을 합쳐야 인식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젠하이저 측 설명이다.

HE1에 대해 설명 중인 김정삼 젠하이저 코리아 상무.

왜곡률도 최저 수준이다. 자사 제품군 중 가장 낮은 0.01%로 억제했다. 김정삼 상무는 "스튜디오에서 쓰는 모니터 스피커가 0.3%, 고급 정전식 헤드폰이 0.1%, 젠하이저 HD 800이 0.02%다. HE1은 이보다 더 낮은 왜곡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컵에는 통합 앱프를 채용해 고해상 사운드를 전달한다. 앰프는 최고등급의 모스펫(MOSFET)을 채용했으며, 이를 통해 전압 손실을 보완한다. 이는 초고충격파 충실도(Ultra-High Impulse Fidelity)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앰프 스테이지는 타사 제품 대비 200% 높은 효율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판은 2.4 마이크로미터 두께를 채용했다. 이는 머리카락 두께의 1/20 정도 수준이다. 진동판에는 백금 기화(Platinum-Vaporized) 공법이 더해져 소리의 미세함까지 전달한다. 공기 진동의 기계적 진동을 전기 신호로 만들어주는 트랜스듀서(Transducer)에도 금 기화 세라믹(Gold-Vaporized Ceramic) 공법이 도입됐다. 김정삼 상무는 진동판은 이론상 0.8 마이크로미터까지 가능하지만 2.4 마이크로미터 두께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줬기에 이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착용했을 때의 편안함과 감촉까지도 최고를 고집한 흔적이 보인다. 제품에는 부드러운 초극세사 벨로어 가죽으로 만든 이어패드를 적용했다. 자극이 적고 통기성이 뛰어난 재료로 디자인과 제작은 모두 독일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젠하이저 HE1.

젠하이저는 앰프에도 다양한 기술을 담아 넣었다. 8개의 진공관을 탑재했는데, 고품질 쿼츠 벌브를 적용해 미세한 공기 소음조차 끼어들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외부로부터 모든 소음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실제 짧게 진행된 청음 시간에서도 외부의 소음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차음성을 보여줬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DAC(Digital Analog Converter)는 ESS 세이버(SABRE) ES9018로 총 8개를 탑재했다. 가격이 상승하지만 정확한 소리의 분석과 출력을 위해 선택한 부분이다.

젠하이저 HE1의 후면부.

이 외에 젠하이저 HE1의 본체는 최고 품질의 카라라 대리석으로 외관을 꾸몄다. 미켈란젤로 조각상에 쓰인 것과 같은 것으로 대리석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공수한다. 대리석을 채택한 이유는 무게 때문이다. 질량과 순도가 높은 대리석으로 떨림이나 흔들림에 의한 잡음을 줄였다. 케이블도 최고의 전도율 달성을 위해 99.9% 순은 도금 케이블을 쓰기도 했다.

미세한 숨소리까지 귓가에...

이번 행사에서는 잠깐이나마 젠하이저 HE1을 잠깐 청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기자도 약 5분 정도 청음할 수 있었다. 먼저 젠하이저가 준비한 음원을 들었다. 현악기와 타악기 등이 조금씩 연주되고 그 주변으로 여러 소리(연주 준비 과정인 듯)가 들리는 1분 30초짜리 음원이었다.

젠하이저 HE1은 헤드폰과 앰프, 케이스가 하나로 구성된 일체형이다.

들어보니 헤드폰과 앰프의 실력을 바로 체험할 수 있었다. 현악기의 미세한 소리 변화까지도 느낄 수 있었고, 주변에 움직이는 소리까지 미세하게 표현해냈다.

다음에 청음한 것은 디 이글스(The Eagles)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다. 곡 내내 이어지는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해낼까 궁금해 선택하게 됐다. 집중해 음악을 들어보니 깨끗하면서도 기타의 선율을 세밀하게 표현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격감도 적당한 수준으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차음성도 매우 뛰어나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는 수준이다.

음원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젠하이저 HE1은 최고의 청음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 예상된다. 단 7,5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루에 한 대씩, 국내 소비자 대상 주문 예약 실시

7,500만 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다. 재질이나 완성도 등을 고려하면 수긍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은 절대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이 되어버렸다. 다니엘 젠하이저 대표는 여기에 쓰인 기술을 토대로 소비자 접점을 넓게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소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당분간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이미 주문이 시작된 젠하이저 HE1은 우리나라에서도 10일부터 주문 가능하게 됐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젠하이저 코리아 측은 해외 가격에 세금, 배송에 따른 비용 등을 적용해 최대한 해외와의 차이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사후 서비스는 5년이 적용되며, 소비자 과실만 아니라면 젠하이저 코리아의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거나 배송 서비스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주문을 하더라도 바로 손에 넣을 수 없다. 젠하이저 HE1은 독일에서 하루에 한 대씩 생산된다. 1년 생산 물량은 250대로 이미 많은 수량이 매진된 상태. 국내에서 주문하면 약 6개월 뒤에 받을 수 있을 것이란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게임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기른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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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놀이는 인간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교육 효과까지 이끌어낸다. 교육계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놀이 프로그램이나 보드게임을 통해 인성 교육, 컴퓨팅 교육, 심리 치료를 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협회(학회장 박성옥 교수)도 게임과 놀이를 통해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협회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게임 놀이 콘텐츠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 게임놀이 실무형 전문 인력양성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에는 한국임상놀이게임학회/협회의 추계학술대회가 열려,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전망하고 게임을 통한 교육 방법을 논했다. 교육 현장에서 놀이 및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교사, 강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게임과 교육 분야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교육과 보드게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김건희 보드게임 작가는 교육 목표에 맞게 보드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전했다. 김 작가는 "모든 보드게임은 규칙(매커니즘), 스토리(테마), 구성물, 그림 등 4요소를 갖췄다. 게임의 규칙(매커니즘)은 모방, 변주, 조합을 통해 창작할 수 있다. 교육 목표에 따라 기존의 게임 규칙과 점수 구조를 조금만 변형한다면 교육용 보드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보드게임의 규칙은 다양한 매커니즘을 조합해 탄생한다. 김 작가가 개발한 '라이징5', '플레이 제주' 등도 기존의 게임 매커니즘을 결합하고 색다른 테마를 입힌 것이다.

기존 게임들의 규칙을 조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 유명 보드게임 커뮤니티인 '보드게임 긱'을 참고하면 게임 카테고리와 매커니즘을 다양하게 알아볼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많은 게임을 해보면서 다양한 매커니즘을 터득하고, 교사가 원하는 교육 목표와 매커니즘을 접목하는 것이다. 여기에 시합, 운, 감정 이입, 스릴 등 재미의 4요소를 결합하면 학생들이 좀 더 교육에 몰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마피아 게임은 자기 역할에 감정 이입하는 재미를, 젠가는 나무블록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스릴의 묘미를 갖고 있다. 김 작가는 "재미의 4요소 중 하나와 교육 대상자에게 걸맞는 수업 목표를 합친다면 양질의 교육용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임진초등학교 강성현 교사는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컴퓨팅 사고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노동력의 상당 부분은 기계가 대체할 전망이다. 이는 먼 미래의 현상이 아닌 현재 이미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 3D 프린터, 드론 등의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일자리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반면,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주도하는 직업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래에 새로 등장할 직업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바로 '컴퓨팅 사고력'이다. 강 교사는 "컴퓨터 사고력이란 곧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일컫는다"라고 설명했다.

