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명관 기자] 2019년 10월 31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850개 기업 1,200여 개 부스 규모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G-FAIR 2019'를 개최했다. 올해 22회째인 'G-FAIR 2019'는 리빙, 뷰티, 다이닝, 레저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전시,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다. 매년 8만여 참관객이 찾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로, 경기도와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KOTRA가 주관사다.
< G-FAIR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올해 'G-FAIR 2019'는 최신 소비 및 유통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4개 품목(리빙, 다이닝, 레저, 뷰티)으로 단순화했고, '한발 앞선 선택, 한발 앞선 쇼핑'이라는 슬로건을 메인 테마로 정했다. 먼저, 국내외 스타트업의 판로개척과 홍보‧마케팅 지원을 위해 유레카관에 별도의 스타트업 특별관을 구성했다.
스타트업 특별관에는 국내외 80개 내외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에이빙뉴스가 주관하는 'MIK존'도 특별관으로 참여했다. 특히 전시, 국내외 미디어 홍보, 유투버 홍보, 투자자 피칭 및 컨설팅, 영상 제작, 네트워킹 파티, 바이어 홍보, 미디어 및 유투버 선정 어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게임을 즐기며 취하는 자세를 연구했습니다.
'SmithS3(이하 스미스S3)'는 전문 인체공학 의자 개발 및 제조 기업이다. 양동현 대표가 의자를 만진 기간만 17년. 8년 전, 국내에 레이싱 자동차에 사용되는 의자 형태를 처음 가지고 들고 온 것도 자신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추구하는 의자는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이다. 그만큼 의자로서 갖춰야 하는 기능은 대부분 최고급으로 담아냈다.
< G-FAIR에 참여 중인 스미스S3 >
스미스S3가 이번 G-FAIR에 소개한 제품은 게이밍 퍼포먼스 의자 브랜드 'MARS'다. 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 ROG와 비슷하다. 전문 프로게이머, 게임 매니아 등을 위한 제품으로, 게임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즉, 게임을 편하게 하는 의자가 아니라, 게임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의자라는 개념으로, 게이밍 의자가 아닌 게이밍 퍼포먼스 의자로 소개하는 이유다.
양 대표는 "오피스(사무실)와 개인용 의자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IT 전문 업체, 게임 개발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에서 스미스S3의 제품을 주문하고 있으며, 가수 겸 방송인 데프콘이 직접 스미스S3의 의자를 구매한 뒤 자발적으로 리뷰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MARS는 기존 오피스, 개인용 제품군을 확장해 게이밍 시장에 대한 도전이다. 제품을 준비하며 300명 이상의 게임 매니아를 통해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즐기는 자세를 테스트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의자의 각 부분을 손봤다. 손목, 팔, 허리, 목, 다리, 발 등 의자에 닿는 신체 모든 부위를 체중 분산 효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PC,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자세를 분석해 대표적인 6가지 자세도 찾았다.
< 스미스S3 게이밍 퍼포먼스 체어 브랜드 'MARS' >
양 대표는 "평소에도 게임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게이밍 시장을 보며 실질적으로 게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자를 기획했다"라며, "프로게임 구단, 프로게임 경기장, 프로게이머 등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도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