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액세서리와 음향 기기를 소개하는 'IT 액세서리 주변기기전 2013(KITAS 2013)'이 2013년 12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 관련 액세서리 제품과 음향 관련 기기가 주를 이루는 전시회다. KOSIA가 주최하고 신한전람이 주관하며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현미경 케이스부터 말하는 곰돌이 인형까지...
행사 첫날 KITAS 2013을 찾아 빼곡한 중소기업 부스들을 돌아봤다. 수많은 관람객이 전시회장을 찾아 독특한 제품들을 구경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현미경처럼 활용하는 케이스가 신기하다. 이 제품은 나인옵틱스(nineoptics)의 '스마트스코프(SMART SCOPE)'다. 스마트폰 렌즈 위에 최대 50배줌 렌즈를 장착해 피부결을 확대해 볼 수 있다. 주요 고객처는 피부관리실과 미용실 등. 얼굴 피부나 두피 등을 확대해 자세히 살펴보기 좋다. 케이스 가격은 4만 원대다.
ITVERS의 '터치에어'는 사용자를 게으르게 만들어줄 수 있는 터치패드형 리모콘이다. 특화 기능에 따라 동영상 감상용, 프레젠테이션용, 애플 맥(Mac)용, 스마트TV용으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터치패드를 탑재했고, 특화 기능에 맞춘 버튼을 갖췄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용 제품은 레이저 포인터를 쏠 수 있고, 손쉽게 슬라이드에 체크 표시를 하거나 밑줄을 그을 수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국내에서 생산해 중국산 제품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견고하다. 동영상 감상용 터치에어의 정가는 5만 2,300원이고 행사가로 2만 9,800원에 판매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원격 제어하는 장난감 자동차도 이목을 끌었다. 토이스미스(Toy's myth)가 선보인 'Smart RC'는 자동차 앞 부분에 카메라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자동차를 원격 조종하면 카메라가 비추는 환경을 스마트폰 화면 등으로 볼 수 있다. 이 자동차를 조종하면 마치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겠다. 카메라로 집안 곳곳을 비출 수 있어서 CCTV의 역할도 한다. 이 제품은 내년에 시판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공 지능을 탑재한 곰돌이 인형도 있다. 토이스미스의 곰돌이 인형은 사용자가 하는 말을 인식해 상황에 맞는 대답을 한다. '인형판 심심이'라 할 만하다. 집에 혼자 있는 아이가 이 제품과 함께라면 덜 외롭겠다. 내년 시판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 스마트폰을 고래가 삼키면? 디자인크래프트의 'PASSI'는 귀여운 고래 모양 우퍼로 스마트폰을 고래 입에 끼우면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크게 키워준다. 디자인이 예뻐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없다. 행사가로 1만 원에 판매한다.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으면 얼굴 모양으로 불이 들어오는 제품도 있다. ZENEEMA의 'Emoti'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마이크로 5핀용 충전기다. 컬러풀한 색상과 충전기의 표정이 포인트다. 정가는 7,000원이지만 행사가로 3,000원에 판매한다.
목침이 생각나는 스피커도 있다. HAJEN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틸 소재와 나무 소재가 함께 쓰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판촉용으로 인기있는 제품이며, 가격은 10만 원대다.
같은 부스에서 한글을 주제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와 카드 홀더도 판매한다. 화려한 꽃 문양이 특징인 카드 홀더는 1만 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거치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개성있다. COMART의 'Bluepop X9'과 'Bluepop X7'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헤드폰을 쓴 듯한 디자인이 특징. 사용자가 직접 목에 끼워 헤드폰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정가는 14만 9,000원/13만 9,000원이지만 행사가로 8만 9,000원/8만 4,000원에 판매한다.
액체로 된 액정 필름도 있다. 스마트폰에 액정 보호 코팅액을 떨어트려 막을 씌워 흠집으로부터 보호한다. glieks의 관계자는 "리퀴드 글래스로 스마트폰 화면을 코팅하면 흠집에 강하다"며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칼로 긁어 시연한다. 부스를 찾으면 무료로 액정을 코팅해주니 들러봐도 좋겠다. 리퀴드 글래스의 정가는 1만 9,500원이지만 행사가로 1만 3,000원에 판매한다. 하나를 구매하면 스마트폰을 약 8대까지 코팅할 수 있으며, 한 번 코팅하면 약 3개월간 유지된다.
네트윈아이는 CCTV 기능을 갖춘 유무선 공유기를 선보였다. 적외선 촬영 기능으로 어두운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애완 동물 등을 키우는 1인 가정에서 쓰면 무척 좋다"고 추천했다. 정가는 5만 5,000원이지만 행사가로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붓인가, 터치펜인가? 실스타(SILSTAR)의 '오! 아티스트 브러시 스타일러스(Oh! Artist Brush Stylus)'는 붓을 꼭 닮은 터치펜이다. 태블릿PC 등으로 그림을 자주 그리는 사용자라면 혹할 만하다. 드로잉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되어 편리하다. 제품을 구매하면 직접 캐리커처도 그려준다. 정가는 2만 9,900원이지만 행사 특가로 2만 원에 판매한다. 부스를 방문하면 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20% 쿠폰도 증정한다.
올아이이피정보통신의 '립 모션 컨트롤러(LEAP Motion controller)'는 PC를 모션 인식이 가능한 게임기로 변신시킨다. 라이터만한 립 모션 컨트롤러를 PC와 연결한 후 책상 위에 올린 후 제품 위에서 제서츠럴 취하면 이를 세밀하게 인식한다. 실제 행사장에서 신명나게 리듬 게임을 즐기는 관계자를 볼 수 있었다. 리듬 게임뿐 아니라 과일을 자르는 게임 등을 할 때도 실감 난다. 립 모션 콘트롤러는 행사가로 11만 원에 판매된다.
와치독(Watchdog)은 스마트 시계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 메신저, 통화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다. 최근 출시한 '와치독 캐디(Watchdog Caddie)'는 골프장에서 사용자의 위치부터 홀까지 남은 거리를 계산해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분실 방지 기능도 있어 스마트폰이 제품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알람이 울린다.
이제 스마트폰도 의자에 앉아 쉬게 하자. 첨단기획의 '스마트벤치(Smart bench)'와 '폰체어(Phone chair)'는 귀여운 스마트폰&태블릿PC 거치대다. 제품의 홈 위치에 따라 단말기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거치와 함께 단말기 충전도 가능하다. 등받이 부분을 안쪽으로 밀어넣어 휴대할 수 있는 모델도 있다. 디자인이 예뻐서 스마트폰을 올려놓지 않았을 때도 인테리어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행사가로 5,000원에 판매한다.
지금껏 이런 이어캡은 없었다. 코코베리(cocoberry)의 '코코베리 캣(cocoverry cat)'은 표정이 변하는 이어캡이다. 스마트폰에 알림이 오면 고양이가 눈을 깜빡이며 귀를 쫑긋한다. 앱을 활용해 다양한 표정 변화도 줄 수 있다. 졸린 표정 아이콘을 누르면 눈을 느리게 깜빡이고 귀여운 표정 아이콘을 누르면 빠르게 깜빡이며 애교를 부린다. 제품 가격은 1만 9,900원이다. KITAS 부스에서 제품을 판매하지는 않고, 차기 제품의 캐릭터 투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당첨되면 코코베리 캣을 선물로 준다고 하니 부스에 들러 참여해보자.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