강 교사에 따르면, 컴퓨팅 사고력은 자료 수집과 분석, 추상화 등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상화 개념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히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닌,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추상적 개념을 정확히 분석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다. 예를 들면 '파란색이 필요하다'라는 요구를 수행하려면 컴퓨터에는 '#0096ff' 등으로 파란색의 값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이러한 값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컴퓨팅 사고력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목표에 따라 핵심 요소는 달라지므로, 핵심 요소를 정확히 추출해 단순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그렇다면 이러한 컴퓨팅 사고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컴퓨팅 사고력은 단순히 컴퓨터만 열심히 한다고 길러지지 않으며,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학습을 했을 때 향상된다. '언플러그드 게임'을 하면 컴퓨팅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언플러그드 게임이란, 뉴질랜드의 Tim Bell 교수와 동료들이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나온 컴퓨팅 교육을 의미한다. 플러그(Plug)를 뽑는다(un)의 뜻으로, 컴퓨터 없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컴퓨터의 원리와 컴퓨터 과학을 배우도록 한다. 이러한 놀이를 하면 문제 해결 능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주식회사 다즐에듀의 이현희 대표는 소프트웨어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언플러그드 보드게임을 소개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게임은 '캐치 더 캣'과 '캐치 더 독'이다. 이 게임들은 스크래치와 엔트리에 기반을 둔 보드게임으로, 자신의 말들을 움직일 때 프로그램 명령어를 사용한다. 스크래치를 배우기 전에 미리 게임을 해 보면, 컴퓨터에서 명령어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코드팡'은 명령이 순서대로 실행되는 순차 개념을 익히고, 조건에 따라 도형 카드를 움직이는 선택 개념을 학습하는 데 도움을 주어 알고리즘을 배우는 데 적합하다. 이처럼 놀이 학습을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컴퓨팅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 서로 소통하면서 추상화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미래 사회의 전망과 이에 적합한 교육 방법을 엿보는 자리였다. 컴퓨팅 사고력을 요구하는 미래는 점차 도래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언플러그드 보드게임과 같은 놀이 교육을 활용할 수 있다. 컴퓨팅 사고력을 길러준다는 목표 하에, 기존의 게임을 변형해 아이들이 순차 개념과 알고리즘 구성 능력 등을 키우도록 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대세로 떠오르는 요즘, 알맞은 놀이와 보드게임을 활용해 아이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길 바란다.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추계학술대회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플래그십 헤드폰 젠하이저 HE1 출시 관련 질의응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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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젠하이저 코리아는 2016년 11월 1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빌라 드 베일리에서 플래그십 헤드폰 ‘젠하이저 HE1’을 공개했다. 지난 1991년 선보인 오르페우스(ORPHEUS) HE 90의 뒤를 잇는 이 제품은 최고의 부품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오디오 애호가의 귀를 공략한다. 가격은 약 7,000만 원 중반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이동용 젠하이저 코리아 대표는 “젠하이저는 ‘오디오의 미래를 만든다(Shape the Future of Audio)’는 임무 아래 또 하나의 역작 HE1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E1 공개를 위해 방한한 다니엘 젠하이저(Daniel Sennheiser) 젠하이저 대표는 “오디오의 미래를 만든다는 기조 아래 우리 핵심 기술팀은 계속 기업의 비전에 맞춘 스피커와 헤드폰, 이어폰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계속 최고의 품질로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젠하이저 HE1은 헤드폰과 앰프, 이를 보관할 케이스까지 일체형으로 구현됐다. 완전한 형태로 완성하기 위해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약 10년이라는 시간을 들였다. 때문에 새로운 플래그십 헤드폰에 대한 기자들의 관심 또한 남달랐다. 제품 공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짧지만 젠하이저에 대한 매체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정리해 봤다. 이 자리에는 다니엘 젠하이저 대표와 함께 에릭 데니스(Eric Denise) 젠하이저 글로벌 총괄 부사장, 이동용 젠하이저 코리아 대표, 김정삼 젠하이저 코리아 상무 등이 자리했다.

질의응답 중인 젠하이저 및 젠하이저 코리아 임원들.

Q – 고가 라인업은 탄탄해도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는 가격대에서는 경쟁력을 잃고 있다 생각된다. 고가 라인업 외 중저가 또는 보급형 라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려달라.
다니엘 젠하이저 –젠하이저는 오디오의 미래, 최고의 헤드폰을 만들겠다는 방침으로 움직인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 중이다. 우리는 최고의 오디오 품질을 보장하면서 가격대 또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격을 위해 소리를 포기할 수 없다.

김정삼 상무 –조금 다르게 봐 주면 좋겠다. 어떻게 봤을 때 젠하이저는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최고의 사운드를 위해 더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선택과 집중이라 생각해 줬으면 한다.

Q – HE1 이전에 선보였던 젠하이저 HD 800, 그리고 최근 선보인 HD 800S를 보면 조금 다른 듯 하다. 이 제품이 혹시 젠하이저가 보는 최고의 제품인가? 어떻게 보면 마이너 업그레이드 성격이 있는데, 상위 모델의 계획이 있는지 알려달라.
다니엘 젠하이저 –많이 받는 질문이다. HD 800은 일상에서 음악을 듣는 최고의 솔루션이다. HD 800S의 위치도 그렇다. 하지만 두 제품 사이에 고급 제품이 나오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미안하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말로 대신하고자 한다.

Q – HE1이 너무 고가이기에 하위 제품간 간극이 크다. 이런 기술을 이용한 하위 제품에 관심이 높을 듯 하다. 또, 젠하이저는 신제품 출시 간격이 다소 긴 편이다. 그 사이에 타사 점유율이 올랐다. 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계획이 있는가? 패셔너블 및 무선 제품에 대한 출시 계획도 궁금하다.
다니엘 젠하이저 – HE1은 젠하이저 모든 기술의 정점에 있다. 기술과 노하우의 집약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인 셈이다. 오르페우스를 선보였을 때, 이 부분을 개발할 당시의 교훈과 지식을 여러 제품에 활용했고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엔지니어들에게 HE1이 많은 영감을 줄 것이므로 다양한 제품 출시의 가능성은 있다.

