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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의 헬스트레이너, 가민 포러너 235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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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비해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브랜드가 종종 있다. 스포츠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브랜드인 미국의 가민(Garmin)도 그 중의 하나다.

본래 가민은 GPS 업체였다. 지금도 세계 항공, 자동차, 선박용 GPS 시장에서 상위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피트니스 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 자연스럽게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시장의 주요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물론 가민이 한국에서 전혀 존재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전부터 해외 직구를 통해 가민의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는 매니아들이 일부 있었고 올해 초에는 국내 유통사를 통해 정식으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의 제품이 텍스트 한글화가 되지 않는 등, 현지화가 다소 미흡했으며, 스포츠 기능은 뛰어났지만 디자인이 다소 투박한 편이고 판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가민 포러너 235

분위기 반전을 위한 특효약은 역시 신제품 출시다. 6일, 가민은 서을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기술을 도입한 스포츠용 스마트워치인 '포러너 235(Forerunner 235)'의 출시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다니엘 젠(Daniel Chien) 아시아 지역 영업 및 마케팅 총괄책임자를 비롯한 가민 본사의 임원이 다수 참석해 한국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니엘 젠(Daniel Chien) 아시아 지역 영업 및 마케팅 총괄책임자

이날 소개된 포러너 235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신체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점이다. 심박수,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 상태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가 이에 해당한다. 측정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손목 부분에는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갖췄으며,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 위성인 GPS와 러시아 위성인 글로나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포러너 235 심박 측정 기능

저가형 웨어러블과 달리, 스마트폰과의 연동 없이도 대부분의 스포츠 기능을 쓸 수 있고 성능의 저하도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연결 없이도 200시간 분량의 기록도 가능하다. 무거운 스마트폰을 항상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달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 저장해 자신의 상태와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 가능한 것이 포러너 235의 최대 장점이라고 가민은 강조했다.

GPS 및 글로나스 지원

단독으로도 충실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스마트폰과 연결 경우에는 가민 커넥트를 통해 데이터를 인터넷에 업로드해서 건강 관련 기록의 축적도 가능하며, 이를 통해 친구나 가족과 데이터를 비교해 경쟁하거나 한층 체계적인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 스마트폰의 전화나 메시지를 수신하는 등의 추가적인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

포러너 235의 전반적인 기능

그 외에 42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추고 방수 기능을 지원하여 한층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연속 트레이닝을 할 때는 11시간, 통상적인 스마트워치 기능만 이용할 때는 최대 9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효율을 제공하는 것도 제품의 특징이라고 가민은 강조했다. 포러너 235의 가격은 39만 9,000원(부가세 포함, 1년 무상 보증)이다.

가민 포러너 235

한편, 가민은 이번 포러너 235의 출시를 시작으로 한층 한국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초반에 국내 유통사를 통해 일부 제품을 한국에 판매하긴 했지만 이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라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하지만 포러너 235 이후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은 충실한 한글화를 할 것이며 판매 가격 역시 해외와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민 포러너 235

참고로 미국에서 포러너 235는 329.99 달러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이는 9월 현재 환율로 약 36~37만원 정도다. 여기에 부가세 및 한글화의 이점까지 더한다면 39만 9,000원의 한국 판매 가격이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라는 것이 가민의 설명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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