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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F2017] "시선 추적은 VR을 넘어 MR, 인공 지능 등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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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태우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AR/VR 글로벌 개발자포럼 #GDF 2017이 막을 올렸다. 가상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R/VR 분야의 핵심인사 32명이 연사로 나서 31개의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특히 VR/AR 산업을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철학, 인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GDF2017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띄워 전달하는 요즘 시대에 사람들이 어느 곳을 바라보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하는 기술이 시선 추적이다. 시선 추적은 사람의 눈에 있는 홍채 가운데 검은색 부분인 동공을 카메라로 촬영해 스크린에 매핑해 추적하는 기술이다.

시선 추적은 1960년대부터 시도되기 시작했는데, 이론은 간단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무척 어려운 분야다. 최근에는 VR 분야에서 시선추적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비주얼 캠프의 석윤착 대표가 '시선추적 HMD 기술 및 동향'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윤석찬 대표
▲ 비주얼 캠프 석윤찬 대표

VR에서 시선 추적은 일본 회사인 포브(FOVE)가 관련 기기를 내놓으면서부터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HMD 기기를 만들면서 그 안에 시선 추적 기술을 집어넣은 것. 이에 비해 비주얼 캠프는 하드웨어를 만들지는 않는다. 시선 추적 기술 자체를 만든다. 현재 삼성이랑 협력해 제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석윤착 대표는 "시선 추적은 VR, AR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보고 있다.

먼저 광고와 연결될 수 있다. VR 콘텐츠 내에서 광고를 얼마나 봤는지 파악할 수 있어 수익적인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석윤찬 대표는 "광고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며 "이런 모델을 일본, 중국에 제안하고 있는데 꽤 긍정적이다"고 언급했다.

VR 쇼핑몰에서는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해 제품 구매 가능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석윤찬 대표는 "물론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구매 의사가 있는 이에게 쿠폰 등을 발급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뉴를 눈으로 보고, 메뉴로 이동해, 누르는 3 스텝에서 보고 바로 누르는 2 스텝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되어 사용자 환경과 사용자 경험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트래픽을 낮추는 역할도 하게 된다. 눈은 넓게 보지만, 정보는 좁게 본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시선 근처에 있는 해상도는 높게, 나머지는 점점 해상도를 낮추는 포비티드(foveated) 렌더링을 구현해 트래픽은 줄이고, GPU는 낮출 수 있다.

시선 추적
▲ VR 시장에도 이미 여러 업체가 시선 추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시선 추적은 어떻게 될까? VR을 넘어 AR, MR까지 확장 될 것이라고 석윤착 대표는 보고 있다. 또한 커넥티드카에서도 시선 추적을 통해 정보를 입력과 출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인공 지능과의 결합도 언급했다. 앞서 이야기한 VR 쇼핑몰처럼 시선 추적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

석윤찬 대표는 "시선 추적 기술은 어디를 보고, 얼마나 보는지를 파악하던 정략적 분석을 넘어, 이를 분석해 파악하는 비정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며 "VR, AR, 인공지능, 5G, 자동차 등 모든 부분에 들어갈 수 있기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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