이어 젠하이저는 무선 분야의 전문가다. 마이크에 비압축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무선 기기는 송수신기가 필요하다. MP3 플레이어는 이 기술이 자체 탑재되어 있고 무선 연결로 헤드폰을 이용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모멘텀이나 PXC550 등 블루투스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Q – HE1을 개발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다니엘 젠하이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르페우스에서 HE1까지 25년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우리가 해왔던 모든 것을 다시 재검토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가 가장 어려웠다. 먼저 2단계 앰프를 구현하는 부분이었다. 튜브 앰프에서는 케이블을 줄여야 했고 트랜지스터 앰프는 교전압을 변환기(트랜스듀서)를 통해 변환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2단계 앰프를 사용해야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변환기에 적합한 재료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평하고 가볍고 안정적인 재료를 쓰는 것이었다. 무게가 나갈수록 출력에 대한 진동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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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프리미엄 트레이드쇼 'Made In Korea 1111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1111)'가 11월 11일(금)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에이빙뉴스가 주최하는 MIK1111은 전시, 컨퍼런스, 네트워킹파티를 동시에 아우르며 한국시장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프레스파티 형식의 프리미엄 트레이드쇼다. 글로벌시장에서 잘 알려진 비즈니스미디어 10여 개 매체와 ‘왕홍’으로 불리는 중국 MCN 15개 채널이 참여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제품/전시전문온라인미디어인 에이빙뉴스는 2003년 창간 이래 세계 3대 전시회인 MWC, IFA의 공식미디어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45개국 800여 개 비즈니스미디어들과 제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에이빙코리아 최지훈 사장은 “지난 7월에 이어 2번째 Made In Korea’ 행사를 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질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황홍, 가치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 모두에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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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빙뉴스는 행사가 개최되는 11월 11일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가 열리는 시기로, 중국소비자들의 제품관련 온라인정보검색이 연중 가장 높아 중국에 집중적으로 한국제품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중국 MCN 왕훙 채널을 초청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15명 왕훙들의 구독자와 팬 전체 수가 400만 명이 넘어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중국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훈 사장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가 국가 경쟁력의 근본이며 반드시 한국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해외시장에 알려야 함에 따라 에이빙뉴스가 사명감을 갖고 본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에 맞춰 슬로건 역시 ‘대한민국의 미래, Made in Korea & Made by Korea’로 내걸고, 전략적으로 중국 광군제인 11월 11일에 맞춰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 소속기업들과 함께 참여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정익수 본부장은 “서울 중소기업의 종합지원을 하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이 해외전시회 및 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바이어 및 파트너 연계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 행사는 기존 해외로 나가서 하는 사업보다 선진 전시회가 추구하는 다양한 관계자들이 글로벌도시 서울에서 교류하는 민간 비즈니스 파티 형태의 장터(플랫폼)여서 참여를 하게 되었고, 향후 본 행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협력과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MIK1111을 기점으로 에이빙뉴스는 ‘O2O컨벤션플랫폼(MadeinKorea.tv)’을 론칭해 인터내셔널온라인컨벤션(International Online Convention)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한국중소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나 미디어에게 제품과 기술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고, 특히 스타트업은 해외전시회에 참여하고 싶어도 비용부담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온라인컨벤션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기업들이 연중 상시로 회사와 제품을 글로벌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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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MIK 1111] 에이빙뉴스 김기대 대표 “한국기업의 가치 전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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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프리미엄 트레이드쇼 'Made In Korea 1111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1111)'가 11월 11일(금)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에이빙뉴스가 주최하는 MIK1111은 전시, 컨퍼런스, 네트워킹파티를 동시에 아우르며 한국시장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프레스파티 형식의 프리미엄 트레이드쇼다. 글로벌시장에서 잘 알려진 비즈니스미디어 10여 개 매체와 ‘왕홍’으로 불리는 중국 MCN 15개 채널이 참여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제품/전시전문온라인미디어인 에이빙뉴스는 2003년 창간 이래 세계 3대 전시회인 MWC, IFA의 공식미디어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45개국 800여 개 비즈니스미디어들과 제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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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에서 에이빙 뉴스 김기대 대표는 “스마트폰이라는 똑같은 무기를 모두 들고 있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며 “우리들은 전 세계로 통하는 창(윈도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어 “많은 기업이 제품 개발에 성공한다”며 “제품을 만들 줄은 알지만, 마케팅에서 대부분 실패한다”고 언급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마케팅이 잘 안 된다면, 판매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김기대 대표는 “책임지고 목표를 달성해 주겠다”며 “기업들은 제품을 만들 줄은 알지만, 그 제품을 사는 바이어,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MIK1111에는 글로벌시장에서 잘 알려진 비즈니스미디어 10여 개 매체와 ‘왕홍’으로 불리는 중국 MCN 15개 채널이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들은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자사의 제품을 알릴 기회가 생긴 것이다.

김기대 대표는 “전 세계 유명한 바이어, 기업들은 지금도 여러분의 제품을 검색하고 있다”며 “제품이나 기술, 가치들을 전 세계 바이어,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해 주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MIK 1111] 제이앤케이사이언스, IoT 건전지 '라이토즈 건전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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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프리미엄 트레이드쇼 'Made In Korea 1111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 1111)'가 11월 11일(금)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MIK 2011, 제이앤케이사이언스

이번 MIK 2011에는 IT+IoT분야의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주)제이앤케이사이언스가 참여했다. 이 업체는 KAIST와 서울대 출신들이 2007년도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제이앤케이사이언스의 대표 제품은 '유선충전과 무선충전의 토탈 솔류션'을 확보한 충전용 건전지다. 세계적으로 년간 150억 개가 소비되고 있는 건전지 시장을 노린 타겟 제품.

MIK 2011, 제이앤케이사이언스

이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히 배터리를 판매해 얻는 수익이 아니다.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IoT 배터리와 무선충전 배터리로 충전상황을 실시간 체크)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업체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얻는 데이터는 가전 업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또한, 제이앤케이사이언스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마이크로 USB 케이블이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반드시 지참하는 필수품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한다. 즉,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과 년간 150억 개 이상 소비되는 건전지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개발한 것이 '라이토즈 건전지'다. 라이토즈 건전지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처럼 건전지에 동일한 충전 단자를 연결해 충전하는 제품이다.

MIK 2011, 제이앤케이사이언스

현재 제이앤케이사이언스는 중국, 미국, 일본 시장을 공략 중이며, 해당 국가 내 유통망을 확보하고 영향력이 큰 사업자을 찾고 있는 중. 올해 2월부터는 5개 국에서 판매중에 있으며, 매출액은 4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향후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홍보 및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앵그리버드(ANGRY BIRDS)' 라이선스을 확보해 오는 12월부터 앵그리버드 건전지를 런칭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MIK 1111] 아쿠아픽, 분당 1800회의 강력함으로 구강 청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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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프리미엄 트레이드쇼 'Made In Korea 1111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1111)'가 11월 11일(금)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에이빙뉴스가 주최하는 MIK1111은 전시, 컨퍼런스, 네트워킹파티를 동시에 아우르며 한국시장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프레스파티 형식의 프리미엄 트레이드쇼다. 글로벌시장에서 잘 알려진 비즈니스미디어 10여 개 매체와 ‘왕홍’으로 불리는 중국 MCN 15개 채널이 참여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제품/전시전문온라인미디어인 에이빙뉴스는 2003년 창간 이래 세계 3대 전시회인 MWC, IFA의 공식미디어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45개국 800여 개 비즈니스미디어들과 제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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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픽은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를 필두로 구강용품을 제조 개발 판매하는 업체로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오랄케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쿠아픽 구강세정기, 아쿠아픽 소닉화이트닝 음파 칫솔, 아쿠아픽 소닉펄스 음파칫솔, 휴대용 아쿠아픽 등을 선보였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구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일반인들은 양치질 외에는 구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에 세 번 열심히 칫솔질을 해도 치아와 잇몸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칫솔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는 강력한 맥동수류로 양치 후에도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잇몸을 마사지하여 치아와 잇몸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첫째, 분당 1800회의 강력한 맥동수류를 통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음식물찌꺼기를 제거하고 잇몸 마사지 효과에 탁월하는 것. 둘째는 저소음 제품이다. 모터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소음은 발생하지만 다른제품보다 훨씬 조용하다는 것이 아쿠아픽의 설명이다. 셋째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남녀 노소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히다.

