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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광학기기에 대한 모든 것' 니콘 디지털라이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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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디지털라이브 2018.

[IT동아 강형석 기자] 새로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일까? 니콘 디지털라이브가 개최된 SC 컨벤션센터(서울 강남)는 많은 관람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관람객들은 새로운 카메라 및 기존 출시된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접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었고, 강연과 체험행사 등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8년 9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SC컨벤션센터에서는 니콘의 소비자 체험행사인 '니콘 디지털라이브(Nikon Digital Live) 2018'이 개최된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행사로 새로 출시된 카메라와 광학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과 강연 등이 펼쳐진다. 단순히 신제품을 경험하는 것을 떠나 촬영 이론과 사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디지털라이브의 주인공은 니콘의 새 식구로 합류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다. 앞서 선보였던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1'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카메라로 새로운 광학 설계를 적용하기 위한 요소들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 제품은 2,400만 화소대의 Z6와 4,500만 화소대의 Z7 두 가지로 운영된다.

니콘의 새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Z 시리즈에 관심을 보인 관람객들이 많았다.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며놓은 자리에 꾸준히 사람이 몰렸고, 사양 및 기능들을 관계자에게 묻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 외에 D5와 D850, D750 등 플래그십 및 주력 DSLR 카메라도 전시되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동시에 제품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면서 최적의 제품 구성을 안내하기도 했다.

하이엔드 카메라 및 망원경 등 소형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최근 출시된 쿨픽스 P1000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기존 초점거리 2,000mm를 제공하던 쿨픽스 P900s의 상위 라인업으로 출시된 P1000은 기존 대비 망원 초점거리가 더 늘어난 3,000mm에 달해 더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있는 것처럼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관련 상담을 받는 모습.

다양한 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광각부터 초망원까지 체결 가능한 렌즈들을 준비해 원하면 잠시나마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입구 부근에는 망원렌즈 체험존도 마련됐다. 체험장 자체의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초망원 렌즈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라 하겠다.

흥미로운 자리도 마련됐다. 바로 DSLR 카메라로 필름 스캔이 가능한 ES-2 체험존이 그것. 이 제품은 니콘 카메라 렌즈에 장착하는 어댑터로 내부에는 35mm 필름을 고정하는 틀이 마련돼 있다. 틀에 필름을 넣어 고정한 다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디지털 파일로 기록되는 구조다.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필름 디지털'을 카메라로 구현한 것이다.

ES-2 체험관에서는 보유한 필름을 가져가면 카메라로 스캔한 다음, 해당 파일을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여러 방법으로 정보를 알렸기 때문인지 가지고 있던 필름을 들고 와 스캔을 하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필름 사진을 카메라로 기록해주는 서비스도 진행됐다.

주 무대에서는 전문 사진작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토요일에는 류종성, 박종우, 민형기, 이전호, 오중석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촬영한 사진 혹은 니콘 Z 시리즈로 촬영한 사진(영상)으로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요일에는 송승진, 박종우, 박지혜, 우태하, 오중석 작가가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단위로 단상에 올라 강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별도 마련된 니콘스쿨 강연장에서는 김주현 니콘스쿨 교장이 직접 사진과 동영상, 편집 등 촬영 기술 전반에 대한 강연에 나선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별도의 스튜디오를 마련해 실습하며 강연하는 것이므로 스튜디오 사진/영상 촬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에 불참한 니콘. 하지만 디지털라이브를 통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최대한 늘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일까? 단일 브랜드의 제품 행사임에도 지난해 대비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온 듯 했다. 꾸준히 소통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어디까지나 행사장에 접근하기 용이한 수도권 관람객들에 한정된 것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는 서울 외에 있는 니콘 팬들을 찾아가는 용기를 보여줄 때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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