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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인을 위한 VR 콘텐츠 플랫폼, 그린라이트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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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하마사키 마오, 하네다 아이 등 유명 일본 배우를 360도 파노라마 영화로 만날 수 있게 됐다.

투자 배급사 그린라이트 픽처스가 제작 발표회를 열고 VR 콘텐츠 플랫폼 '그린라이트'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VR 성인영화 '달콤한 유혹', '내사랑 마오' 등의 콘텐츠도 오늘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린라이트 픽처스의 차기작 주연 배우인 하네다 아이가 참석해 팬미팅도 열었다.

그린라이트 픽처스 정우성 총괄

그린라이트 픽처스 정우성 서비스 총괄은 "성인 VR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수급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VR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린라이트 픽처스는 향후 촬영, 편집, 연출 등 제작 지원과 함께 섭외, 제작, 홍보 등 제작과 관련한 투자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을 위한 콘텐츠도 제작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웹툰과 결합한 VR 성인 웹툰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내사랑 마오 제작 영상

이들이 내세우는 콘텐츠 차별화 전략은 스토리다. 국내 성인 영화의 경우 법적인 제재 때문에 과도한 노출이 불가능하다. 합법적인 콘텐츠를 배포하기 위해서는 심의를 통해 등급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그린라이트 픽처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VR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한 영화 두 편은 그린라이트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PC,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한다.

VR 영화는 일반 영화와 촬영 방식이 조금 다르다. 일반 카메라와 달리 360도 카메라는 모든 방향을 촬영하기 때문에 촬영 중 스태프가 모두 자리를 비워야 하며, 카메라도 한 곳에 세우고 움직일 수 없다. 이를 위해 이번 VR 영화 제작에서는 다양한 촬영 시도가 있었다. 360도 카메라는 일종의 RC카 위에 부착해 스태프가 촬영 공간 밖에서도 카메라를 움직일 수 있게 했고, 1인칭 시잠에서는 헬멧 형태의 촬영 장비를 남자 주인공이 착용하고 촬영했다.

VR 영화 촬영을 위한 장비

이러한 촬영 방식을 통해 인터렉티브 요소도 갖출 수 있게 됐다. 같은 장면이라도 시청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1인칭(남자 주인공 시점)이나 3인칭으로 시점을 전환해 영상을 볼 수 있으며, 보는 각도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달콤한 유혹과 내사랑 마오를 제작한 한동호 감독은 "VR 영화는 일반 영화와 달리 기존 카메라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의 소품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조명 장치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와 촬영 기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달콤한 유혹과 내사랑 마오를 제작한 한동호 감독과 주연배우 이채담

그린라이트 픽처스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그린박스, 그린팩 등의 관련 상품도 선보였다. 그린박스는 1인용 VR 방으로, 혼자서 성인용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린팩은 VR 영상과 함께, 영상과 연동하는 성인용품이 포함된 패키지로, 두 상품은 향후 모텔이나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그린박스

정우성 서비스 총괄은 "미국에서는 성인 VR 시장이 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시장이 생기는 단계다.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 곳에 모여야 하고,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이뤄지는 순환이 필요하다. 돈 문제 역시 중요한데 그린라이트는 전체 매출의 70%를 제작자가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그린라이트는 이러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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