아쿠아픽 제품들은 2002년 대한구강보건학회 인증, 2008년 서울시 치과의사회 공식권장품, 2011년 한국소비자 신뢰기업대상 수상, 2013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식 추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MIK 1111] 보안성과 편리성 해결한 키패드 ‘매직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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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프리미엄 트레이드쇼 'Made In Korea 1111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이하 MIK1111)'가 11월 11일(금)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에이빙뉴스가 주최하는 MIK1111은 전시, 컨퍼런스, 네트워킹파티를 동시에 아우르며 한국시장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프레스파티 형식의 프리미엄 트레이드쇼다. 글로벌시장에서 잘 알려진 비즈니스미디어 10여 개 매체와 ‘왕홍’으로 불리는 중국 MCN 15개 채널이 참여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제품/전시전문온라인미디어인 에이빙뉴스는 2003년 창간 이래 세계 3대 전시회인 MWC, IFA의 공식미디어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45개국 800여 개 비즈니스미디어들과 제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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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소프트웨어/엠엘정보기술은 이번 행사에서 ‘매직키보드’를 선보였다. 매직키보드는 키패드 입력의 보안성과 편리성 모두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서 개발된 제품이다. 엠엘정보기술은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재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 가상 키보드간 간격이 좁아 생기는 불편함, 기존에 보안에 취약한 키패드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쿼티 자판 94개의 키패드 버튼 수를 최대 20개로 축약해 나타내며, 20개의 버튼에 ID/PW에 해당되는 진짜 문자와 가짜 문자가 섞여서 표시된다. 기존 키패드에 비해 버튼 크기가 2배 이상 커져 쉽고 빠른 입력을 할 수 있으며, 입력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지우고 다시 쓰는 번거로움 해소와 함께 노안이 있는 사람도 입력이 편리하며 손가락이 굵은 사용자의 입력이 용이하다.

자체 보안 알고리즘 및 프로토콜 설계기술 적용으로 메모리 해킹, 파밍 및 터치위치 해킹, 훔쳐보기 해킹, 화면 해킹에도 안전하며, 개인 인증 정보를 보호해 보안성도 높얐다. 로그인이 필요한 모든 앱, 웹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으며, 민원 방지 및 분실로 발생하는 부대비용 연 3조원을 매직키보드를 사용함으로써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시장은 국내 총판을 통한 시장 유통체계 유지로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며, 해외시장에서는 글로벌 보안 및 금융솔루션 유통사인 DSP SYSTEM과 에이전시 계약 체결로 연간 2조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4K 화면 3개 띄우는 손톱크기 IoT 칩, 인텔 아톰 E3900 시리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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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바야흐로 IoT의 시대다. 이는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생활에서 이용하는 각종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환경을 뜻한다. 향후가 기대되는 IoT 솔루션으로는 자동차나 생산설비, CCTV 등 다양하다. 현재 많이 쓰이는 PC나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기기들이 '스마트'하게 변한다는 의미다.

인텔코리아의 이명기 이사

IoT 솔루션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프로세서도 당연히 필수다. 세계 프로세서 업계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Intel) 역시 그런 특화 제품을 내놨다. 11일, 인텔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환경에 최적화된 인텔 아톰(Atom) E3900 시리즈를 소개했다.

500억대의 IoT 기기가 뿜어낼 44조 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이날 행사의 단상에 오른 인텔코리아의 이명기 이사는 향후 2020년에 500억대의 IoT 기기들이 쓰이게 될 것이며, 이들이 생성하는 데이터는 44 제타바이트(44조 기가바이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모두 처리하려면 대단한 부하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IoT 기기에 한층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탑재해 부하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2년에 등장할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최대 19개의 풀HD 화면을 갖추게 될 정도로 기능이 확장될 것이며 이를 원활히 구동하기 위한 고성능 IoT용 프로세서 역시 필수가 될 것이라고 인텔은 전망하고 있다.

4K 화면 3개 동시 구동 가능한 아톰 E3900 시리즈

그 대안으로 최근 인텔에서 선보인 아톰 E3900 시리즈 프로세서는 기존의 아톰(E38xx 시리즈, 코드명 베이트레일)에 비해 연산 능력은 최대 1.7배, 그래픽 처리 능력은 2.9배가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칩의 크기는 손톱보다도 작고 TDP(열설계전력)은 최소 6.5W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아톰(TDP 6W)보다 성능이 향상되었으면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소비한다는 의미다.

아톰 E3900 프로세서

특히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3개의 화면을 동시 출력하며, 기존의 풀HD급을 훨씬 능가하는 4K UHD급(60Hz) 화면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단순히 데이터 처리 능력이 향상된 것 외에 1ms(밀리초, 1천분의 1초)의 빠른 반응속도를 기대할 수 있는 인텔 TCC(Time Coordinated Computing) 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자동차, 생산설비, 영상 감시 시스템 등에 최적화된 IoT 프로세서

인텔 아톰 E3900 시리즈는 아톰 x5-E3930(듀얼코어, 1.8GHz), 아톰 X5-E3940(쿼드코어, 1.8GHz), 아톰 x7-E3950(쿼드코어, 2.0GHz) 등의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인텔 아톰 E3900 시리즈 라인업

다양한 환경에 IoT 기기가 노출된다는 것을 감안, 아톰 E3900 시리즈는 영상 85도의 고온이나 영하 40도 수준의 저온에서도 동작을 보증한다. 다만 자동차용 IoT 기기의 경우는 이보다도 더 높은 열에도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125도까지 견딜 수 있는 A3900 시리즈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명기 이사는 밝혔다.

그 외에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델파이(Delphi)와 뉴소프트(Neusoft), IoT 영상 업체인 힉비전(HIKVISION) 등이 자사 제품에 아톰 E3900 시리즈의 도입을 확정했으며, 그 외에 다수의 업체들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인텔은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소음을 제어한다' 소니코리아, 아웃도어 헤드폰 MDR-1000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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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청음이 필요한 곳과 차음이 필요한 곳 등 실제 아웃도어 환경은 복잡하다. 다른 헤드폰 제조사들은 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는 필요에 따라 소음 차단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제 소음 차단이 아니라 소음 제어(노이즈 컨트롤)의 시대가 왔다."

소니코리아는 2016년 9월 21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행사를 열고 자사의 아웃도어 무선 헤드폰인 MDR-1000X를 공개했다. 아웃도어 헤드폰의 완성을 표방하는 이번 제품은 기존 소니 오디오 기술을 모두 탑재한 것은 물론, 외부 소음(노이즈)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센스 엔진(SENSE ENGINE)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는 9월 28일로 가격은 54만 9,000원에 책정했다.

신제품 홍보모델로 발탁된 가수 아이유(좌)와 김창완(우)가 행사장에 참여헤 MDR-1000X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언급했다.

소니 신제품 홍보모델로 행사장을 찾은 가수 김창완은 "소니 오디오 모델이 되어 처음 소개하는 제품이 MDR-1000X가 되었다. 들어보니 좋았다. 음악 생활을 오래 해 왔는데, 이렇게 마음에 들고 재미 있는 제품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직접 체험해 보면 알겠지만,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고 고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자리한 가수 아이유는 "헤드폰 옆에 손을 가져가면 주변 소음을 듣고 대화를 할 수 있는 퀵 어텐션 기능이 신기했다.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과 내가 직접 소음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신제품에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핵심은 '소음 제어'

소니 MDR-1000X의 핵심은 소음을 제어한다는 점이다. 그 동안 헤드폰과 이어폰은 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제품이 주를 이뤄왔다. 소음 차단은 외부 소음을 인지하고 그에 반대되는 파장을 보내 상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신제품은 청음자가 상황에 따라 외부 소음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됐다. 무조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사람의 소리나 차량의 소리 등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다. 소니는 이를 '센스 엔진(SENSE ENGINE)'이라고 이름 지었다.

소니 MDR-1000X의 버튼 구성.

센스 엔진은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착용자 귀에 맞춰 외부 소음 차단 정도를 조정하는 기능(개인 맞춤형 노이즈 캔슬링)이다. 기기 측면에 있는 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헤드폰이 알아서 상황에 맞춰 주변 소음을 차단한다. 사람마다 귀의 형상이 다르고, 안경을 쓰고 헤드폰을 쓰면 완전히 착용되지 않아 소음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된 기술이다.

