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12월 2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 '에이큐브:인텔TG랩(이하 에이큐브)'에서 지난 12월 1일부터 런칭한 '아이엠 스타업(I am STAR UP)'의 쇼케이스와 피날레 행사가 열렸다. 아이엠 스타업은 1980년부터 2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에 '브랜드 크리에이터' 개념을 도입한 1인 창작자 육선 프로그램이다. 특히, 아이엠 스타업은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최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MCN 채널에서 문화예술분야 청년들이 브랜드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브랜드건축가 김정민 대표와 경기도 안양시는 브랜드 관점에서 1인 창작자가 콘텐트 차별점과 확장성을 갖도록 지도한 후, MCN 채널을 통해 차별화 콘텐츠 공급자(Contents Provider)로 육성한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에 비해 창작자 수익이 낮은 수익모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현재 중국의 왕홍(인터넷 유명인사)과 전세계 유튜브 스타, 국내의 인기 아프리카BJ 등은 소셜 커머스 시장에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각 MCN 채널 플랫폼을 통해 1인 창작자가 주인공이 되는 사업모델인 셈이다. 다만, 국내외를 막론하는 MCN의 파급력에 비해 현재 1인 창작자가 가져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아이엠 스타업은 1인 창작자가 자생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 비즈니스, 콘텐츠 제작 및 표현 능력 등을 늘려야 하며, 일반 채널에서 볼 수 없는 자신들만의 독립 콘텐츠로 대중들이 소비할 수 있는 소비 상품도 만들어야 한다고 자문한다.
아이엠 스타업은 엔터테인먼트와 브랜드전문가의 프로듀싱으로 예비 크리에이터의 진정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허브 공간을 기대한다. 브랜드건축가 김정민 대표와 안양시 외 중국 인기 왕홍 '한국뚱뚱(韩国东东)'이 전문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1차 창작자로 타악기 앙상블 그룹 '방타', 소방관련 스타트업 기업 '마커스랩(MARKERS Lab)', 국악소리꾼 강응민씨, 생활한복으로 한복의 저변 확대를 꿈꾸는 '에올라타' 등이 활동한다. 여기에 안양시와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안양문화예술재단 등 안양 지역 유관단체들이 협업해 성공적인 문화예술분야 MCN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참가팀 마커스랩은 소방 안전 산업을 홍보하고 이 속에서 사업모젤을 정착시키는 비즈니스 엔진이다. 안전에 관련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시민이 함께하는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국내 소방 산업이 보다 성숙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 아이엠 스타업은 마커스랩 브랜드를 진단하며,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그들을 사람들의 일상과 연결 지어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콘텐츠 배포에 대해서 홍보하는 채널이 아닌 소통하는 채널로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마커스랩 이규동 대표는 발표 마지막에 "'1325:1'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어떤 의미의 숫자인지 많은 사람이 모를 것이다. 국내 소방관 1명당 담당해야 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숫자가 1325명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러한 국내 소방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엠 스타업은 방타에 대해서는 타악기 분야 예술가의 진정성과 대중성을 알리는 영상을, 국악소리꾼 강응민씨에게는 인간 강응민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주문했다. 이어 두 참가팀에게 '양적인 것보다는 실제 구매력이 있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주의 구독자에게 관심을 쏟을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 참가팀 에올라타에 대한 조언도 큰 틀에서는 앞선 3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간 기선경과 홍주빈의 이야기를 전할 것을 주문하며, 한국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 생활한복을 왜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 등을 통해 한복에 대한 장벽을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참고로 아이템 스타업은 참가팀들에게 "자신만의 진정성을 5분 내외 1인 영상 또는 30초 내외 스토리 영상으로 제작하고, 참가자들이 진정성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이엠 스타업측은 이번 쇼케이스와 피날레를 통해 참가팀들이 직접 모객하도록 진행했다. 행사 기획부터 발표까지 참가팀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정민 대표는 "아이엠 스타업 프로젝트를 통해 안양시가 1인 창작자들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안양시 청년가를 비롯해 예술가들의 참여를 유치하고, 각 예술가들의 브랜드화를 통해 사업가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중국진출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 프로듀서를 통한 관리를 통해 각 참가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