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이상우 기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오는 9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네이처스 오디세이 사진전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구 보존 메시지를 담은 사진 및 영상 120여점, 미디어아트 등의 작품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 '스페이스 헬멧'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스페이스 헬멧은 빔 프로젝터와 어안렌즈를 이용해 제작한 VR 기기로, 우주비행사의 시점에서 지구와 관련한 영상을 실감나는 VR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전시 중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원 스트레인지 락'은 생태계를 갖추며 진화해온 지구, 스스로 생성하고 치유하는 자연의 위대함을 빼어난 영상미로 담아내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이 밖에도 '눈길이 머물다' 존 전시에서는 문명이 미치지 못한 낯선 자연 속의 신비를 공감각적으로 연출한 디지털 숲을 통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뿐만 아니라 음향, 특수 설비장치, 미디어 아트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YBM 민선식 회장은 "우리는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자연의 경이롭고 숭고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전파해왔다.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자연의 대서사시로, 46억년 역사의 경이로움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이념이며, 인종, 국경을 초월해 자연보호와 인간존중을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기록으로 이번 사진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모험심과 경외심, 나아가 영감을불어넣는 미디어다. 이들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우주의 신비를 다루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이러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긴다. 한국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130년 역사의 대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시회의 대표사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비 숀(Robbie Shone)의 '오스트리아의 얼음 동굴'로 선정됐다. 그 외 주요작품으로는 보자 이바노비치 (Boza Ivanovic)의 '생각하는 사자' 및 앤드루 수요노(Andrew Suryono)의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 등이 있다. 보자 이바노비치의 '생각하는 사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물원에 있는 사자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회 국문 음성 안내는 배우 공효진이, 영문 음성 안내는 방송인 블레어 윌리엄스가 목소리 재능기부를 헸으며, 전시회 수익금의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