MDR-1000X를 설계한 와타나베 나오키 소니 비디오&사운드 제품 디자인 부서 전자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새로운 소음 제어 기술인 센스 엔진의 개발 비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처음 "비행기와 기차 등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비즈니스 맨이나 사람들에게 최고의 음질로 평온하게 청음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4년에는 시제품이 완성되었는데, 이 때 소음 차단 기능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거리를 걸을 때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의 고요함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후 새로운 기술이 필요함을 인지하게 됐으며,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자동차나 사람의 목소리 등 필요에 따라 외부 소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이에 대한 기술을 터득하면서 완성한 것이 센스 엔진으로 2015년 개발을 완료하게 됐다.

소니 MDR-1000X의 디자인.

이 기술이 적용된 MDR-1000X는 일반과 목소리, 빠른 집중(Quick Attention) 등 3가지 주변음 모드가 제공된다. 상황에 따라 소음을 선택하는 것으로 타 소음 차단 헤드폰과 차별화를 두는 요소다. 일반 모드는 소니의 자체 처리 기술로 자연스럽게 외부 소리를 확인하게 된다. 물론 음악도 감상 가능하다. 목소리는 음악과 목소리는 들리지만 비행기나 엔진음 등 특정 반복 음파는 차단한다.

빠른 집중 모드는 기기 측면 버튼을 터치하는 동안만 작동된다. 음악을 듣고 있지만 상대방과 대화할 때 사용하면 된다.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소니의 고음질 기술은 그대로

기존 소니 고급 헤드폰에 적용되던 사운드 기술은 그대로 탑재됐다. 무선으로 고해상 음원 재생을 지원하는 엘댁(LDAC)과 에스-마스터(S-Master) HX, 디지털 사운드 향상 엔진인 DSEE HX도 적용했다. 특히 풀 디지털 앰프 기술인 에스-마스터 HX는 블루투스 헤드폰 중 처음 적용됐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 4.1 기술을 활용한 apt-X, AAC, SBC 코덱에도 대응한다.

소니는 소음 제어를 앞세운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MDR-1000X를 공개했다.

유닛은 최대 40kHz까지 재생 가능한 대구경 40mm 유닛을 썼다.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으로 다양한 음원의 소리를 최대한 재생하도록 설계했다. 기판에는 도전체를 가득 채웠는데, 고순도 무연납을 통해 저항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다.

재생은 소음 차단과 무선을 동시에 적용했을 때 최대 약 20시간 가량 쓸 수 있다는게 소니코리아 측 설명이다. 소음 차단을 제외하고 무선만으로 음악을 들으면 약 22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이는 기존 히어(h,ear) 온 와이어리스 NC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와타나베 나오키 매니저는 "MDR-1000X와 MDR-100ABN(히어 온 와이어리스)와 동일한 배터리 설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헤드폰은 블랙과 크림 색상 두 가지로 출시된다. 출시는 9월 28일. 가격은 54만 9,000원에 책정됐다. 그 이전(9월 26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는데, 모든 예약 구매자에게 NW-A25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 네이버-소뱅 콘텐츠 전문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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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콘텐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다. 두 기업은 이번 펀드를 통해 웹툰, 비디오, 게임 등의 콘텐츠 및  AR/VR 등 콘텐츠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술 관련 스타트업 등에 투자해 콘텐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소프트뱅크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 펀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이사는 "최근 여러 글로벌 기업에 콘텐츠 생산 기업과 협업하거나 이를 인수하면서 사업자가 단순히 콘텐츠를 확보하는 단계를 넘어 콘텐츠 생산 단계에서도 주도권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플랫폼 사업에서 경쟁은 이미 정점에 도착했으며, 이 때문에 콘텐츠를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펀드는 웹툰과 웹소설, 1인 창작 동영상 및 웹 드라마, 공연 및 콘텐츠 등의 사업자를 발굴하고 여기에 AR/VR 기술, 광고 기술, 각종 콘텐츠 제작 및 처리/전송 기술 등을 통해 사업을 펼친다. 여기에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과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이다.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 펀드

이를 위해 콘텐츠 창작자 중심의 서비스, 플랫폼, MCN,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미디어 기술 분야 스타트업 및 기업가를 대상으로 투자를 펼친다. 또한, 동영상 소셜 미디어인 스노우와 창작자 중심의 플랫폼 네이버 웹툰을 중심으로, 네이버 VLIVE 및 TV 캐스트 등 주요 서비스와 협력한다.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브랜드의 힘이 약해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우리가 직접 콘텐츠 제작자를 찾아내기 위해 이번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의 '디즈니' 같은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김준구 대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이사가 참여하며, 투자자문 위원으로 스노우 김창욱 대표,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김준구 대표 등이 참여한다.

스노우 김창욱 대표는 "스노우와 웹툰 같은 플랫폼 경쟁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관련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펀드 조성의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투자조합은 총 500억 원규모로, 네이버 400억 원,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 원,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 5억 원 등이며 이 밖에 해외 유수기관에서 50억 원이 연내 출자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5G 만난 자동차, 자율주행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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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사물인터넷은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지금도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만, 일부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5G 시대가 되면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그야말로 매시브(massive)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런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우리가 알던 자동차도 5G에 연결되어 새로운 개념의 이동 수단이 된다. SK텔레콤과 BMW는 11월 15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G 시대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지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5G 커넥티드 카 'T5'도 공개됐다.

t5

T5는 5G 시험망을 통해 작동하는 커넥티드 카다. SK텔레콤은 24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BMW 드라이빙센터에 5G 시험망을 에릭슨과 공동으로 구축했다. 데이터 송수신 속도는 20Gbps이며, 지연 속도는 1/1000초다.

커넥티드 카는 현재의 4G가 아닌 5G를 바라보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여기엔 5G가 가지고 있는 2가지 중요한 성능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통신을 통해 브레이크 신호를 커넥티드 카에 보냈다고 해보자. 일단 신호가 중간에 유실되는 일이 없이 커넥티드 카에 전달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연 시간이 없어야 한다. 브레이크 신호를 보냈는데, 1초 후에 차량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된다면 이미 사고가 날지도 모르다.

데이터를 100% 전달하고, 지연속도는 거의 실시간이 되어야 하는 것. 5G의 지연속도는 4G보다 10배 더 낮은 1/1000초다. 5G는 빠른 전송 속도뿐만 아니라 이런 미션 크리티컬한 영역으로 말미암아 자율주행에 쓰이게 된다.

t5

차량이 이렇게 5G 망에 연결되면 자율주행은 더욱 완벽해진다. 가고자 하는 모든 곳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정 지역에 사고가 났다면, 주변 차량이 이를 파악해 다른 차량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도시 진입 시에는 주차 공간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차에서 내리면 알아서 주차해준다. 차량 이동 중에는 업무 공간으로, 휴식 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더는 우리가 알던 자동차가 아니게 되는 셈.

이번에 공개된 T5에는 5G 통신망의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바탕으로 ▲V2X 기술과 영상인식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물론 ▲신호등, 도로, CCTV 등 차량 주변 사물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다채널 IoT 커뮤니케이션 ▲4K 멀티뷰 영상 및 360도 VR 영상 송수신 ▲무인 조정 드론 활용 조감(Bird’s eye view) 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있다. 현장에서도 이런 기술을 직접 시연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은 초기 시스템이라 2대의 차량과 1대의 드론이 전부이긴 했지만.

t5

이번 T5 시연에 대해 SK텔레콤은 필드 환경에 5G 테스트 망을 깔아 서비스를 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초저지연시간,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스케이스는 자율주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맛보기 정도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유스케이스를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5G 기본 표준은 2018년 상반기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용화는 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게다가 미리미터파에서 어떻게 커버리지를 넓힌 것인지도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미리미터파는 전파 도달 거리가 엄청 짧기 때문에 24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BMW 드라이빙센터에 5G 테스트 망을 깐 것만으로도 쉽지 않았을 테다. 이를 해결할 기술로 안테나 빔포밍, 빔 트래킹 등이 개발되고 있다. SK텔레콤 이정봉 인프라 부문장은 "3G, 4G에서도 기술 진화 과정 속에서 커버리지를 만들어 냈다"며 "5G에서는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이제 WD를 SSD 제조사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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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PC용 저장장치의 대세가 HDD에서 SSD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약관화하다. SSD는 HDD에 비해 속도가 빠른 대신 용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지적 받았으나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용량은 커지고 가격이 싸진 SSD가 다수 등장했다.

HDD 시장의 주역 중 하나였던 웨스턴디지털(이하 WD) 역시 SSD 시장에 진출했다. 그것도 아주 본격적이다. 기존 SSD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갖고 있던 샌디스크(SanDisk)를 작년에 인수, 올해부터 WD 브랜드의 SSD 신제품을 본격 출시하기 시작했다. 15일, WD코리아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WD 블루(Blue) SSD와 WD 그린(Green) SSD의 출시를 발표했다.

WD 블루 SSD와 그린 SSD를 소개하는 모델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WD코리아의 조원석 지사장은 WD 블루 / 그린 SSD는 WD와 샌디스크 합병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SSD 시장에서 WD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진행된 제품 소개는 WD 본사의 수하스 나약(Suhas Nayak) 마케팅 매니저가 맡았다.

이날 처음 소개된 WD 블루 SSD와 그린 SSD는 2.5인치(SATA3) 규격과 M.2 2280 규격의 두 가지 폼팩터로 출시된다. 2.5 인치 규격은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M.2 규격은 슬림형 노트북과 같은 소형 노트북용으로 적합하다. 블루와 그린, 모두 3년의 A/S 기간이 적용된다.

높은 성능과 긴 수명을 강조하는 WD 블루 SSD

상위급 제품인 WD 블루 SSD는 고성능을 추구하는 모델이다. PC 마니아나 게이머,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추천하며, 최대 545MB/s와 525MB/의 순차 읽기/쓰기 속도를 발휘한다. 저장용량에 따라 250GB / 500GB / 1TB 모델이 출시된다.

WD 블루 SSD

이날 WD에서는 WD 블루 SSD의 성능 이상으로 내구성을 강조했다. 400TBW(누적 쓰기 가능 TB용량)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이며, 1TB 모델 기준, 매일 20GB 작업을 한다면 최장 56년, 80GB 작업을 하더라도 1TB 모델 기준 14년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평균고장시간(MTTF) 역시 175만시간으로, 업계 평균인 100~150 MTTF를 한층 앞서고 있다고 WD는 강조 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40GB 10만 4,500원, 500GB 18만 9,000원, 1TB 37만 9,000원이다.

저렴한 가격, 저전력이 특징인 WD 그린 SSD

뒤이어 소개된 WD 그린 SSD는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보급형, 저전력형 제품이다. 하지만 최대 540MB/s와 4355MB/의 순차 읽기/쓰기 속도를 발휘, 성능 자체는 고급형 제품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대신 최대 1TB 모델까지 출시되는 WD 블루 SSD와 달리, 그린 제품은 120GB 및 240GB 용량으로만 출시된다.

WD 그린 SSD

저용량 제품 위주라 수명은 80TBW 수준으로 블루 모델이 비해 짧은 편이지만 매일 20GB 씩 작업한다면 최장 11.2년(240GB 모델 기준)을 쓸 수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WD는 강조했다. WD 그린 SSD는 기존에 HDD를 이용하던 사용자가 PC를 업그레이드 할 때, 혹은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성, 동영상 감상과 같은 일상적인 용도로 PC를 주로 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0GB 5만 7,000원, 240GB는 9만 3,500원이다.

향후 WD 브랜드가 중심, 샌디스크 브랜드 SSD는 OEM용 위주로만 공급

이날 행사를 진행한 WD의 수하그 나약은 WD와 샌디스크 브랜드가 각각 따로 SSD를 판매할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향후 샌디스크 브랜드의 SSD는 완성품 PC 제조사에 OEM용으로, WD 브랜드의 SSD는 일반 소비자용으로 주로 판매될 것” 이라고 밝혔다.

WD SSD 사용기를 소개하는 파워블로거 다스베이더씨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IT블로거 및 칼럼리스트인 '다스베이더'씨의 WD SSD 체험 소감이 발표되기도 했다. 다스베이더씨는 기존에는 S사의 HDD와 L사의 외장하드를 주로 이용했으나 내구성에 불만이 많았다며, 성능과 용량 뿐 아니라 내구성까지 신경을 쓴 WD SSD를 체험, 만족했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시만텍 SEP 14, 인공지능으로 신종 악성코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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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정보보안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엔드포인트(End-Point) 보안이다. 엔드포인트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과 같이 사용자가 직접 만지고 활용하는 단말기를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악성코드(바이러스, 랜섬웨어, 트로이목마 등)는 주로 웹 서버를 통해 엔드포인트로 배포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직적인 경로로 악성코드가 배포되었기 때문에 그 경로를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엔드포인트 자체가 다른 엔드포인트로 악성코드를 배포한다. 수직적인 경로 뿐 아니라 수평적인 경로까지 악성코드의 이동을 차단해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만텍(Symantec)의 엔드포인드 프로텍션은 이에 최적화된 보안 소프트웨어다. 16일, 시만텍코리아는 최신 버전인 시만텍 엔드포인트 프로텍션(Symantec Endpoint Protection) 14(이하 SEP 14)의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초당 15개씩 등장하는 신종 위협에 대응 가능

행사의 시작을 알린 시만텍코리아의 박희범 대표는 "매일 110만개, 1초당 15개의 새로운 보안 위협이 엔드포인트를 노리고 있어 기존의 보안 소프트웨어로는 이를 막을 수 없다"며, "바이러스 백신, IPS, 방화벽 등의 모든 보안 요소를 포함하면서 AI(인공지능) 기능까지 갖춘 SEP 14가 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시만텍코리아 박희범 대표

이날 소개된 SEP 14는 악성코드의 침투에서 감염, 침입, 예방 및 대응에 이르기까지 엔드포인트 보안에 관련한 전방위적 솔루션이다. 단순한 바이러스 백신 기능뿐 아니라 네트워크 방화벽, 애플리케이션 및 매체 제어, 메모리 공격 차단, 행동 모니터링, 그리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첨단 머신 러닝 기능을 탑재했다.

SEP14의 기능

정의되지 않은 악성코드까지 잡는 인공지능 솔루션

특히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에 의한 머신러닝 기능이다. 이를 통해 각종 악성코드의 특성을 스스로 분석, 아직 정의되어 있지 않은 신종 악성코드까지 판단하여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테면 10월까지 나온 악성코드 정의만 가진 SEP 14가 11월 1일에 처음 출현한 신종 악성코드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인공지능에 의한 머신러닝 솔루션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서 시만텍 관계자들은 10얼 30일 이후 정의 업데이트를 전혀 거치지 않은 SEP 14 탑재 PC에 100개의 최신 가상 악성코드를 주입, 차단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 결과 100개 중 67개의 악성코드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시만텍 관계자들은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것이지만, 사내 테스트 환경에선 90~100%의 차단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SEP 14의 악성코드 정의는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라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늘 최신 정의를 유지해야 온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시연은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SEP 14가 높은 보안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별도이 외부 보안 솔루션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SEP 14는 공개 API를 통한 기존 인프라와 통합이 가능해 다양한 위치 및 다수의 운영체제와 플랫폼 상에 있는 수천 개의 엔드포인트에 대한 관리를 원활하게 수행하며, 실시간 클라우드 조회 기술로 지능형 위협을 탐지해 정의 파일 업데이트를 위한 네트워크 대역폭 용량을 70% 절감, 한층 가볍게 시스템 구동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라고 시만텍은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판교에 61개의 스타트업이 모인다...'GSC 2016: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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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11월 16, 17일 양일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2016:가을(이하 GSC 2016)이 진행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벤처스퀘어와 르호봇이 공동주최하고 앳스퀘어가 주관하는 GSC는 벤처스퀘어가 2013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하고 있는 스타트업 컨퍼런스입니다. 매번 가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는 시간을 내어 방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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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C 시작을 알리는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 (출처 : 벤처스퀘어)

GSC의 일정은 16, 17일 모두 비슷합니다. 오전에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연사들과 관련 이야기를 발표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스타트업들의 데모데이가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패널토의가 별도의 장소에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16일 컨퍼런스 주제는 'Web2.0 이후 10년 명과 암', 17일 주제는 'Next Generation Acceleration & Startup'입니다. 첫날 첫번째 발표는 SK플래닛의 김지현 상무가 올라와 'web 2.0 이후 한국의 변화-모바일과 SNS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이야기 했습니다. 김지현 상무는 IT 플랫폼의 변화에 대해 "기존 입력방식의 변화로 구글, 네이버 등 기존 시장을 지배하던 기업들의 힘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며 "국내에서는 통신사, 미국에서는 쇼핑몰이 이들 자리를 노릴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생태계가 펼쳐지면 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까 스타트업들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이는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탈 코이스라시드파트너스의 파트너이자 비욘드시큐리티의 대표인 아비람 제닉였습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가진 기회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로 가기보다는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문화를 탈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비람 제닉은 “멘토링은 필요하지만, 스포츠처럼 멘토링을 계속 받는다고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많은 멘토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멘토링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린 상태에서 알맞은 멘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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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는 LH2 벤처스 키리(Khee Lee)가 'What Silicon Valley Can Learn From Seoul'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키리는 "제품은 완벽할 수 없다"며 "우선 실행하고 부딪혀가면서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액션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의 5가지 포인트로 멘토십, 영감, 투자자 중요, 초기멤버, 창업가 등을 꼽았습니다.

오후에는 데모데이가 이어졌습니다. 양일 동안 국내 스타트업 지원 기관 8곳에서 보육,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 61개 팀이 참여합니다. 첫날에는 벤처스퀘어/액트너랩, 경기문화창조허브, 빅벵엔젤스,로아인벤션랩 등 4개 기관의 28개팀이 무대에 오릅니다. 17일에는 르호봇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헤브론스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성남산업진흥재단, 액트너랩 4개 기관이 육성한 33개 팀이 피칭을 하게 됩니다.

해당 데모데이는 투자의 목적보다는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피칭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 합니다. 스타트업들은 투자를 받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투자자를 설득해야 합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투자를 받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GSC의 데모데이는 나름대로 의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날 데모데이에서 기관별 우승팀은 '론치 컴 파이널 2016'에 참가할 수 있게 되고, 이곳에서 후속 지원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지스타 2016] 게임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지스타 2016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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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는 11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6(G-Star 2016)이 열린다. 총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소니, 넥슨, 넷마블, 웹젠, 반다이남코 등 국내외 게임 개발/유통사는 물론, LG전자,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 PC 및 부품 제조사, 제닉스, 와콤, 앱코 등 주변기기 제조사가 참가해 자사의 콘텐츠와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가상현실 기기와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VR 특별관을 개설해 변화하는 게임 업계 동향도 다룬다.

지스타 2016 개막

LG전자는 이번 지스타 2016에서 각종 게임용 제품을 선보이며, 이를 이용해 방문객이 각종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34인치 21:9 게이밍 모니터는 물론, 게임 개발사 네오플과 손집고 개발한 게이밍 모니터, 고성능 노트북 등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인기 게임 체험 공간을 꾸몄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의 프로게이머와 직접 대결할 수 있는 게임 이벤트를 펼치며, 이밖에 코스프레 행사, 실제 게임에 참여한 성우가 게임 줄거리를 들려주는 행사 등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

LG전자 부스

에이수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ROG를 내세워 방문객을 맞는다. 에이수스는 게이머 공화국(Republic of Gamers)을 테마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 제품군을 탑재한 신제품과 함께 각종 게이밍 PC 제품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오큘러스의 가상현실 게임용 PC 인증인 VR레디 인증 PC를 통해 각종 가상현실 게임 및 오버워치,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여러 인기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고사양 레이싱 게임 프르자 호라이즌3 도 ROG PC와 연동해 무선 컨트롤러로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이밖에 레이싱 게임 토너먼트, 페이스북 이벤트, 현장 퀴즈 이벤트, 럭키막스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네이버는 벡스코 야외 광장에 부스를 마련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톨게이트 형태로 꾸민 네이버 게임 부스에서는 6명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6인큐: 네이버게임판을 완성하라' 이벤트를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네이버 부스 주변에는 코스프레 플레이어로 유명한 스파이럴캣츠 타샤와 도레미가 색다른 복장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밖에 19일과 20일에는 네이버 게임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좀비왕과 팬텀크로 등 게임 웹툰 작가 6명의 사인회도 진행한다.

지스타 2016에는 기업 방문객을 위한 B2B 전시관도 마련됐다. 구글코리아는 개발사 맞춤형 상담을 위해 B2B 부스를 마련했다. 구글은 이번 전시 기간 중 신규 사용자 확대를 위한 유니버설 앱 캠페인, 리워드 광고 수익 최적화를 위한 애드몹 리워드 미디에이션, 게임 구동 환경 구성을 위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등을 모바일 게임 개발자에 맞춰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니티 코리아, IGA웍스 등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및 마케팅 솔루션 기업도 부스를 마련해 모바일 게임을 통한 수익 증대화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지스타 2016] HTC 바이브 국내 출시... 가격은 12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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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HTC가 지스타 2016에서 가상현실 시스템인 HTC 바이브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유통사는 제이씨현시스템이며, 공식 홈페이지 및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향후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30여 곳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체험존을 운영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125만 원이며, 구매 시 두 종류의 가상현실 게임을 함께 제공한다. 체험 매장 및 제품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바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HTC 바이브 국내 공식 출시

바이브는 가상현실헤드셋(HMD)와 함께 두 개의 컨트롤러, 두 개의 공간 감지 센서 등으로 구성된 완전한 가상현실 시스템으로, 현존하는 기기 중 가장 사양이 높다.

HTC 아태지역 VR 부문 레이먼드 파오 부사장은 "HTC바이브는 훌륭한 VR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VR 시스템을 한국 개발자와 게임 애호가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2016년이 한국의 VR의 원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HTC 바이브를 통해 국내 소비자, 개발자 모두 첨단 기술을 접하고 신기술 대열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TC 바이브

국내 공식 유통사인 제이씨현시스템 차현배 대표는 "제이씨현시스템은 HTC 바이브와 긴밀한 파트너가 돼 대한민국의 VR시대를 이끌고자 한다. VR은 새로운 산업을 이끄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즉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이번 바이브 출시를 계기로 VR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HTC는 지스타 2016에 바이브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현장에는 실내 시뮬레이션엔터테인먼트 기업 골프존유원홀딩스의 가상현실 콘텐츠 브랜드 NEXPERIENCE VR, 게임 개발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 신기선 상무는 "골프존유원홀딩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VR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HTC와 오랜 제휴를 통해 이자리에 섰다. 향후 골프존은 스포츠 레저에 머무르지 않고 게임, 영상, 엔터테인먼트 등 VR 미디어 플랫폼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향후 여러 콘텐츠 개발사와 함께 이러한 문화가 안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첫 시작은 새로운 브랜드 NEXPERIENCE(Next Experience) VR 브랜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황대실 대표는 "HTC 바이브 국내 출시를 축하하며 VR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상현실 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황 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여러 개의 VIVE 타이틀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TC 바이브는 국내 VR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부산시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를 부산 벡스코에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부산 소재 VR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VR 기업을 발굴/육성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지스타 2016] HTC VR 육성 프로그램, 부산시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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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HTC 바이브와 함께 지스타 2016 현장에서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벡스코 1층 사무동에서 상설 운영하며, 다양한 AR/VR 전시, 체험공간, 콘텐츠 제작 및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3월 개소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HTC와 협약을 맺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은 게임뿐만 아니라 관광, 의료분야 등에도 AR/VR 등 신기술 구축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HTC의 노하우를 통해 이러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길 바란다. 또한, 융복합센터와 HTC의 VR 육성 프로그램이 윈윈해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TC,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3자 업무협약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와 HTC 바이브는 센터 공동구축 및 운영, VR․AR 콘텐츠 전시관 구축을 통한 B2B 비즈니스 지원, 바이브X를 바탕으로 부산 VR 육성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국내 VR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바이브 VR 아카데미(가칭)를 통한 전문가 양성, VR산업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및 정보 교류 등을 협력 추진한다.

바이브X는 VR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HTC의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부산시는 전세계에서 다섯 번 째로 이를 도입하게 됐다. 특히, 국내 VR기업은 이번 VR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해 1차 심사를 통과하면 대만 HTC 바이브X 프로그램 2차 심사 참가 자격을 받는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지원과 글로벌 투자펀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HTC 바이브 레이먼드 파오 부사장은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HTC 바이브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번에 구축하는 센터를 통해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한국 시장에도 더 다양한 콘텐츠가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는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며, 지스타 기간인 11월 20일까지 벡스코에서 시범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여기서 다양한 VR관련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또, 이번 협약 이후 VR 육성 프로그램에 대해 수도권 및 부산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AR/VR 사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인 HTC를 비롯해 구글, 삼성, MS 등의 기업이 경쟁력을 쌓으며 시장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진흥원과 시는 금년 6월부터 HTC와 상호 사업 협력 협의를 시작했다. 향후 바이브의 VR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업 육성, 인력 양성, 기술지원 사업을 벡스코에 상설관을 만들어 운영하게 된다. 이는 부산 VR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있는 VR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HTC가 이러한 사업에 협력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지스타 2016] 매년 성숙하는 지스타의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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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는 11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6(G-Star 2016)이 열린다. 총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소니, 넥슨, 넷마블, 웹젠, 반다이남코 등 국내외 게임 개발/유통사는 물론, LG전자,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 PC 및 부품 제조사, 제닉스, 와콤, 앱코 등 주변기기 제조사가 참가해 자사의 콘텐츠와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가상현실 기기와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VR 특별관을 개설해 변화하는 게임 업계 동향도 다룬다.

지스타 2016

올해 열린 지스타 2016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상현실 분야를 한층 더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마련한 VR 특별관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VR(이하 PS VR)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소니는 지난해 지스타에서도 출시 예정이었던 PS VR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 전시회에서는 아예 PS VR과 콘텐츠과 가상현실 게임만으로 전시 공간을 꾸몄다.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 수도 더 많아졌다. 지난해 서너 개 정도의 가상현실 게임을 준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파포인트, 콜오브듀티, 블러드러쉬, 화이트데이, 배트맨 아캄VR 등 다양한 가상현실 게임 타이틀을 준비해 관람객을 맞았다.

VR 특별관

소니가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마련했다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다양한 장르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준비했다. 한콘진 부스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 모션디바이스는 사용자가 직접 탑승해, 유압장치로 움직이는 VR 어트랙션 기기를 전시했다.

모션디바이스는 지난해 까지만 하더라도 탑승한 기구 앞에 있는 화면으로 게임 화면을 보여주는 레이싱 게임 '탑 드리프트'를 주로 선보였지만, 탑승자가 직접 가상현실 헤드셋을 직접 착용해 몰입도를 높이는 슈팅 게임, '탑 발칸'를 전시했다. 탑 발칸은 상하 110도, 좌우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체감형 시뮬레이터로,  모션디바이스는 이 시뮬레이터와 연동하는 슈팅 게임까지 자체 개발했다.

모션디바이스 탑 발칸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사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VR FPS 게임인 모탈 블리츠를 PS VR 버전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과거 기어VR 버전으로 공개했을 때와 다르게, PS VR의 다양한 컨트롤러를 활용해 몰입감과 타격감을 높였다.

한콘진 부스에는 이밖에도 가상현실 버전으로 개발한 호러 RPG 다크에덴2, 가상현실 헤드셋과 스키점프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VR 스키점프, 가상현실 컨트롤러 버추얼라이저를 통해 미로를 빠져나가는 게임 폴 얼론,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슈팅 게임 Tactosy, 가상현실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이용한 야구 게임 베이스볼 킹즈 VR 등 다양한 장치와 콘텐츠를 전시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모탈 블리츠

PC 및 부품 제조사도 가상현실 부스를 꾸몄다.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가상현실에 대응하는 고성능 PC 시스템을 구성해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부스에서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캡처 도구인 안셀 캡처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스크린샷을 찍으면 자신의 화면에 보이는 장면만 기록하게 된다. 이와 달리 안셀 캡처는 게임 중 한 장면을 일시 중지하고, 화면을 돌려보는 것처럼 당시 상황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는 캡처 도구다. 이를 통해 내가 보고 있는 화면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옆이나 뒤의 장면도 기록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360도 파노라마 스크린샷을 감상할 수 있다. PC 제조사인 에이수스 역시 가상현실에 대응하는 고성능 PC를 선보였다. 자사의 게임용 PC 브랜드인 ROG를 전면에 내세워 오큘러스 등 가상현실 기기를 연결해 각종 게임 콘텐츠를 선보였다.

엔비디아 안셀 캡처

올해 지스타 2016에 등장한 가상현실 콘텐츠는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다. 소니가 VR 특별관을 통해 상용화한(혹은 예정인) 가상현실 게임을 다수 공개한 것은 물론, 한콘진 부스에서는 다양한 가상현실 관련 기업을 통해 기기 형태와 장르로 구성했다.

전시 자체의 수준도 높아졌다. 해를 거듭하며 쌓은 노하우로 단순히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에만 급급하던 과거와 달리 관람객의 불편함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여러 사람이 쓰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1회용 안대를 준비하는가 하면, 가상현실 헤드셋 착용자에게 더 자세한 안내를 위해 사용자가 착용한 헤드폰으로 스태프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마이크를 준비한 기업도 있다. 이러한 콘텐츠와 전시 문화 발전이 가상현실 대중화를 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엔비디아 가상현실 체험 부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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